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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숲나들e 숲길 100대명산 정보

Kaien$ 2025. 4. 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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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_숲나들e 숲길 100대명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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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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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ㆍ화촌면, 춘천시 북산면ㆍ동면 1050.9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알려져 있고, 참나무 중심의 울창한 산림과 부드러운 산줄기 등 우리나라 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홍천강의 발원지 및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루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암봉이 솟아있는 정상에서 소양호를 조망할 수 있고, 야생화가 많이 서식하여 자연학습관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음. '98년 강원도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지정 [소양강 비경 담은 신비한 암봉]  가리산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화촌면, 춘천시 북산면, 동면에 걸쳐있는 해발 1051m의 산이다. 정상부를 이루는 산세가 마치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둔 ‘낟가리’와 닮았다고 하여 ‘가리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전한다. 대체로 육산을 이루고 있는 산세이나 정상부는 거대한 3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북서쪽에 자리잡은 소양호의 조망이 일품이며, 서쪽으로는 대룡산 어름이 보인다. 또 정상 아래의 바위 절벽에서 사시사철 솟는 석간수가 유명하다. 가리산은 홍천9경 중 2경으로 꼽힌다. 가리산자연휴양림 통나무 산막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 나무로 만든 안전난간이 설치된 곳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 철다리를 두 차례 건너면 무쇠말재와 가삽고개로 나뉘는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길이 가삽고개로 향하는 길이다. 20분간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면을 지나 30분을 더 가면 가삽고개에 닿는다. 약 20분을 더 가면 거대한 암봉이 드러나는데 이곳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북봉을 오르거나 암봉 왼편으로 우회하여 오를 수도 있다.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이므로 겨울철이나 어린 자녀와 동반한 산행일 경우에는 우회하는 것이 좋다.  시원스레 조망이 트이는 북봉에서 가리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역시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북봉을 올랐다가 정상으로 가는 데는 20분이면 충분하다. 가리산의 명물, 석간수는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물이 샘솟는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무쇠말재를 지나면 제법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20분 정도 걸으면 무쇠말재, 가삽고개 삼거리를 만나고 날머리 휴양림 주차장까지 25분 정도 걸린다.
가리왕산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ㆍ정선읍 회동리, 평창군 진부면 1561.9 산행시간 : -산높이 : 1500m 이상 난이도 : 중급 가리왕산 8경이 전해질 만큼 경관이 수려하고, 활엽수 극상림이 분포해 있으며, 전국적인 산나물 자생지로 유명. 특히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주목군락지가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는 등 경관·생태적으로 가치가 큰 점에서 선정동강(東江)에 흘러드는 오대천과 조양강의 발원지이며 석회암 절리동굴인 얼음동굴이 유명. 산의 이름은 그 모습이 큰 가리(벼나 나무를 쌓은 더미)같다고 하여 유래 [정선아리랑 흐르는 정선의 지붕]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은 이 고장 지붕 역할을 하고 있는 가리왕산을 중심으로 험난한 고산준령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선의 주산 가리왕산은 갈왕(葛王)이 난을 피하여 숨어든 곳이라 하여 갈왕산(葛王山)이라 불리다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가리왕산(加里王山)으로 불리고 있다.  가리왕산 상봉 서쪽의 중왕산(1376.1m)과 상봉 사이 안부인 마항치(馬項峙)에는 국내 유일의 ‘강릉부삼산봉표(江陵府蔘山封標)’라 새겨진 비가 세워져 있다. 이는 일반인들의 채삼을 금지하는 구역을 뜻하는 것으로 가리왕산이 조선시대 때 산삼의 주산지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봉을 중심으로 남동쪽으로 중봉(1443m), 하봉(1380.3m)에 이르기까지 육중한 산세가 부드럽게 이어진다.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 5리 백일동 버스종점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도치동 방향으로 2km쯤 올라서면 중왕산 방면으로 길이 나뉜다. 계곡을 건너면 이내 간이상수도 취수원이 나오고, 50여m를 더 오르면 천당골 산장과 성황당이 보인다. 이곳에서 길이 갈라진다. 임도를 벗어나 왼쪽 소로로 들어서서 천당골 계곡선을 따라 1시간 30분 동안 완만한 길을 따르면 1160m 고지에 이른다. 헬기장인 중왕산 정상까지는 30분이면 족하다.  중왕산에서 마항치, 가리왕산 상봉, 중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몇 차례 굽이치지만 어렵지 않게 산행할 수 있다. 그러나 중봉에서 가리왕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은 무척 가파르다. 능선종주 코스는 산행시간만 9시간 정도 걸리므로 당일산행 시 시간을 고려하여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며, 능선 상에서 식수 구하기가 힘드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가야산 경상남도 합천군ㆍ거창군, 경상북도 성주군 1432.6 산행시간 : -산높이 : 1400m ~ 1500m 미만 난이도 : 중급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12대 명산 또는 8경에 속하는 산으로서 '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특히 '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보 팔만대장경과 해인사가 있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선정,`가야국'이 있었던 곳으로 전해지며, `택리지'에서는 가야산의 기암괴봉을 불꽃에 비유하여 석화성(石火星)이라 하였음. 산위에서의 조망이 좋고, 특히 용문폭포와 홍류동 계곡 등이 유명 [산봉·계곡미, 문화 갖춘 가야의 진산]  경상남북도 경계에 있는 가야산은 우리 산줄기의 용마루 백두대간 위가 아니면서도 1400m가 넘는 드문 산이다. 이름처럼 가야의 진산으로서 그 자락에 대가야(합천이나 고령), 고령가야, 성산가야, 전기 가야연맹의 일원이었을 김천을 품었다.   정상 일대와 남산이라 할 매화산이 바위로 덮여있어 명산의 반열에 들었다. 둘을 이어주는 두리봉, 깃대봉, 마령, 단지봉의 육산(肉山)에서는 사철 맑은 물을 흘려보내 자궁형 산세 가운데를 흐르는 홍류동을 절경으로 꾸며놓았다. 아울러 산 한가운데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을 두었으니 산봉과 계곡, 문화, 무엇 하나 빠진 게 없다.   이 갖춘 산을 치인리까지 버스를 타고가 정상을 다녀온 뒤 해인사 구경으로 끝낸다면 너무 허망할 것이다. 그건 매화산 청량사에서 시작, 자궁의 운두를 한 바퀴 돈 다음 보아도 늦지 않다. 26킬로미터 거리에 2박3일이 걸리지만 공들인 값은 한다. 그렇게 만나는 법보사찰의 국보 셋과 보물 다섯이 여느 눈과는 다르게 들어오리니... 상왕봉을 오르는 코스는 치인리쪽과 백운리쪽에 둘씩 있다. 이 중 가장 좋은 조합은 백운리 용기동에서 시작해 서성재로 오른 다음 남릉을 타고 등정, 보물 돌부처 둘을 보면서 극락골로 하산하는 것이다. 반대로 잡으면 산행을 앞두고 해인사 구경이 제대로 안 된다. 용기골에서 봐야할 것은 용기사터다. 골짜기 상부의 대피소 근처에 있는데 명당으로 이름이 높다. 주릉 위 서성재부터는 가야산성의 일부를 타고 오르게 된다. 성벽 돌무더기들과 용기동의 동장대를 떠올려보며 성의 규모와 쌓인 이유를 생각해볼 일이다. 해발 1300m쯤의 정상피라미드부터는 암릉인데 전망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보물 264호의 돌부처는 하산길 대피소 조금 전에 왼쪽으로 내려가야 볼 수 있다. 222호는 토사골 삼거리에서 왼쪽길. 둘 다 놓치지 말아야할 명품이다. 
가지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밀양시 1240.9 산행시간 : -산높이 : 1200m ~ 1300m 미만 난이도 : - 백두대간 남단의 중심으로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음. 수량이 풍부한 폭포와 아름다운 소(沼)가 많고, 천연기념물 224호인 얼음골과 도의국사 사리탑인 "8각운당형부도(보물 제369호)"가 보존되어 있는 석남사(石南寺)가 소재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능선 곳곳에 바위봉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있고 전망이 좋으며 자연휴양림이 있음. 밀양강의 지류인 산내천과 무적천의 발원지이다. [개성 없는 영남알프스 그 최고봉]   부산산악인들이 이름붙인 영남알프스는 낙동정맥 아랫부분의 천 미터 넘는 산들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이 거울에 비친 下자 모양 산줄기는 그러나 고봉능선으로 이어진 탓에 낱낱으로는 썩 빼어난 것이 없다.   능선 안부와 정상의 고도차가 얼마 되지 않은 탓도 있다. 개활지가 펼쳐진 동쪽에서 볼 때 상봉들이 능선 전면으로 튀어나와 있지 않고 뒤로 물러나있다는 점도 이유다. 그래 가장 남쪽의 영취산을 제외하고는 다들 저 높은 데서 약간씩 오르내리는 대장벽의 일부일 따름이다.   최고봉이라는 가지산 역시 여럿 중의 하나에 다름아니다. 게다가, 능동산처럼 능선삼거리에 자리잡아 개성이 더욱 묻혀버렸다. 도립공원이라지만 북쪽 청도쪽은 또 둘밖에 안 되는 산길을 모두 막아버린 상태다.  쌀바위와 귀바위가 있는 동북릉코스보다 쉽다. 석남사 주차장 뒤쪽 공비토벌작전 기념비에서 산행이 시작되며 석남고개까지 묵묵히 앞사람 발뒤꿈치만 보고 걸어야하는 지루한 오르막이다. 그렇지만 이후로는 오르막과 평지, 밀양고개에서는 약간 내리막도 있어 전망을 즐기며 갈 수 있다. 내리막은 전경사진 포인트도 된다. 정상에서 보는 남쪽(취서산쪽) 조망은 생각만큼 좋지 않다. 그러나 동북릉은 수풀 속에 산돌처럼 박혀있는 바위들이 볼 만하다. 쌀바위 대피소에서는 상운산쪽 경치가 괜찮다. 하산은 멀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한다. 
감악산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 674.9 산행시간 : -산높이 : 600m ~ 700m 미만 난이도 : - 예로부터 경기 5악의 하나로서 폭포·계곡·암벽 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임진강·개성 송악산 등의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수량이 풍부한 운계폭포가 있고, 정상에는 글자가 모두 마멸되어 판독이 불가능한 비뜰대왕비(파주군 향토유적 제8호)가 있는데 `설인귀(薛人貴)'설과 `진흥왕 순수비'설이 나뉘어 속전되고 있음.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숨어 지냈다는 장군봉 아래 임꺽정 굴이 있음. [검푸른 감색바위의 산] 감악산은 경기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군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있다. [산경표] 에 의하면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연결되어 그 지맥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꼐 경기 5악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나 일반인에게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휴전선에 인접해 있는 탓에 입산금지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몇 년 전부터 통제가 다소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등산로가 제한된다. 정상을 중심으로 산행이 가능한 등산로는 범륜사, 신암리, 원당리 방면이다.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의 4개 사찰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1970년 옛 운계사 터에 재창건한 범륜사만 남아있다. 장군봉 아래는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관군의 추적을 피해 숨어있었다는 임꺽정굴이 있다.   6·25전쟁 때는 격전지로 유명했는데 설마리 계곡에는 영국군 전적비와 대한의열단 전적비가 있다. 범륜사 입구의 설마교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범륜사 앞 명상의 숲을 지나 만지는 크고 작은 돌들이 깔려 있는 다소 거친 돌밭길이 이어진다. 만남의 숲에서  세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왼쪽은 까지봉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직접 올라서는 길이며 오른쪽은 능선을 타고 임꺽정봉과 안부 삼거리를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다.  이 두 능선 사이에는 가장 순탄한 등산로가 있는데 골짜기를 따라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다. 정상 한켠에는 파주시 향토 유적 제8호로 지정된 비뜰대왕비가 있다. 이 비의 글자는 모두 마멸되어 판독이 불가능한데 설인귀비설과 진흥왕 순수비설이 나뉘어 속전되고 있다.   설마리 감악산 일원은 자연발생유원지로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적성 방향 500미터 아래 감악산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강천산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585.8 산행시간 : -산높이 : 500m ~ 600m 미만 난이도 : 중급 군립공원(1981년 지정)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강천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신라 진성여왕때(887년) 도선국사가 개창한 강천사(剛泉寺)가 있으며, 산 이름도 강천사(剛泉寺)에서 유래.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성산성(金城山城)이 유명 [계류미 뛰어난 호남의 묘향]  1981년 사상 최초로 군립공원이 된 산이다. '군립'이라는 규모에 걸맞게 600미터가 채 안되지만 '공원'답게 뛰어난 계류미를 자랑한다.   위는 육산, 아래는 골산(骨山)이어서 바위들이 거의 산중턱 아랫녘에 몰려있다. 하여 5킬로미터 암벽협곡으로 비룡계곡의 비룡폭포, 물통골의 약수폭포, 소목골 용두폭포, 계곡 본류로는 병풍바위의 인공폭포, 장대한 9장군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여기에 용바위, 호두암, 투구봉의 바위들과 금강굴, 수좌굴, 형제굴의 동굴이 어우러지고 강천사와 삼인대의 전설까지 깃들어있으니 한 마디로 작은 묘향산, 장엄하면서도 빼어난 역장역수(亦壯亦秀)의 기경이라 할 것이다.   예전에는 용천산이라 불렸는데 송익필이라는 사람의 시 '숙(宿)강천사'가 뜨면서 강천산으로 바꿨다고 한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창씨개명이 아닐 수 없지만 익필의 자(字)로 산이름을 삼은 진안 운장산이 가장 멋진 부분까지 호 구봉에 뺏긴 것에 대면 그래도 낫다 할 것이다. 그 송익필은 선조때 서인의 막후실력자였다. 핵심부의 망대인 신선봉에서 5리협곡을 감상하고 정상을 거쳐 들머리로 하산하는 알짜배기 코스다. 일반적으로 정상에서 바로 하산하지만 사람 손이 너무 많이 탄 계곡을 두 번 볼 필요는 없다.  매표소와 병풍폭포와 일주문을 지나 강천사에 이르기까지는 맨발로 걸어도 좋다. 오르막이 거의 없는 평지인데다 순창군에서 해수욕장 모래를 깔아놓았기 때문이다. 노약자와 산책하기는 좋은데 인공폭포가 잊어버릴 만하면 나타나고 보(洑)는 들 가운데보다 더 많이 만들어놔 자연스런 맛이 없다. 다음에는 계곡 건너편의 잔디밭 비각 삼인대(三印臺)를 들러 황우제골로 들어간다. 신선봉까지의 오름길이 구름다리쪽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신선봉에서는 협곡만이 아니라 강천산 상봉 왕자봉이 형제봉(505m), 깃대봉(571.9m)과 어깨동무를 하고있는 모양도 본다. 앞으로 지나갈 길의 반이다. 구름다리 건너면 본격적인 산행이다. 여느 산이 그렇듯 지루함을 참고 묵묵히 걷다보면 정상에 이른다.  하산할 때는 북릉 삼거리에서 동쪽, 깃대봉으로 향한다. 천지봉 삼거리까지 간 후 협곡 내리막으로 들어 금강교에 이른다.
계룡산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논산시 상월면, 계룡시 신도안면 846.5 산행시간 : -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 예로부터 신라 5악의 하나인 서악(西岳)으로 지칭되었고, 조선시대에는 3악 중 중악(中岳)으로 불리운 산으로서 국립공원으로 지정(1968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산 능선이 마치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계룡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정감록(鄭鑑錄)"에 언급된 십승지지(十勝之地)중 하나임. 신라 성덕왕 2년(724년) 회의화상이 창건한 동학사(東鶴寺)와 백제 구이신왕(420년)때 고구려의 아도화상에 의하여 창건된 갑사(甲寺)등이 유명 [충남 제일의 영산이자 명산]   계룡산은 수려한 산세와 승지 신도안, 여러 고찰들을 품은 충남 제일의 명산이다. 이미 신라시대 5악의 하나였고 조선시대에는 묘향산, 지리산과 함께 산신제를 올리던 영산이었다.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맨드라미 같은 용머리가 오종종하니 가운데가 높은 암탉 벼슬처럼 보인다 하여 계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용유소, 이일천, 백룡강, 달문택, 군자택, 명월담, 계룡명암, 수정봉 등의 명소가 곳곳에 벌여있다. 계룡10경의 하나인 은선폭포, 영험함 때문에 무속행사 장소로 각광받는(혹은 받았던) 갑사계곡의 용문폭포, 신도안 용추폭포로 드러나듯 계곡미 또한 빼어나다.   폭포와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룬 계룡산은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10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는 동학사계곡, 남매탑, 삼불봉과 관음봉에 이르는 구간이 백미다.  동쪽 동학사, 서쪽의 갑사, 남쪽 신원사 등 사방의 고찰에는 문화재도 많다. 이 중 국보 하나와 보물 넷을 간직한 갑사, 고려말의 세 충신을 모신 삼은각, 동학사는 꼭 들러볼 일이다. 계룡산은 국가시설물 때문에 상봉 천황봉 접근이 불가능해 갑사와 동학사를 잇는 산행이 주를 이룬다. 남매탑코스가 가장 일반적인데 여기에 은선폭포를 지나가는 계곡코스,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자연성릉을 넣고 신원사나 상신리, 박정자 삼거리를 들날머리로 하여 다양한 조합을 만들기도 한다.  가장 짧은 코스이기도 한 남매탑코스는 무엇보다, 들머리에서 남매탑까지의 길이 순해서 좋다. 오르막이 거의 끝나는 지점, 거목 느티나무들의 그늘 아래 남매탑이 서있는데 그 분위기가 정말 전설의 고향 같다.  전설의 내용은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원래 있던 백제 5층탑(남아있기로는 4층탑) 옆에 신라인들이 지배자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7층탑을 세운 것을 백제의 후예인 근동 사람들이 이곳 스님과 상주 처녀의 전설로 뒤집어놓은 것이다. 삼불봉 옆을 지나 금잔디고개에 이르면 연천봉, 문필봉 등 계룡산의 이름난 봉우리들이 조망되고 멀리 푸른 금강 줄기도 보인다.
계방산 강원도 홍천군 내면, 평창군 용편면ㆍ진부면 1579.1 산행시간 : -산높이 : 1500m 이상 난이도 : 중급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서 산약초·야생화 등이 많이 서식하고, 희귀수목인 주목·철쭉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두대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겨울철 설경이 백미.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고개 중 가장 높은 운두령이 있으며 내린천(內麟川)으로 흐르는 계방천의 발원지임 [오대산과 이웃한 남한 5위봉]   백두대간의 오대산에서 곁가지를 쳐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지릉의 최고봉이다.   평창군의 유명한 가리왕산의 모산이기도 한 오대산 비로봉보다도 더 높아 백두대간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를 제공하는 계방산은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에 이어 남한 제5위봉이다. 그러나 남한 제5위봉이라는 사실을 제와하고도 계방산에는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차량이 다니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개 운두령이 그 하나다. 운두령에서 정상까지의 표고차는 488미터로 초보자도 쉽게 오르면서 고도감을 한껏 만끽할 수 있어 계방산의 인기를 높여준다. 남쪽 산자락에는 이승복 생가터와 전국에서 이름난 방아다리약수를 품고 있다. 영동지방의 바닷바람과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부딪쳐서 많은 적설량을 보인다. 그래서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 그 진가를 발휘하는 계방산은 겨울 산행코스로 단연 손꼽힌다.   그러나 산행시간은 눈이 있을 때와 없을 때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 보통 때에 비해 능선이든 골짜기이든 2배 이상을 예상해야 한다. 운두령 주차장에서 계방산으로 오르는 길은 목재계단으로 시작된다. 30분 정도 결으면 1166봉으로 계방산 정상이 벌써 가깝게 느껴진다. 1166봉을 지나면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산죽군락지부터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군데군데 작은 돌에 거리와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1496봉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막힘이 없어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으로 겨울철엔 설화가 만발한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동쪽으로 휘어진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으로 주목이 보이면서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즌 조금 가파른 오르막이다.  전망이 별로인 정상에서는 곧장 남쪽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두시간이면 계방산장이 있는 아랫삼거리에 이른다. 
공작산 강원도 홍천군 동면, 화촌면 887.4 산행시간 : -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 울창한 산림과 수타계곡 등 경관이 수려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산의 형세가 마치 한 마리의 공작이 날개를 펼친 듯하다는데서 산 이름이 유래. 보물 제745호인 월인석보 제17권과 18권이 보존되어 있는 수타사(壽陀寺)와 수타사에서 노천리에 이르는 20리계곡인 수타계곡이 특히 유명 [비경의 수타계곡 품은 홍천의 명산]   산이 동물 모습을 빼다박으면 영기가 있다고 한다. 영취산, 사자산, 정상부를 봉정이라 불렀던 설악산… 그래서 자장율사는 이들 기슭에 진신사리를 묻었다. 하지만 진신사리가 다 떨어졌을 때 그런 산이 발견되었다면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공작산이 그 대표적 사례다.   홍천강 양쪽에 벌여있는 화촌면의 동부 전역을 물받이로 삼고있는 군업천을 거슬러가며 보면 산 머리가 영락없이 새 모양이다. 양 날개를 내삼포리와 응봉산 경계까지 펼치고있는. 안공작재 이서(以西)의 산줄기들은 소용돌이처럼 돌아가면서 홍천강으로 긴 꼬리를 흔들고있다. 이를 발견한 산 감정사의 안타까운 마음이 손에 잡히는 순간이다.   남쪽 경계를 이루는 수타사계곡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들판을 흐르던 물이 산 속으로 들어가 비경을 연출하는 까닭이다. 누워있긴 하지만 40m 길이의 공작폭포도 있고 보물(745, 746호의 월인석보)이 발견된 유서 깊은 절도 있으니 갖출 건 다 갖췄다. 이 어찌 명산이 아니라 하겠는가? 산의 정면으로 들어가면서 얼굴을 살피고 정수리를 넘어 가장 가까운 찻길로 빠지는 코스로 들머리는 56번 국도상의 군업교다. 군업천을 거슬러가며 물을 다섯 번 건너는데 세번째, 빨간 지붕을 이은 농가 옆 보를 지나갈 때 정상이 가장 멋지게 보인다. 이 냇가길은 뜨메기골 입구의 군립공원 안내판을 지나면서 계곡 오솔길로 변하고 공작폭포 이후에는 산길이 된다.  암릉으로 올라서면 위험한 부분이 종종 나오니 초보자를 동행할 경우 보조자일을 준비한다. 그러나 어렵게 오른 정상은 산불감시탑이 점령,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20미터 전 암봉에서 배낭을 벗는다.  하산은 정상 남쪽의 이정표와 돌무더기가 있는 삼거리에서 동릉으로 접어들면서 시작한다. 밧줄이 걸린 20미터쯤의 바위를 지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남릉 급사면으로 내려간다. 
관악산 서울특별시 관악구,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 632.2 산행시간 : -산높이 : 600m ~ 700m 미만 난이도 : - 예로부터 경기 5악의 하나로서 경관이 수려하며, 도심지 가까이 위치한 도시자연공원(1968년 지정)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주봉은 연주대(戀主臺)로서 정상에 기상 레이더 시설이 있음. 신라시대 의상이 창건하고 조선 태조가 중수(1392년)한 연주암과 약사여래입상이 유명 [광화문 해태 세우게한 화성의 극치]옛 과천현의 진산이지만 정면은 서울쪽이다. 거기다 산세가 화성(火星)의 극치를 이뤄 불꽃 너울이 상봉으로 수렴, 하늘을 태우는 듯하다. 해질녁에 뚝섬쪽에서 보면 정말 불 붙은 듯한 바 광화문 앞에 해태상을 둔 이유는 그 불기운이 경복궁으로 옮겨붙을까 우려해서다.   과천쪽은 그러나 지릉들의 기세가 너무 센 중구난방의 산세다. 올려다보는 시선이 급해 벌떼에 쏘인 까까머리 같다. 그렇지만 들판이 좁아 저으기 바라볼 수도 없다.   봉만미가 너무 빼어나 계곡미는 별로다. 남북에 암반계류는 있으나 수량이 적어 폭포와 담소(潭沼)를 이루지 못한다. 북쪽 서울대 입구에서 신림사거리까지는 굽이굽이 계곡에 간간이 암반이 드러나지만 주변이 일찌기 개간되고 시가화되면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반면 한강 너머로 남산과 보현봉, 아득히 삼각산 세 뿔이 그림 같으니 가히 명산이라 할 만하다. 맑은 날에는 서해바다도 보이는 "큰 강과 바다를 끼고있는 산"이다. 서울쪽에서 정상에 오르는 최단코스이며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코스기도 하다. 정상 바로 아래 깔딱고개까지 계속 골짜기로 길이 나있는데 철쭉철에는 제1광장에서 삼성산쪽의 철쭉동산을 경유, 능선을 넘어 제4야영장으로 가는 이들도 많다.  시종일관 정상부의 레이더 돔과 방송탑을 보면서 올라가는데 막바지는 상당히 가파르다. 그렇게 깔딱고개에 올라서서 보면 정상은 북쪽의 레이더 돔이 아니라 남쪽의 조그만 바위무더기다. 서둘러 정상을 다녀와 연주대 건너편에서 깎아지른 절벽 위의 위태로운 암자 감상을 한다.  연주대 바로 아래는 약수터가 있어 물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하산길도 골짜기로 나있는데 과천 정부청사가 가까와지면 암반계류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쯤 해서 슬랩바위도 나오고 전망도 좋으니 쉬엄쉬엄 내려간다. 
구병산 경상북도 상주신 화북면,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ㆍ속리산면 876.3 산행시간 : -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고급 주능선의 북쪽 지역이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고 서원계곡(書院溪谷) 등 경관이 수려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웅장한 아홉 개의 바위봉이 병풍처럼 연이어 솟아 예로부터 구봉산이라고 불리어 왔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음. 예로부터 보은지방에서는 속리산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三山)'이라 일컬어왔음. [아홉폭 바위병풍 두른 산]   구병산(876.5m)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의 속리산국립공원 남쪽 국도 25호선 변에 자리잡고 있다. 속리산에서 뚝 떨어져나와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 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 '구봉산'으로도 불린다.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 봉우리가 연이어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으며 연중 많은 등산인들이 찾는다.   구병산은 숲이 우거져 있어 물도 맑아 여름철 산행지로 적격이며 가을 단풍 또한 볼 만하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 천황봉, 구병산, 금적산을 지아비산, 지어미산, 아들산으로 불러오고 있다. 보은군청에서는 1999년 구병산에서 속리산을 잇는 43.9km구간을 충북알프스로 업무표장 등록을 하여 널리 알리고 있다. 내속리면 구병리의 삼가초교, 마로면 적암리, 금계천가의 송현리 등이 산행기점이다. 적암휴게소에서 사기막마을을 거쳐 농산물판매장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 개울을 따른다. 다시 해상골계곡을 왼쪽으로 건너가 합수지점 갈림길에서 토골 골짜기로 접어드는 오르막길로 들어서면 주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가파른 너덜길을 지나면 옹달샘터에 닿는다. 직진에 가까운 오른쪽 길을 택해 너덜길과 가파른 오르막을 이어가면 주릉 안부다. 이정표와 20번지점 표지가 있다. 왼쪽(서쪽)길로 낭떠러지를 이룬 암릉을 거쳐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 하산은 안부네거리로 되돌아와 남쪽 수무골로 한다. 급경사 내리막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밧줄과 세미클라이밍지대, 철계단 등을 거쳐 수무골 협곡을 내려선다. 개활지와 경운기길을 따르다 보은 위성통신지구국 철조망울타리 밖을 지나 농로갈림길에서 왼쪽길을 따르면 적암휴게소다.
금산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이동면, 삼동면 704.9 산행시간 : -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바다와 섬, 일출을 조망할 수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197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본래 보광산이라고 불리다가 조선 태조와 관련된 전설에 따라 금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함. 조선 태조가 기도했다는 이씨기단을 비롯하여, 사자암, 촉대봉, 향로봉 등 38경이 유명하며, 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소재 [남녘 바다에 솟은 비단산]남해에는 비단으로 몸을 감싼 산이 있다. 비단 금(錦)자에 뫼 산(山)자를 이름으로 한 금산이다.   금산은 원래 원효대사가 산자락에 보광사라는 사찰을 지음으로 해서 보광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성계가 임금이 되기 전 이 산에서 기도를 하며 임금이 되게 해주면 금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막상 그 넓은 산을 비단으로 두를 일을 걱정하다 진짜 비단이 아닌 비단 금자를 사용해 금산이라 이름을 지어줌으로 약속을 지켰다고 한다. 금산에 오르면 원효대사가 신라 신문왕 3년에 창건했다는 보리암과 가야의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태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지고 온 돌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삼층석탑뿐 아니라 관음봉, 화엄봉, 일월봉, 자라바위, 좌선대, 상사바위, 부소암, 쌍홍문 등의 바위와 망월대가 있다.   금산 정상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금산 38경이 모두 보인다고 할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다. 금산에는 2개의 등산로가 있다.  상주리 금산관리사무소에서 쌍홍문과 보리암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길과 금산 북쪽의 복곡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보리암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길이다. 상주리 코스의 들머리는 상주해수욕장 북방 3km 지점인 여관촌 앞 매표소다. 여기서부터 쌍홍문까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 없으나 쌍홍문부터는 등산로가 여러 개로 갈라지는데 모두 정상 부근의 명소와 명소를 연결하는 길이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보리암까지는 곧장 올라가서 보리암 앞 삼층석탑에 서면 금산의 명소들이 한눈에 들어오므로 둘러본 후 산행에 나서면 좋다.  상사바위와 부소암 등은 정상인 망월대의 서쪽으로 펼쳐져 있다. 보리암에서 남쪽으로 펼쳐진 상주해수욕장과 남해의 섬들도 아름답지만 상사바위에서의 경관도 이에  못지 않다.  하산은 대부분 상주리 쪽으로 한다. 
금수산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단양군 적성면 1015.8 산행시간 : -산높이 : 1000m ~ 1100m 미만 난이도 : -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고 깨끗한 계류 등 경관이 뛰어난 점을 고려하여 선정, 봄철의 철쭉과 가을철의 단풍이 특히 유명하고 능강계곡과 얼음골이 있음. 정상에서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와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음 [청풍호반 비단물결 이룬 산]   금수산(1015.8m)은 산세가 수려하고, 골이 깊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뤄 사철 등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비단폭을 깔아놓은 듯한 녹음 속에 계곡의 맑은 물소리, 물확에 떨어지는 폭포소리, 꽃, 녹음, 단풍, 설경 등 어느 한계절도 빼놓지 않고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금수산은 본디 백운산이었다.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이 '비단에 수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 금수산이라고 했다고 한다.   청풍호반을 끼고 있는 금수산은 북쪽으로는 제천시내까지, 남쪽으로는 단양 말목산까지 뻗어내린 제법 긴 산줄기다. 주능선에는 작성산, 동산, 말목산 등 해발 700~800미터 산들이 여럿이다. 중간마다 서쪽으로 뻗은 지릉에는 중봉, 신선봉, 저승봉, 망덕봉 등 수려한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상천휴게소, 보문정사를 거치면 용담폭포 안내석(삼거리)이 나온다. 왼쪽 길로 200m 가면 30m 높이에서 넓은 암반 위로 떨어지는 용담폭포가 있다. 폭포 왼쪽 뒤로 길을 이어 망덕봉에 이르기까지 암릉길은 곳곳이 전망대다. 가파른 곳에는 로프가 매여 있어 산행을 도와준다. 망덕봉에서 얼음골재를 거쳐 금수산 정상에 서면 월악산, 대미산, 황정산,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 청풍문화재단지와 호반을 가르는 유람선이 보인다.  하산은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10분쯤 내려오면 동쪽 조망이 좋은 무덤이 있다. 이곳에서 서남쪽 지릉을 따라 가파른 돌길을 한동안 내려오면 오래된 집터가 나온다. 집터를 지나 계곡을 건너 30분쯤 내려오면 용담폭포 삼거리다.
금오산 경상북도 구미시 칠곡군 북삼읍, 김천시 남면 976.5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900m ~ 1000m 미만 난이도 : 고급 기암절벽과 울창한 산림이 조화되어 경관이 수려하며, 문화유산이 많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높이 38m의 명금폭포가 있으며, 정상부근에는 자연암벽을 이용해 축성한 길이 2㎞의 금오산성이 있음. 해운사, 약사암 등의 고찰과 금오산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 선봉사대각국사비(보물 제251호),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45호) 등이 유명 [봉만미 뛰어난 금까마귀의 신화]  금오산은 신화다. 태양 속에 산다는 세 발 달린 까마귀가 금빛 날개를 펼친 모습이다.   때는 석양이었으리라. 본 자리는 동쪽이었을 거고. 이름지은 사람은 고구려인이었을 터. 그렇다면 그는 분명 낙동강 건너 도리사의 아도였을 것이다.   신화가 입혀진 산은 그에 걸맞는 풍모를 지녔다. 하늘 장막을 쳐들고 솟아오른 봉만의 무쌍함이 있고 바윗골 안통 범접 못하게 폭포를 배치했다. 2.5km의 골짜기 물이 대혜담에 머무르다 명금폭포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이걸 활용해 사람들은 또 성을 쌓았으니… 빼어난 자연과 인위가 어우러진 최초의 도립공원이다.   상봉 현월봉과 그 옆의 약사봉(958m), 용비늘바위라고 하는 보봉(933m)이 900미터를 웃돈다. 남문 옆에는 남봉(873m)이, 현월봉 건너에는 서봉(851m)이 있어 2km 둘레의 성안을 싼다.   금오동천은 선비들의 놀이터다. 암반계류와 담소(潭沼)가 기암 사이로 펼쳐진다. 아래에서부터 벅시소, 용시소, 구시소… 마지막으로 선녀탕이 12m 와폭 끝에서 맴돌이한다. 금오산도립공원 홈페이지에 1번 등산로로 소개되는 코스다. 길재선생을 모신 입구의 채미정부터 시작해 금오산성(중문), 최고 명소 명금폭포, 최고(最高) 암자 약사암, 그리고 정상까지 도니 대부분의 산객들이 여기로 몰린다.  해운사에서는 도선굴과 명금폭포로 길이 갈리는데 이때 도선굴쪽을 택한다. 명금폭포로 가면 도선굴을 보고 다시 폭포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이후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면 할딱고개에 닿는다.  보봉 앞에 오면 길이 좌우로 갈린다. 왼쪽(동쪽)은 보물 490호의 마애보살과 전망이 훌륭한 바위 위의 약사암을 거치는 길이고 오른쪽은 정상 직행로다.  방송탑이 점령한 정상에서 법성사로 하산할 때는 능선길을 택한다. 계곡길은 시간이 좀 더 걸리고 늦은 시간에는 쉬 어두워진다.
금정산 부산광역시 금정구ㆍ북구, 경상남도 양산시 800.8 산행시간 : -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고급 산림이 울창하고 산세가 비교적 웅장하며 도심지 가까이 위치한 시민들의 휴식처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산으로서 호국사찰 범어사와 우리나라 5대 산성의 하나인 금정산성이 있음. 낙동강 지류와 수영강의 분수계(分水界)를 이루고, 금강공원 및 성지곡공원 등이 있음 [부산을 지키는 산성 명산]항도 부산의 진산 금정산은 시원한 조망과 아기자기한 산성, 명찰 범어사가 어우러진 산이다.   금정산이란 이름은 산꼭대기에 금빛을 띤, 샘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다. 수많은 부산시민이 찾는 금정산은 높은 산세에다 동래온천장, 금강공원, 산성유원지 등 각종 위락시설들까지 있어 휴식처로 손색 없는 산이다.   병풍바위, 은벽, 대륙봉암장 등 부산 클라이머들을 키워낸 좋은 바위들도 많다. 또 금정산성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훌륭한 역사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금정산의 등산로는 남문에서 북쪽 고당봉에 이르는 주능선 양쪽으로 골고루 갈라져 나있다.  산행기점은 남쪽 금강공원과 만덕고개, 북쪽 범어사, 외송, 서쪽의 호포, 동쪽의 두실 등이 있는데 그 중 범어사와 금강공원 쪽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이 둘 양쪽 끝이 되는 주능선 코스는 15킬로미터로 5시간쯤 걸린다. 도중에 적당한 간격으로 샘이 있어 물 걱정은 없다.  동래온천장에서 동문 산성고개까지 버스로 곧장 오르거나, 금강공원에서 제2망루까지 케이블카로 올라 산행을 시작해도 괜찮다.
깃대봉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 367.8 산행시간 : -산높이 : 300m ~ 400m 미만 난이도 : - 덩굴사철, 식나무 및 동백림 등이 자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1965년)되어 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1981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이름 그대로 깃대처럼 생긴 암봉이며, 홍도의 최고봉임. 깃대봉은 독립문, 석화굴 등 해안경관과 조화를 이뤄 홍도의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음. [다도해의 보석 홍도가 깃대봉이다]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작은 섬이자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170호)인 홍도는 368미터 높이의 깃대봉과 231미터의 양산봉이 개미처럼 떠있는 섬이다. 섬 전체가 홍갈색 규암질 바위여서 홍도(紅島)인데 바다 위에 떠있는 매화꽃 같다고 해서 매가도로도 불렸다.   홍도는 해수욕, 스쿠버다이빙, 유람선 일주, 등산까지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이다. 그러나 해안선 길이가 20.8킬로미터밖에 안돼 등산은 홍도 1구와 2구 주민들이 왕래하던 루트, 깃대봉 넘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유람선을 타고 빠돌(자갈)해수욕장을 출발하면 섬 전체를 돌며 깃대봉을 바라볼 수 있다.   섬인 관계로 태풍 등 기상조건에 좌우되어 배가 출항을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2박3일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홍도를 갔다올 수 있다. 주의해야할 점은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풀 한 포기, 돌 하나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이다. 바닷바람을 받으며 자라는 홍도풍란은 대표적인 희귀식물이다. 깃대봉 산행은 1구의 홍도분교를 출발, 깃대봉 정상을 거쳐 2구까지 4킬로미터가 채 안 되는 거리다. 이 등산로는 생활로기도 한 까닭에 길이 잘 나 있으나 2구 마을 내려서기 전 200미터 정도는 길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비가 안 돼있다. 그러나 산행에는 별 문제가 없다. 민박을 하는 경우 2구에서 1구 선착장까지 배를 태워주니 여유있게 낙조를 감상한다.  그렇지만 이 등산로는 국립공원 공원계획법상 비법정탐방로인 까닭에 홍도 주민이 아닌 관광객이 임의로 다닐 수 없게 되어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안군청 홍도관리사무소측은 연내에 길을 정비하고 주위 식생 보호를 위한 목재 데크를 설치, 이르면 내년 초에는 관광객들이 깃대봉 등산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남산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내남면 495.1 산행시간 : -산높이 : 400m ~ 500m 미만 난이도 : - 길이 약 8km, 폭 약 4㎞의 산줄기안에 불상 80여체, 탑 60여기, 절터 110여 개소가 산재하여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등 신라시대 역사 유물·유적의 보고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경주남산불적지'로 마애여래좌상(보물 제913호), 칠불암마애석불 등이 유명. 동쪽에는 남산산성 등이 있음 [시선 머무는 곳마다 유적이요 유물이다]  경주 남쪽에 솟은 남산은 신라인들의 신앙의 대상이었다. 금오산(468m)과 고위봉(494m)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로 이루어졌으며 동서 4km, 남북 8km로 길게 뻗어내린 타원형이다.   100여 곳의 절터, 80여 구의 석불, 60여 기의 석탑이 산재해 있는 노천박물관으로 신라 태동의 성지 서남산, 미륵골·탑골·부처골 등 수많은 돌부처가 있는 동남산으로 구분된다.   자연경관도 뛰어나 변화무쌍한 많은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들이 만물상을 이루어 등산객의 발길만큼이나 수많은 등산로가 있다. 그래서 남산을 아는 사람들은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남산은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 승화된 곳이다. 남산은 산 전체가 불교 성지라 하는 만큼 등산로도 다양하다. 이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삼릉을 들머리로 상선암 오르는 길이다.  이 코스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초기까지의 불상을 시대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신라 석불의 보고로 산행과 함께 문화유산을 두루 접하게 된다. 초입 솔숲 사이에서 삼릉을 만나게 되며 이어지는 상선암까지는 곳곳에 유물들이 들어차 있다.  상선암에서 금오산까지는 조망 좋은 능선길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고위산 방향으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를 하층기단으로 삼고 우뚝 선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 용장사지삼층석탑이 나온다. 이어 마애여래좌상, 김시습이 머물며 금오신화를 집필한 용장사지를 만난다. 
내연산 경상북도 포항시 송라면ㆍ청하면ㆍ죽장면, 영덕군 남정면 711.3 산행시간 : -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남쪽의 천령산 줄기와 마주하면서 그 사이에 험준한 협곡을 형성하고 있는 청하골이 유명. 원진국사사리탑(보물 제430호)과 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가 보존된 보경사(寶鏡寺) 등이 있음 [계곡 빼어난 영남의 금강산]  낙동정맥 줄기가 주왕산을 옆으로 지나쳐 내려오다가 동해안 쪽으로 뻗어가 솟은 산이 바로 내연산이다. 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의 경계에 있는 내연산은 문수산(622m), 삼지봉(내연산 정상, 710m), 향로봉(930m), 우척봉(천령산, 755m)으로 능선이 이어져 있다. 완만하게 능선이 이어지는 육산이라 밋밋한듯 보이기도 하지만, 굽이굽이 20리나 되는 긴 골에는 12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내연산의 백미는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절경을 자랑하는 청하골의 12폭포이다. 청하골(내연골) 초입의 상생폭포를 제1폭포로 하여 보현폭, 삼보폭, 잠룡폭, 무룡폭을 거쳐 제6폭포인 관음폭과 제7폭포인 연산폭 일대에서 계곡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내연산 향로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하옥리 옥계계곡 야영장 앞에 나있다. 향로봉까지는 3.7킬로미터다. 등산로는 초반부터 가파르다. 능선에 오르면 굴참나무 숲이 우람하게 수림을 이루고 있다. 삼지봉과의 갈림길(향로봉 0.65km, 삼지봉 3.0km)에서 비좁은 길을 빠져 나오면 향로봉(930m)이다. 정상에는 2미터 가량되는 정상석이 서 있다.  1.5킬로미터 거리인 시명리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시명리에서 보경사까지는 6.2킬로미터다.  숲을 헤치고 가다보면 시명폭이 나온다. 내연산 계곡의 백미는 여기서부터다. 복호 2폭을 앞에 두고 길은 좌측 사면 위로 올라선다. 몇 개의 너덜지대를 지나면 뿔당골 앞에서 계곡을 건넌다. 12폭포의 수려함을 감상하며 내려서면 보경사에 당도한다.
내장산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순창군 쌍치면ㆍ복흥면 763.5 산행시간 : -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기암괴석과 울창한 산림, 맑은 계류가 어울어진 호남 5대 명산의 하나로 국립공원으로 지정(1971년)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내장사를 중심으로 서래봉에서 불출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장군봉에 이르기까지 산줄기가 말발굽처럼 둘러쳐져 마치 철옹성 같은 특이지형을 이룸. 내장사(內藏寺) 부속암자인 원적암 일대에 있는 비자림(천연기념물 제153호)이 특히 유명 [남한 제일의 단풍명산이 바로 이곳!]  우리나라에서 "단풍"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산이 바로 내장산이다. 동구부터 내장사까지 3킬로미터 남짓 되는 길가가 온통 단풍나무밭이다. 그래 단풍철이면 산 안통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단풍놀이를 온 사람들은 대개 골짜기 단풍만 구경하고 돌아간다. 그러나 진짜는 말굽형의 운두를 돌며 안통의 붉은 카핏을 내려다보는 것이다. 월영봉, 서래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상봉 신선봉, 연자봉(문필봉), 장군봉이다.   써레처럼 생겼다 하여 서래봉이 된 톱날 같은 암봉은 내장산의 최고 명경이다. 그 경치를 감상할 데는 벽련암 중문으로 소설가 문순태 선생이 가장 아끼는 풍경이기도 하다.   서래봉 중턱에는 수령이 700살이나 되는 단풍나무가 있다. 높이가 20m, 둘레는 4m나 된다. 골짜기의 단풍나무는 해방 후 정읍군에서 심은 것이지만 내장산 단풍 역사가 짧은 것만은 아니다.   백제시대 영은사(靈隱寺)가 세워지면서 죽 영은산이라고 불려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장산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고적은 보물 한 점 없을 정도로 비해 빈약하다. 꼭 봐야할 것은 용굴. 사람들이 쌓은 작은 돌탑들밖에 없는 자연동굴이지만 정유재란때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여기로 옮겨오지 않았다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다. 이 경우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연자봉으로 향하지 말고 반대 방향의 전망대에 꼭 들른다. 말굽 안통 경치도 그만이지만 골짜기 건너편 비슷한 높이에 있는 벽련암과 뒤편에서 병풍처럼 두른 서래봉 풍경이 압권이다.  연자봉을 넘어 내려간 잘루목에는 신선약수가 있어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상에 오르면 호남평야와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정상을 내려온 뒤의 평탄한 능선길 끝, 순창새재로 이어진 능선 삼거리에도 샘이 있다.  까치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꽤 가파르다. 하산길이니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게 내려갈 일이다. 금선계곡으로 내려섰으면 서둘러 내장사로 향하지 말고 금선폭포, 바쁘면 용굴만이라도 본다.
대둔산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ㆍ금산군 진산면,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879.1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고급 정상인 마천대를 비롯하여 사방으로 뻗은 바위능선의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마천대에서 낙조대에 이르는 바위능선과 일몰광경이 뛰어나며, 임금바위·장군봉·동심바위·신선바위 등이 있음.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금강구름다리와 태고사(太古寺)가 유명 [기암 마천대와 폭포 어우러진 호남의 금강]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논산시 벌곡면, 금산군 진산면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이 산은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제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서 있고, 멀리서 바라보는 산세도 뛰어나 '호남의 금강'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남과 북으로 두 얼굴을 지닌 대둔산은 등산로 역시 양쪽 지형이 상반된다. 완주(남) 쪽은 기치창검을 든 암봉들이 석림을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대둔산의 명물인 케이블카, 금강구름다리 등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을 유혹한다.   반면에 논산(북) 쪽은 협곡을 거느린 깊은 숲을 이뤄 완주 쪽보다 수량이 풍부하고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군지골의 제1폭포와 화랑폭포, 금강폭포는 그 앞에서 단 10분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피서지로는 제일이다. 논산 쪽의 대둔산 산행기점은 벌곡면 수락리 버스종점이다. 매표소, 경찰승전탑을 지나 10분 정도 오르면 제1폭포다. 폭포 200미터 위의 석천암 갈림길에서 철다리를 건너면 논산 쪽 대둔산의 백미인 군지골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화랑폭포에서 두 갈래로 길이 나뉘며, 왼쪽은 석천암을 경유하여 낙조대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금강폭포와 은폭포로 가게된다. 은폭포를 지나면 군지골에서 제일 명물이라 할 수 있는 196철계단이다. 이곳에서 30여분 더 가면 장군절터로 샘이 있고 남쪽 능선으로 올라서면 옛날 원효대사가 하늘이 가장 가까운 곳이라 하여 이름 붙였다 하는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다.  하산은 금강구름다리와 동심바위를 경유해 집단시설지구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낙조대를 거쳐 태고사로 내려서는 방법도 있다
대암산 강원도 양구군 동면, 인제군 서화면 1312.6 산행시간 : 3시간~3시간30분미만산높이 : 1300m ~ 1400m 미만 난이도 : - 휴전선이 가까운 지역으로 각종 희귀생물과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되어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246호)으로 지정(1973년) 관리되는 등 우리나라 최대 희귀생물자원의 보고인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대암산 정상부에 있는 약 9,000여평이 넘는 풀밭 같은 넓은 초원에 큰 용늪과 작은용늪의 고층습지가 있음. 그 주위가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같아 펀치볼로 불리우며 해안분지(亥安盆地)가 유명 [고층습원의 명산]고층습원으로 잘 알려진 대암산은 정상부근에 있는 분지형으로 된 큰 용늪과 작은 용늪이 있다. 이 습원의 크기는 동서 약 150미터, 남북 약 100미터 내외의 부정형으로 서북에서 동남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 고층습원에서 1968년 5월부터 1969년 8월까지의 기간중 김두영(현 강원도 학생과학관 근무)에  의해 부유생물 47종이 채집되었고, 한편 대암산에 분포한 식물의 종류는 총 59과 123종으로 그 중 고층습원의 특유종이 19종 미기록종 15종이 알려져 있어 생물의 보고이며 1973년 7월 10일 인근의 대우산과 함께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대암산 정상은 등산 통제구역으로 일반 등산은 생태식물원을 들머리로 한 정상 서남쪽 능선 코스만 가능하다. 2005년 3월 군에서 양구군 동면과 남면 일원을 개방하기 전까지는 일반인의 출입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현재 생태식물을 연계한 등산로 3개 구간을 개설한 후 산행이 가능하다. 생태식물원을 들머리로 정상에 올라 후곡약수터를 지나 광치계곡으로 내려서는 코스는 정상까지만 다소 경사가 심한 것으로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만하다. 산길 곳곳에는 바위와 고목, 소마누가 어우러져 등산 초기의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산 정상에서는 동남쪽으로 외설악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사명산, 동북으로는 도솔산, 가칠봉과 멀리 금강산도 보인다.
대야산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931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900m ~ 1000m 미만난이도 : 고급 기암괴석과 폭포·소(沼)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용추폭포와 촛대바위가 있는 선유동계곡 및 `월영대'가 유명 [기암괴석과 선유동 계곡의 조화]   백화산과 희양산을 지나 속리산 사이에 솟은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며, 백두대간 상의 산으로 경북과 충북 양쪽에 내외 선유동을 두고 있을 정도로 계곡이 특히 유명하다. 대야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은 용추계곡을 형성, 문경 8경의 하나가 된다. 용추골은 대야산과 이웃한 둔덕산에서 흘러내린 물과 합류하여 넓은 암반이 아름다운 선유동 계곡을 빚어 놓았다. 특히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산세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문경 8경중의 하나인 용추의 모습은 대야산 제일의 명소로 친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매끈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여러개의 소를 만들어 놨다. 또한 달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 숙종 때의 학자인 이재를 기리기 위해 1906년에 세운 선유동 계곡의 정자인 학천정 등이 대야산을 더욱 기기묘묘한 아름다움으로 가득차게 한다. 산행은 벌바위 마을에서 시작한다. 산길에 접어들기 전부터 민박촌 앞의 대리석을 깔아놓은 듯한 하얀 무당소가 눈길을 빼앗는다. 대야산의 백미를 이루는 용추폭은 5분만에 당도한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용추는 층층이 이룬 탕이 하트 모양의  원통형 홈에서 극치를 이룬다. 대야산이 음기가 센 산으로 알려진 것도 이 하트 형 바위가 여성의 음부를 연상시키는 까닭이다.  용추골로 오르면 월영대에 당도한다. 넓은 반석이 술상처럼 차려져 있다. 다래골로 접어들면 옛 도요지터인 사기굴 이정표가 나온다. 이후 밀재에 올라서면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정상을 향하는 길에 코끼리바위, 대문바위, 장롱바위, 버섯바위가 연이어 나타난다. 정상을 거쳐 피아골로 내려서면 곳곳에 밧줄이 매어져 있다. 건폭을 지나면 월영대에 1시간쯤 내려서면 월영대다.
덕숭산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495.2 산행시간 : -산높이 : 400m ~ 500m 미만 난이도 : 중급 지역 주민들이 소금강이라고 할 만큼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경관이 수려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3년)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백제 제29대 법왕 원년(599년) 지명법사가 창건한 수덕사(修德寺), 보물 제355호인 마애불과 덕산온천이 유명 [일곱 꽃잎과 조화 이룬 오롯한 꽃술대]   당나라 시인 유우석은 "산이 높다고 다가 아니요 선풍(仙風)이 있어야 명산"이라고 했다. 그래선지 덕숭산은 이웃의 큰 산 가야산(677.6m) 그늘임에도 수덕사라는 천년고찰의 본산이 되었다. 동쪽의 수암산(260.1m)부터 시작해 용봉산(381m), 홍동산(309.8m), 삼준산(489.9m), 연암산(440.8m), 뒷산(449.1m), 가야산에 이르기까지 빙 둘러 육산(肉山)들 에워싼 가운데 꽃술대처럼 오롯한 바위산으로 솟아 한 송이 꽃을 이루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꽃술과 꽃잎이 그렇게 조화로울 수 없다. 꽃술이 되바라지게 높지도 않고 꽃잎이 댄퉁맞게 크지도 않다. 그래 서로 숨고 서로 가려주면서 전체를 완성하고 있다. 홍동산 남쪽 "이별의 꽃조개고개" 연인들처럼 애틋하게.   산 곳곳에는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흘립(屹立)해있다. 꽃술대 위에 서면 꽃잎들 위로 서해와 서산 간척지, 예당평야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평지돌출의 작은 산 덕숭산이 작은 산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비결은 바로 이것, 에워싼 일곱 산을 아울러 하나의 산세를 형성하기 때문이리라.   작아도 다부진, 금북정맥의 등줄기다. 그렇지만 고개는 낮아 내포지방과 서해바닷가 사람들내왕로가 되어왔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가장 살기 좋고 인구밀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들. 수덕사와 덕숭산은 크게 될 운명을 타고났다.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수덕사 대웅전 옆에서 정혜사까지 이어진 1020개의 돌계단을 따르는 것이다. 천배수행(千拜修行)을 하는 불교신자들이야 그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평생 산을 다녀야하는 산객들은 무릎 관절 보호를 위해 돌아가는 게 좋으리라.  처음엔 견성암을 향해 오른다. 암자의 돌담길과 헤어질 때쯤에는 오른편으로 보이는 임도로 접어든다. 그 끝에는 한적한 공터에 부도와 해태상이 서있다.  공터부터는 가파른 능선길이다. 뒤를 돌아보면 처음으로 수덕사가 보인다. 그리고 이내 수덕사에서 올라오는 돌계단길과 만난다.  이후부터는 어쩔 수 없이 돌계단으로 해서 올라가야한다. 그렇게 만공탑을 지나고 정혜사를 지나고 반질반질 윤이 날 정도로 사람들이 오르내린 길을 따라 정상에 선다.  하산길은 완만한 데다 샛길이 많아 잘못 들기가 쉽다. 정상 표석에서 정확히 북동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중간에 빨간색 "산불조심" 깃발을 만나면 성공이다. 
덕유산 전라북도 무주군ㆍ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ㆍ함양군 1614.2 산행시간 : -산높이 : 1500m 이상 난이도 : -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17km의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이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 내리는 30여km의 무주구천동계곡(茂朱九千洞溪谷)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白蓮社) 등이 유명 [덕이 있어 넉넉한 산]   무주구천동 33경으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제1경 나제통문에서 시작해 학소대, 추월담, 수심대, 인월담, 금포탄, 구천폭포 등으로 이어지는 비경이 9000구비에 이른다는 골짜기다. 31경은 이속대(離俗臺), 32경은 백련사(白蓮寺), 33경은 향적봉(香積峰)… "속세를 떠나 흰 연꽃  같은 절을 지난 다음 정향(精香)이 산처럼 쌓인 봉우리에 오르"는 과정이다.   하지만 '넉넉한 덕'의 의미는 오히려 동남쪽, 거창쪽 산자락에 가봐야 느낄 수 있다. 활처럼 휘어진 장대한 산줄기가 서북풍을 막아주고 동남풍이 흡족한 비를 뿌리는 거기는 식생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좋다. 덕분에 곡식은 잘 되고 경치는 수려해 청사정, 모암정, 용암정, 수승대 같은 명품의 정자들을 앉혀두었다. 거창 북상면을 보지 않고 덕유산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덕유산 종주코스는 소사고개에서 육십령까지 40킬로미터에 이르지만 대부분 백련사로 올라 영각사로 내려가는 20킬로미터 코스를 택한다. 하지만 이 코스도 산행시간만 11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로 지리산 백리주릉, 설악산 북주릉과 더불어 국내의 대표적인 종주코스로 꼽힌다. 주릉 위에 삿갓재대피소가 생긴 뒤부터 종주가 쉬워졌다.  오르막의 전부인 공원관리사무소에서 향적봉까지를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로 대체하는 이들도 많다. 이 경우에는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지나 다름없는 길을 30분만 걸어가면 된다. 백두대간 남반부 세번째의 산이 산책로로 전락한 것이다.  진짜 종주는 중봉 지나서의 능선삼거리 백암봉에서 시작된다. 동업이재 동엽령, 무룡산을 거쳐 삿갓봉, 월성재, 남덕유 정상에 올라 영각사로 내려선다. 동업이재와 돌탑 근처, 삿갓골재 대피소에 샘이 있어 물 구하기가 수월하다.
덕항산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태백시 하사미동 1072.9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000m ~ 1100m 미만 난이도 : - 전형적인 경동지괴(傾動地塊) 지형으로 기암절벽과 초원이 어우러져 있으며 갈매굴,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덕발세굴, 큰재세굴 등 석회동굴이 많이 소재하고, 대이동굴 군립공원(1996년 지정) 구역내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약 4∼5억년 전에 이루어진 길이 6.9㎞, 천장높이 30m에 이르는 동양최대의 동굴인 환선굴(幻仙窟 : 천연기념물 제178호)이 유명 [언제나 안개에 싸인 환상의 산]   어느 산객이 "우리나라에서 그랜드캐년을 닮은 곳이 있다면 거기는 바로 덕항산 자암골" 이라고 설파했던 기경(奇景)의 산이다. 경동지괴(傾動地塊)의 표본을 이루는 곳으로 동쪽은 깎아지른 석회암 사면, 서쪽은 1000미터 전후의 고위평탄면을 이룬다.   석회암 사면에는 환선굴, 바람굴, 관음굴 같은 동굴들과 촛대봉, 사다리바위, 나한봉, 수리봉, 금강봉, 미륵봉 같은 기암들이 즐비하다. 골짜기는 거의 언제나 안개에 차있고 그 사이로 언뜻언뜻 험산과 기암이 드러나는 환상적인 풍경이다.   원래 이름은 덕메기[산]이었다. 삼척쪽에서 부르던 것으로 "저 너머에 화전하기 좋은 더기(고원)가 있는 뫼"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것이 덕목이로 변해 '목 항'자 덕항산으로 표기된 듯하다. 그 더기는 지금 광동댐 수몰민들의 고랭지채소밭이 되어있다.   썩 유명하지 않은 산이어서 지리적, 생태적 조사가 거의 안 돼있다. 산역(山域) 파악이 특히 안 돼 광동댐 이주단지 서쪽에 1130봉이 있는데도 대이리에서 가장 높게 보이는 1073봉을 주봉으로 여긴다. 이는 그 서북쪽에 있는 백두대간상의 환선봉(1079m)보다도 낮다.   산경표에는 댓재 죽현(竹峴) 다음에 건의령(建儀嶺)이 이어진다. 따라서 둘 사이에 있는 덕항산은 댓재에서 건의령까지가 영역이고 상봉은 1130봉이다. 덕항산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능선으로 오르는 탓에 산록 중간중간에 솟아있는 기암들을 훑어볼 수 있으며 하산이 거의 끝났을 때 백미인 천연기념물 178호 환선굴 구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발점은 골말 이종대씨집 마당이다. 거기서 철다리를 건너 감나무를 지나친 다음 낙엽송 숲길의 급사면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전망바위에서는 촛대바위, 설패바위, 미륵봉이 한눈에 보인다. 이후 150미터, 40미터, 200미터쯤 되는 세 개의 철계단을 오르는데 산허리를 타고 돌아가는 마지막 계단이 끝나면 주릉상의 사거리 안부에 이른다.  안부에서 정상을 다녀와 환선봉, 자암재에 이르는 길은 별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자암골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고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도락산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대강면 965.3 산행시간 : 4시간~4시간30분미만산높이 : 900m ~ 1000m 미만 난이도 : -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에 위치하며, 단양8경인 하선암, 중선암과 사인암 등이 산재해 있는 바위산으로 경관이 수려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남한강 지류인 단양천 10여km 구간에 있는 하선암(下仙岩)과 쌍룡폭포·옥렴대·명경대 등 웅장한 바위가 있는 중선암(中仙岩), 경천벽, 와룡암, 일사대, 명경담 등이 있는 상선암(上仙岩)이 특히 유명 [성벽 쌓은 듯한 암릉등반 묘미] 도락산(964.4m)은 월악산국립공원 끄트머리, 소백산국립공원과 이웃한 곳에 있다.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라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이 산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 정상은 단양군 단성면과 대강면의 경계이다. 산세가 월악산과 비슷하여 곳곳에 암봉이 솟아있고 사방으로 뻗어나간 능선마루는 마치 성벽을 쌓은 것처럼 암릉이 이어져 장관이다.   특히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에는 신선봉, 채운봉, 검봉 등의 암봉이 줄지어 있어 경관이 좋고,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 또한 각별하다. 다만 초보자들에게는 도락산 암릉길이 결코 만만치 않다. 산행경험이 풍부한 안내자와 함께 가는 것이 좋으며 눈이 올 경우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단 산에 들어가면 식수를 구하기 어려우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산행들머리는 상선암, 궁기동이다. 궁기동 코스는 산불조심 기간에는 탐방이 통제된다. 상선암 쪽을 등,하산로로 가장 많이 이용한다. 상금교를 지나면 제봉(상선상봉)과 검봉 갈림길이다. 검봉으로 가려면 콘크리트 포장길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계곡을 건너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작은 선바위, 큰선바위, 범바위 등 크고 작은 암봉들이 줄지어 솟아 있다. 검봉에서 채운봉까지는 짜릿한 암릉길이 펼쳐진다. 양쪽이 낭떠러지이므로 긴장해야 한다.  형봉과 삼거리를 거쳐 신선봉에 이르면 감탄사가 나올만큼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굳이 정상을 가지 않더라도 경관이 압권이다. 펑퍼짐한 신선봉 정상엔 사철 마르지 않는 조그만 웅덩이가 있다. 정상에서 다시 형봉으로 내려서서 북릉을 따라가면 제봉이고, 여기서 암릉을 따라 내려가 낙엽 덮인 산길로 접어들면 상선암에 도착한다. 
도봉산 서울특별시 도봉구,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ㆍ양주시 장흥면 740.2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난이도 : - 최고봉인 자운봉을 중심으로 만장봉, 선인봉, 원도봉계곡, 용어천계곡, 송추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되어 있으며, 수도권 시민의 휴식처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암벽등산에 최적지이며, 회룡사(回龍寺), 망월사(望月寺), 천축사(天竺寺), 보문사(普門寺) 등이 유명 [봉만미 탁월한 비 오는 날의 산수화] 봉만미(峰巒美)가 탁월하게 빼어난 산이다. "푸른 하늘 깎아세운 만 길 봉우리(靑天削出萬丈峰)"라 읊었던 옛 시인의 표현이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장쾌한 선인봉을 비롯해 그 뒤에 중첩된 만장봉, 자운봉, 신선봉, 서쪽 끝의 기이한 다섯 봉우리 오봉에 이르기까지 모두 빛나는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시 속의 "푸른 하늘"을 더욱 푸르게 한다.   이렇게 암골(岩骨)이 두드러진 산이라 주릉이 거의 암봉릉이다. 사이사이 진짜 암릉인 포대능선, 칼바위능선도 있지만 대개는 솔숲 그늘 사이 암봉을 돌고 도는 시원한 산길이다. 그래 도봉산행은 구름이 산수화를 연출하는 우중(雨中)산행을 최고로 꼽는다.   솟음이 우세하고 바위가 많아 계곡 수량은 적다. 그렇지만 계류미는 뛰어나니 비 오는 날이 새삼 제격이다. 반면에 뒷자락 송추계곡은 다르다. 온통 푸른 숲천지가 뿜어내는 맑은 물이 세 개의 송추폭에다 송추유원지의 긴 와폭과 담(潭)까지 만들어두고 있다.   그래서 도봉은 이땅에서 가장 등산로가 촘촘한 산, 가장 사랑받는 산이다. 주말마다 산을 찾는 빠꼼이 서울산객들, 일요일에는 되도록이면 이 산을 피할 정도니까. 도봉산 전면의 핵심지역을 도는 코스다. 계곡 풍치와 암봉릉의 묘미, 능선에서의 전망을 모두 즐겨볼 수 있다. 주계곡인 문사동계곡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놀라움이다. 기암괴석 사이의 암반계류가 어느 산에 대도 뒤지지 않는다. 반면 용어천계곡은 계속 오르막이다. 그래서 대개의 산객들은 도봉산장∼마당바위코스를 택하니 호젓한 맛은 있다.  주봉샘터 야영장은 원래 케이블카 정류장 부지로 닦았던 것이다. 지금은 야영장이 폐쇄됐고 덩달아 샘도 매몰돼버렸다. 상봉 자운봉은 암벽등반 경험이 상당한 사람이 아니면 올라가기 힘드니 조망 즐기기는 신선봉에서 대신 해야한다. 만월암 동쪽 전망능선에서는 선인봉의 옆모습을 볼 수 있다. 하산길의 다락능선에는 굴참나무가 많다.
두륜산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ㆍ북일면ㆍ북평면ㆍ현산면 700 산행시간 : 4시간~4시간30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한반도의 최남단 해남반도에 솟아 있는 산으로서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있으며, 다도해를 조망하기에 적합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2년)된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봄의 춘백,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동백 등으로 유명하며 유자(柚子), 차(茶)의 산지로 알려져 있음. 보물 제320호인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는 대흥사(大興寺)가 있음 [바닷가재 여의주 머금은 듯 기이한 형국]가장 남쪽의 '산이라 할 만한 것'이다. 육산 덩어리여서 듬직하기는 하나 잘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산 보는 데 일가견이 있던 서산대사가 자신의 의발(衣鉢)―옷가지와 밥그릇을 여기 갖다노라 한 것을 보면 뭔가 있기는 한 듯하다.   그냥 들어가서는 발견할 수가 없다. 봄 긴 골짜기 장춘(長春)계곡을 걸어가봐야 한다. 다음, 정상이 아니라 반대편으로 올라가봐야 한다. 향로봉(469m). 그리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산의 형세를 살펴봐야 한다.   좌청룡은 도솔봉(673.2m)에서 내려오고 있다. 우백호는 고계봉(638m) 줄기다. 입수(入首)는 두륜봉(630m)에서 비롯했는 바 모두 대흥사 앞 계곡에서 머리를 맞대고있다. 그 입수가 솟구쳤다 내려앉은 가랑이 사이의 명당에는 서산대사의 사당 표충사(表忠祠)가 있다. 대사의 의발은 오대산 상원사 같은 위치에 모셔졌고 두륜산은 그만한 지덕(地德)이 있었던 것이다.   고계봉, 상봉 가련봉, 두륜봉, 국립지리원 지도에 대둔산으로 표기된 도솔봉(672m), 연화봉(613m), 혈망봉(379m), 향로봉의 7봉이 명찰 대흥사를 둘러싸고 있는 또아리 지형이다. 400미터 등고선을 이어보면 거대한 바닷가재가 여의주를 머금고있는 형세다. 이런 기이함 있었기에 두륜산은 대흥사를 키울 수 있었고 그 덕에 명산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산의 눈 대흥사를 구경하고 정상을 거쳐 집단시설지구로 내려오는 코스다. 하산을 케이블카 옆길로 하니 일행 중에 노약자가 있으면 태워서 내려보낼 수도 있다.  대흥둔사에서 일지암까지는 대체로 완만한 길이다. 그 일지암에서 유천약수를 맛본다. 다성(茶聖) 초의선사가 찻물로 썼던 샘물이다.  일지암을 벗어나면 이내 동백숲이 반긴다. 숲을 벗어날 때쯤이면 만일암터에 이르는데 거기에 천동과 천녀의 전설이 전해지는 천년수(千年樹)가 있다. 그러나 천 살까지 먹었을 것 같지는 않다.  만일재로 올라서면 억새밭이 펼쳐진다. 두륜봉 정상 너머에 있는 명물 천연구름다리는 왕복 20분이면 다녀올 수 있다. 정상 가련봉이나 그 옆의 노승봉은 바위로 되어있어 전망이 좋다. 
두타산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삼척시 미로면ㆍ하장면 1357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300m ~ 1400m 미만 난이도 : - 무릉계곡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삼화사(三和寺), 관음암(觀音庵), 두타산성(頭陀山城)이 있음. 바위에 50여개의 크고 작은 구멍이 패여 산이름이 붙여졌으며, 예로부터 기우제를 지내는 등 토속신앙의 기도처인 쉰움산(五十井山)이 유명 [무릉계를 만들어놓은 바위산과 푸른산]   계곡 이름을 무릉계(武陵溪)라고 했다. 얼마나 대단한 경치면 감히 “무릉도원은 바로 여기”라고 내세웠다. 두타산과 청옥산, 고적대, 갈미봉, 1243봉으로 둘러싸인 반석계곡이다.   가보면 고개를 끄덕이게될 것이다. 벼루처럼 매끄러운 바위운동장에 무수한 글씨가 새겨져있고 한켠으로는 맑은 물이 렌즈처럼 얇게 흐른다. 골짜기로 들어가면 여기도 폭포 저기도 폭포, 깎아세운 절벽 위엔 층층이 소나무들… 내가 정말 무릉도원에 들어왔구나 싶으리라.  형 지형인 무릉계 물받이의 남쪽 울타리를 이루는 청옥·두타산은 언제나 쌍둥이처럼 붙어다닌다. 뗄 수 없이 돈독하고 가까운 동시에 무릉계라는 보물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생김새는 사뭇 달라 청옥은 듬직한 육산(肉山)인 반면 두타는 울끈불끈 골산(骨山)으로 되어있다.   문자속이 있는 이는 쌍둥이 이름이 맞바뀌었나 의심할 것이다. 푸른 옥 청옥은 바위산에 붙여야 맞으며 집착을 버리고 수행의 길로 들어선다는 두타는 저 요란한 무릉계곡을 지긋이 굽어보고있는 후덕한 봉우리에 어울리는데….   모순없는 논리는 진실이 뒷받침한다. 산경표와 대동여지도에는 분명 북쪽것이 두타라고 나와있다. 청옥은 두타고 두타는 청옥인 것이다. 무릉계와 남쪽 울타리 청옥·두타산을 한 번에 도는 코스다. 가장 빼어난 용추폭포를 못 보게되지만 대신 최고 전망대 신선봉에 오를 수 있다.  청옥산 정상은 조망이 썩 좋지 못하다. 대신 서남쪽에 샘이 있다. 반면 두타산은 북쪽 빼고는 시원스럽게 트였다.  두타산 북릉상의 능선삼거리는 산성의 최고점이기도 하다. 하산길에 지나는 문지방산성은 최저점이니 산성12폭 계곡을 에두른 두타산성은 해발 550에서 1000미터, 엄청나게 높은 데 쌓였다. 설악산 권금성이나 한계산성과 마찬가지로 몽고군을 피하기 위한 피난성인 것이다.  이 긴 코스를 완주하려면 이른 시간에 출발하거나 야간산행을 해야 한다. 그러나 여유가 있다면 삼화사 북쪽의 상복골로 들어 1143봉에서 시작, 무릉계 운두 완전종주를 한 다음 날을 바꿔 동골폭포, 관음폭포, 쌍폭, 용추폭포, 박달폭포 등 계곡 비경을 섭렵한 뒤 연칠성령을 넘어 하장면 중봉리로 종단하는 것도 좋으리라.
마니산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472.1 산행시간 : 3시간~3시간30분미만산높이 : 400m ~ 500m 미만 난이도 : - 단군시조의 전설이 간직된 산으로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사적 제136호인 참성단(塹星壇), 함허동천, 사적 제130호인 삼랑산성이 있음. 또한 많은 보물을 보존하고 있는 정수사(淨水寺) 및 전등사(傳燈寺)등이 있으며, 성화를 채화하는 장소이기도 함 [암골미 뛰어난 최고 전망대] 경기도 최대의 섬 강화도에서 최고 높은 산이다. 단군왕검이 세 봉우리 중 가운데것에 참성단(사적 136호)을 세우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고조선의 안녕을 기원했다는 산으로 몇 해 전 풍수들이 마니산을 가장 기가 센 곳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있는 전설인데, 이 산이 쓰기로는 마니산이지만 부르기로는 마리산인 데 근거했을 것이다.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참성단의 유명세로 많은 이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 찾는 명승지다.   암골미가 뛰어난 데다 이중환의 명산 제2조건 "큰 바다를 끼고있을 것"을 갖춰 전망을 따를 데가 없다. 염하(鹽河)나 석모도와의 사이 개(浦)처럼 강 같은 바다, 장봉도와 사이의 호수 같은 바다, 서쪽의 망망대해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에 희정선사가 창건한 정수사 등이 산자락에 있어 문화유적 답사지로도 좋으며 해안의 진, 보, 돈대 등 호국문화재를 둘러볼 수도 있다. 정상에서 서북서향의 상봉쪽으로 길게 뻗은 홑산이라 등산로가 크게 보면 종주코스뿐이다. 따라서 형편에 맞게 구간을 잡아 산행을 하는데 대개는 참성단∼정상 코스를 반드시 들어가게 한다.  관광단지에서 참성단으로 올라가는 길은 두 갈래, 하나는 계단길이고 또 하나는 단군로라는 호젓한 능선길이다. 계단길이 더 빠르지만 918개의 계단이 단조롭고 팍팍하여 하산로로 이용한다. 단군로도 꽤 가파르다. 그러나 거리가 2km 정도에 불과하니 쉬엄쉬엄 오르면 된다. 참성단은 일반인들의 손이 너무 닿은 탓에 철책을 둘러쳐 보호하고 있다.  참성단을 지나면 곧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면서 암릉구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니산행의 백미인 이 구간에서 조망을 만끽한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좋다. 북으로는 진강산이, 동쪽으로는 함허대사가 수도했다는 함허동천이 내려다보인다.
마이산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ㆍ마령면 687.4 산행시간 : 2시간~2시간30분미만산높이 : 600m ~ 700m 미만 난이도 : - 특이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섬진강과 금강(錦江) 발원지이고 도립공원(1979년)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중생대 백악기에 습곡운동을 받아 융기된 역암이 침식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산으로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으로 불려짐. 암마이산 남쪽 절벽 밑에 있는 80여개의 크고 작은 돌탑이 있는 탑사(塔寺)와 금당사(金塘寺)가 유명 [신기루처럼 솟아오른 말 귀 모양의 타워]   산이라기보다는 탑으로 부르는 게 더 맞을 기경이다. 영어의 타워와는 완전히 부합한다. 서봉 암마이산과 동봉 숫마이산이 나란히 서있는데 그 모습이 꼭 말의 귀처럼 보인다. 남북으로 높은 산이 없어 더욱 장관으로 진안 우주들이나 사양제 수면에 비친 모습은 특히 환상적이다.   타포니 지형으로도 유명하다. 바위 표면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패어있는 현상으로 남한 내륙에서는 최대 규모라고 한다. 주성분인 역암이 풍화작용으로 속에서부터 부스러져 생겼다.   신라때는 '섰다산'과 가까운 이두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솟을 용'자 용출산(聳出山)이었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렸다. 계절에 따라서도 달라 봄에는 안개 속에 신기루처럼 솟은 봉우리가 쌍돛대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야산 위로 우뚝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龍角峰), 단풍 든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 하여 문필봉(文筆峰)이라 부른다.   두 마이산 사이에 있는 절 탑사에는 80여개의 인공탑이 숲을 이루고있다. 둘레 20미터, 높이 15미터에 이르는 것까지 있는데 자연석 돌담불이 140여년 동안을 무너지지 않고 있다. 예전에는 암마이봉을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식생 복원을 위해 금지하고 있다. 주변 능선 등산로는 또 암마이봉 서쪽에만 있는데 이것 역시 물탕골 끝 안부에서 막혀있다. 마이산은 이제 멀리서 구경밖에 할 수 없게 되어있다.  구경하기 가장 좋은 코스는 비룡대능선이다. 남부주차장 위 승마장 옆에서 계곡 등산로가 시작된다. 계곡이 갈라지는 공터부터는 가파른 능선길인데 주능선에 올라서면 고금당과 비룡대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능선은 부드럽고 간간이 나타나는 바위에는 난간이 돼있으며 조망 또한 뛰어나다.  마이산 쌍봉이 시원스레 보이는 비룡대(나옹암)를 지나 봉두봉에 이른 다음 250미터쯤 가서는 아쉽지만 탑사로 내려서야한다. 이어 탑사와 은수사를 둘러본다.
명성산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ㆍ이동면 922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900m ~ 1000m 미만 난이도 : 중급 도평천(都坪川), 영평천(永平川), 한탄강의 수계를 이루며, 산세가 가파르고 곳곳에 바위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산 북쪽으로 삼부연폭포와 남쪽으로 산정호수를 끼고 있음. 전설에 의하면 왕건(王建)에게 쫓기던 궁예(弓裔)가 피살되었던 곳으로 유명 [황금빛 억새의 산]   명성산 산자락에 걸쳐있는 산정호수와 더불어 명승지로서 유명하다. ‘울음산’을 뜻하는 명성산(鳴聲山)이란 이름은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고려 태조 왕건에서 패한 후 이곳으로 피신와 크게 울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그리하여 명성산 산자락에는 궁예봉을 비롯해 궁예가 도망쳤다는 패주골, 왕건의 군사가 쫓아오는 것을 살피던 곳이라 하려 이름 붙여진 망무봉 등, 명성산 곳곳에는 궁예의 전설이 아직 남아 있다.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에 걸쳐 빚어진 명성산은 궁예왕굴을 비롯하여 자인사, 책바위, 등룡폭포 등의 경치가 뛰어난 곳이 많다. 특히 정상과 연결된 능선은 억새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포천시에서는 매년 10월 둘째 주 토, 일 양일간 억새축제를 열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산정호수가 산행기점이다. 산정호수 주차장에 닿으면 ‘자인사’ 길과 ‘책바위’, ‘비선폭포’ 길로 나뉘는데 ‘자인사’ 길로 들어서서 이정표를 지나면 계곡 입구에 닿는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자인사 경내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차츰 가팔라지며 협곡으로 접어든다. 안부에 닿기 전 만나는 암릉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산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 이 구간을 거쳐 정상으로 뻗어있는 능선에 이르면 산정호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계속 북쪽으로 진행하여 억새능선을 지나 1시간여를 가면 해발 903m의 삼각봉에 당도한다. 삼각봉에서 명성산 정상까지는 4개의 아기자기한 봉우리가 넘실댄다.  그러나 정상에서 남서쪽의 산아고개로 하산하는 데는 4시간 가량 소요되어 삼각봉에서 명성산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당일 산행으로 약간 무리이므로 삼각봉에서 등룡폭포 쪽으로 내려서는 것이 좋다. 억새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책바위 능선이 좋다.
명지산 경기도 가평군 북면ㆍ하면 1252.3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200m ~ 1300m 미만 난이도 : 중급 경기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1,468m)과 가평천을 사이에 하고 있으며, 강씨봉, 귀목봉, 청계산, 우목봉 등 산세가 웅장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20여km를 흐르는 산 동쪽의 가평천 계곡과 익근리계곡의 명지폭포가 유명. 명지산 일대의 산과 계곡들은 경기도내에서는 첫째가는 심산유곡으로 알려져 있음 [수더분하나 깊은 맛이 있다]   명지산은 하늘금 이쁜 명산은 아니지만 높고 깊은 맛이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산이 많고 지대가 높은 가평군에 자리한 제2봉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쪽의 청우산(619m)에서 시작, 대금산(706m), 매봉(929.2m), 연인산(1068m)을 거쳐 올라오는 70리 능선길은 적설기 종주코스로 호(號)가 나있다. 이 능선은 북서계절풍을 가로막는 첫 1000미터 전후 산줄기다.   동쪽의 익근리계곡을 C자로 둘러싸는 산세여서 그쪽으로 등산로가 발달해 있다. 서쪽은 귀목고개에서 상판리로 향하거나 귀목봉(1036m) 너머 강씨봉고개에서 포천 일동으로 내려가게 돼있다. 그만큼 연계 교통이 불편한 까닭에 찾는 이들이 적어 호젓한 잇점은 있다. 봄철 나물산행의 적지다.   명지산행의 백미는 정상부에서 보는 산국(山國)의 파노라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절해고도 같은 막막함을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   6km나 되는 익근리계곡은 여름철 물놀이하기에 좋다. 가을 단풍도 이름이 있다. 육산이라 언뜻 수더분한 인상이지만 산이 크니 그만한 값은 한다. 익근리계곡 들머리의 비구니도량 승천사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길은 계속 계곡 오른쪽(북쪽)으로 가고 있다. 한 시간쯤 가면 명지폭포가 나오지만 등산로에서 50m를 내려가야 볼 수 있다. 명지폭포 위부터는 계류반석이 종종 나타난다.  계곡이 시시해진다 싶을 즈음 오른쪽(서북쪽)으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처음부터 가파르게 시작한다. 이 오르막은 정상과 사향봉(1013m) 사이의 안부에서 끝난다.  정상을 지나 남봉에 이르면 동쪽의 익근리로 되돌아갈지 서쪽의 귀목리로 갈지 남쪽의 백둔리로 갈지 결정해야 하는 사거리가 나온다. 가장 가까운 데는 백둔리로 2시간 거리며 먼 데는 귀목리로 3시간, 익근리도 2시간 30분은 걸린다. 익근리코스는 근래 산사태가 났을 만큼 가파르다.
모악산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전주시 완산구, 완주군 구이면 795.2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진달래와 철쭉이 유명한 호남 4경의 하나이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1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 말에 견훤이 이 곳을 근거로 후백제를 일으켰다고 전해짐. 국보 제62호인 미륵전을 비롯하여 대적광전(보물 제467호)·혜덕왕사응탑비(보물 제24호)·5층석탑(보물 제27호)등 많은 문화재가 있는 금산사(金山寺)가 있음. 특히 미륵전에 있는 높이 11.82m나 되는 미륵불이 유명 [증산교 낳은 마름모꼴 산릉의 어머니산]   이름처럼 포근한 어머니산이다. 안으로 들어가보면 안다. 구성산(487.6m), 청도재, 상봉, 안덕봉(617m)을 잇는 마름모꼴 산릉이 물, 불, 바람 삼재(三災)를 막아주는 형세다. 이런 까닭에 강증산은 동학 난리 끝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민중의 상처를 쓰다듬어주는 증산교를 창시할 수 있었다.   마름모꼴 가운데는 금산사가 있다. 국보 하나에다 보물을 무려 여덟이나 품었다. 모악산이 삼재불입지지임을 증명하는 절이다.   아름드리 벚나무 도열한 산사로 가는 길 들머리에는 일주문이 아니라 웬 성문이 길을 막고있다. 큰 마름모 안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작은 마름모의 꼭지점이다. 그렇게 경내로 들어가 바라보는 국보 미륵전. 그 안의 대불(大佛)은 "불쌍한 중생들이여, 57억년 뒤 나와 함께 환생하리라" 말하고있다.   방등계단 위의 보물 석탑은 백제표 5층탑이지만 풍기는 맛은 신라 감은사지탑 같은 힘참이다. 상봉을 향하는 산길은 온통 시누대밭이다. 화살 곳간. 이런 뒷배가 있었기에 동학농민군은 안통의 물을 모두 모아 흐르는 금산천 원평들에서 부나비처럼 산화할 수 있었다. 산의 핵심 금산사에서 서릉을 타고 정상 가까이 갔다가 북릉으로 빠지는 코스다. 정상은 방송탑이 버티고있어 올라갈 수 없다.  금산사계곡을 따라가는 동안은 평지길이다. 그러나 일단 서릉으로 붙으면 삼거리까지 시누대숲 사이를 뚫고가는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다. 삼거리 이후로도 완만하지만 오르막은 계속된다.  주릉 위의 730봉에는 헬기장이 있고 전망이 좋다. 심원암과 중인동에서 올라오는 길까지 합쳐지는 오거리다.  정상을 거의 다 가서는 철책을 따라 왼쪽(동쪽)으로 돈다. 그래 전망 좋은 바위 위에 올라 구이저수지 푸른 물을 한 번 내려다본 뒤 무제봉으로 향한다. 무제봉에서의 하산길은 비단길이라 불릴 정도로 부드럽고 좋다.
무등산 광주광역시 동구,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ㆍ화순군 이서면 1186.8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節理)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고, 도시민의 휴식처이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2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보물 제131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이 있는 증심사(證心寺)와 원효사(元曉寺)가 유명 [계곡 빼어난 영남의 금강산]무등산은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산세를 지닌 홑산이다. 가장 큰 특징은 너덜지대로,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의 덕산너덜은 장관을 자랑한다.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운집한 정상, 천왕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바위들의 웅장함은 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임을 반증한다. 특히 입석대, 서석대, 규봉의 바위군상은 보는 이를 압도할 만큼 대단하다. 허나 무등산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산세이며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멀리서 본 전경은 뫼 '山'자를 연상케 하며 호남정맥 흐름의 중심에 솟아 있다. 골짜기들은 맑고 깊은 물을 품어 광주의 젖줄 노릇을 해 왔으며, 위치나 산세 면면이 남도의 으뜸이라 할 만한지라 빛고을 광주를 품기에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무등산장을 출발해 자연석이 정원석처럼 아름다운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약 40분 가면 울창한 편백숲 속 쉼터인 오성원이다. 잠시 숨을 돌린 후 5분이면 꼬막재 약수터다.  해발 640미터의 꼬막재와 광일목장 뒤를 지나, 기암절벽을 등지고 선 규봉암까지는 걷기 좋은 길이다. 규봉암에서 장불재까지는 저공너덜과 석불암 등 볼거리가 많고, 백마능선과 안양산 등의 조망도 좋다.  장불재에서 입석대는 멀어 보여도 15분 정도면 닿는다. 정상은 출입금지 지역이라 정상 부근까지만 접근이 가능하다. 하산은 입석대에서 정상부로 오른뒤, 중머리재를 거쳐 증심사로 이어진다.
무학산 경상남도 창원시 교방동ㆍ두척동ㆍ내서읍 761.4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도시민의 휴식처로서 경관이 좋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다도해를 바라다보는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정상 북서쪽에 있는 시루봉 일대의 바위는 좋은 암벽등반 훈련장임. 예전부터 양조업이 성할 정도로 수질이 좋음. 서원골 입구에 최치원의 제자들이 세운 관해정(觀海亭)이 있고 부근 원각사, 백운사 등이 유명 [남쪽 바다 굽어보는 마산의 진산]무학산은 낙남정맥의 기둥줄기로 남북으로 길게 흘러 동쪽으로 마산시를 끌어 안고 있으며 발치 아래는 호수 같은 마산만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 듯하다.   세개의 산줄기가 모여 이루어진 삼각뿔의 무학산은 춤추는 한 마리의 학의 형상에 비유된다. 정상은 풀 한 포기 없는 바위덩이로 형성되어 있다. 무학산은 마산 산악인들의 고향으로 알프스 북벽 등반이 이곳에서 시작되었고 히말라야 거봉도 여기서부터 연결되었다.   한때 전국을 강타한 자유등반의 거센 물결의 발원지도 무학산이다. 무학산의 본래 이름은 '말 마' '자 척'의 두척산(斗尺山), 우리말로는 마재다. 세마재로 불리기도 했다. 무학산은 마산을 중심으로 많은 산길이 나 있다.  산행은 교방동 서원곡 입구에서 시작한다. 찻길을 따라 걸어 주차장에 이르면 팔각정을 지나고 개울가 숲 속으로 길이 이어진다.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오르면 좋은 길이 산비탈로 올라가다 무학폭포 갈림길이 나온다. 폭포를 구경하고 되돌아 나오면 가파른 산길이다. 폭포에서 15분 오르면 걱정바위다. 걱정바위에서 서마지기를 지나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 헬기장을 지나면 정상이다. 서쪽으로 내려가면 서쪽 봉우리의 왼편 비탈길로 길이 이어진다.  개나리 동산 남쪽의 715봉에 오르면 학봉 능선을 타고 가는 길과 대곡산 만날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갈라진다.  정상과 서봉 사이의 잘록이에서 남릉으로 향하면 개나리동산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옥수골 쪽으로 200m 내려가면 마산에서 물이 가장 좋다는 안개샘이 있다.
미륵산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ㆍ봉평동 458.4 산행시간 : 2시간30분~3시간미만산높이 : 400m ~ 500m 미만 난이도 : 중급 충무시와 연육교로 이어지는 미륵도(彌勒島)의 복판에 솟은 산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지형도에는 용화산(龍華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석조여래상(경남유형문화재 43호)과 고려중기의 작품인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등이 보존되어 있는 용화사(龍華寺)가 있음. 도솔선사(兜率禪師)가 창건한 도솔암, 관음사(觀音寺), 봉수대터 등이 유명. [호젓한 산길의 미륵산]통영시 남쪽, 미륵도 중앙에 우뚝 솟은 위풍당당한 산이다. 용화산이라고도 하는데 이 산에 고찰 용화사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미륵불이 당래에 강림할 용화회상이라 해서 미륵산과 용화산을 함께 쓴다고도 한다.   자락에는 고찰 용화사와 산내 암자 관음암, 도솔암이 있고 효봉 문중의 발상지 미래사가 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명산으로서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울창한 수림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갖가지 모양의 기암 괴석과 바위굴이 있다.   고찰과 약수, 봄 진달래와 가을 단풍이 빼어나고 산정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 조망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보이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바라다 보인다. 용화사 광장에서 관음사 쪽으로 난 포장도를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관음사에 닿는다.  완만한 능선에 올라서면 돌무덤 옆으로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정상 쪽 길이 보인다. 정상에 오르면 아래쪽 봉수대 안내판 바로 옆에 갈림길이 있다.  왼쪽은 띠밭등, 오른쪽은 미래사 가는 길이다. 미래사 쪽으로 7분 정도 내려서면 소나무가 있는 암반이 나타난다.  길이 있다고 무심코 직진하면 절벽이 나타나니 암반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야 한다. 완만한 길에서 묘지 앞쪽에 갈림길이 나온다. 표지기가 많이 붙은 왼쪽으로 가면 미래사이다.
민주지산 충청북도 영동군,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북도 김천시 1241.7 산행시간 : 4시간30분~5시간미만산높이 : 1200m ~ 1300m 미만 난이도 : 고급 1000m 이상의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울창한 산림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으며, 국내 최대 원시림 계곡인 물한계곡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 상류에서부터 약 20㎞를 흐르는 깊은 계곡으로, 원시림 등이 잘 보존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인 물한계곡(勿閑溪谷)이 특히 유명. 정상 남쪽 50m쯤 아래에는 삼두마애불상이 있음. 충북, 전북, 경북의 경계인 삼도봉과 연접 [삼두마애불 비밀 간직한 산]   민주지산(1241.7m)은 충북, 경북, 전북 등 3도에 걸쳐 있다. 동으로는 석기봉과 삼도봉, 북으로는 각호산이 좌우로 날개처럼 우뚝 솟아올라 웅장한 기상을 펼치며 백두대간을 굽어보는 산이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백운산(白雲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일제 강점기에 민주지산으로 바뀌었다.   물한계곡을 중심으로 한 충청도 쪽 등산로는 민주지산에서 가장 길고 아름답다. 삼도봉을 비롯한 1000미터가 넘는 네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모두 물한계곡에서 합쳐지기에 수량이 풍부하고 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물한계곡에는 황룡사 부근의 용소와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미니미폭포) 등이 볼 만하다. 삼도봉과 석기봉을 거쳐 민주지산 정상에 이르는 능선에는 잡목과 진달래, 철쭉 등이 꽉 들어차 장관을 이룬다. 물한계곡주차장에서 1km쯤 오르면 잣나무숲지대다. 민주지산과 삼도봉 가는 알림판이 있다. 삼도봉쪽을 택해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를 거쳐 오르면 삼마골재다. 오른쪽 능선을 따르면 삼도화합탑이 있는 삼도봉이다.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봉으로 이어지는 활처럼 휘어진 능선과 남쪽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유장한 능선이 펼쳐진다. 석기봉에선 민주지산이 손에 닿을 듯이 보이나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몇차례 바위지대를 타고 넘는 것 외엔 난코스는 없다.  쪽새골갈림길을 지나 10여분이면 민주지산 정상. 쪽새골 하산로에는 간간이 갈림길이 나오나 산악회에서 매단 표지기를 따르면 무난히 하산할 수 있다.
방장산 전라남도 장성군, 전라북도 고창군 신림면ㆍ정읍시 입암면 733.6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초급 옛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려져 왔으며,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옛이름은 방등산으로 백제가요중 `방등산가'의 방등산이 바로 방장산임. 정상에서 멀리 서해바다와 동쪽으로 무등산이 보임. [고창벌판에 우뚝 선 호남정맥의 망대]호남고속국도를 타고 남으로 가다보면 호남평야가 끝나면서 길이 산으로 들어간다. 왼쪽에서는 입암산 정상의 농바위가 문인화처럼 인상적인데 오른쪽으로는 포장(布帳)처럼 장대한 산이 솟아있다. 방장산이다.   평지에서 불쑥 솟구친 데다 능선들이 일필휘지로 그린 듯 단순하다. 그만큼 전망이 좋아 고창읍내와 주변 평야는 물론이고 그곳의 명소 모양성까지, 그림지도처럼 생생하게 보인다. '절집의 원로'라는 뜻의 이름이지만 관련은 없다. 백제때는 방등산(方等山)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그게 구개음화되어 방증산, 모음동화되어 방장산으로 바뀐 듯하다. '모 방'자니 원래는 모등이었을 것이다. 고창의 옛이름이 모양부리니 '모양의 등'이라는 뜻이었겠다.   상봉 서남쪽의 벽오봉을 방문산이라고도 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오류다. 국립지리원이 만든 5만분의 1 지도 '고창'과 '담양'의 경계가 두 봉우리 사이로 지나가는데 상봉이 있는 '담양'지도에는 이름이 제대로 되었지만 옛날 '고창'지도에는 식자공이 '어른 장'과 비슷한 '글월 문'자를 쳐넣어 방문산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산으로 알고있는 바 변산 의상봉의 '의(倚)'자를 잘못 읽어 최고봉이 오랫동안 '기상봉'으로 불려왔던 것과 비슷한 처지다. 전남북을 가르는 해발 276미터의 갈재, 노령(蘆嶺)에서 시작하는 가장 무난한 코스다.  헬기장이 있는 507봉을 오른 다음에는 440미터의 안부까지 한참을 내려간다. 다음 지루한 오르막을 거쳐 전망 좋은 734봉에 이른다. 멀리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침니바위, 너럭바위, 슬랩바위를 지나면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600미터까지 떨어진다. 이후 키를 넘는 조릿대숲을 지나 급경사를 오르면 봉수대다. 다음 기복이 거의 없는 평평한 능선을 지나 정상에 선다. 주릉 위에 서래봉과 연지봉이 표기된 안내도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정상에서는 내장산에서 남으로 휘어져 멀어지는 호남정맥이 한눈에 보인다. 반면 서남쪽으로는 무래기봉(565m), 축령산(621m), 고산(526.7m), 고성산(546m), 태청산(593.3m)이 기복 없이 이어지고 있다. 맑은 날에 서해 바다가 보임은 물론이다.  고창고개까지의 하산길에는 간간이 억새밭이 나타난다. 방장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은 꽤 가파른데 이내 임도를 만난다.
방태산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ㆍ상남면, 홍천군 내면 1445.7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400m ~ 1500m 미만 난이도 : - 가칠봉(1,241m), 응복산(1,156m), 구룡덕봉(1,388m), 주걱봉(1,444m) 등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고, 희귀식물과 희귀어종이 많은 생태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 정감록에는 난을 피해 숨을만한 피난처로 기록되어 있음.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높이 10m의 이폭포와 3m의 저폭포가 있는 적가리골 및 방동약수, 개인약수 등이 유명. [약수 많고 승지 많은 한국적 유토피아]이땅에서 식물살이가 가장 좋은 산이다. 고랫재 같은 흙에 덮인 후덕한 육산의 싸리나무, 복자기, 소나무, 산벚나무, 만병초… 수종(樹種) 전시장처럼 다양한 나무들과 고사리, 관중, 우산나물, 곰취, 수리취, 얼레지, 연령초, 양지꽃, 홀아비바람꽃….   하마등처럼 너르평평한 능선 북쪽 기슭에는 적가리와 아침가리라는 승지가 있다. 이폭포저폭포가 틀어막은 전복껍질 모양의 적가리 안통에는 평평한 대지가 펼쳐졌고 활처럼 휘우듬한 아침가리 골짜기는 방동약수 뒷재가 아니면 길이 없다.   남쪽에는 궁궁을을(弓弓乙乙) 내린천이 산자락을 씻으며 흐른다. 종이깔때기 모양의 어두우니 골짜기는 9년 산판을 했다는데도 아직 어둡다. 그 어두움이 뿜어내는 맑은 물 내린천으로 흘러 보태 서쪽으로 갔다 북쪽으로 틀었다 서남쪽으로 나아가 3둔 5갈 여덟 군데 숨어살이를 만들고있다. 빼어나지는 않지만 난리통에 사람 살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물 맑으며 푸근한, 아주 속 깊은 산이다. 대개인동의 미산자연휴양림이나 개인산장에서 시작하고 끝내는, 가장 짧은 코스다. 거기까지 승용차 통행이 가능하다.  개인약수 오르는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은 계곡길이다. 약수는 단기를 뺀 사이다 같은 탄산수로 주위에 돌탑들이 많다. 위장병이나 당뇨 치료하러 온 사람들이 쌓은 것이다. 이후 능선삼거리까지는 경사가 꽤 세다.  풀과 나무가 극상(極上)을 이루고있는 주릉은 완만하고 푹신하다. 정상에서는 설악산 대청봉이, 저리 가깝나 싶게 우뚝하다. 등산로 여섯이 모이는 구룡덕[봉]은 나무가 없는 민둥이다. 대신 나물이 지천이어서 봄이면 나물꾼들로 붐빈다. 어두우니 계곡으로 접어들면 멱 감기 좋은 담소(潭沼)들이 종종 눈에 띈다. 그것들을 구경하고 세수도 하며 쉬엄쉬엄 내려오다보면 어느새 대개인동에 와있다.
백덕산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횡성군 안흥면, 영월군 수주면 1350.1 산행시간 : 4시간30분~5시간미만산높이 : 1300m ~ 1400m 미만 난이도 : 중급 사자산(1120m), 사갓봉(1020m), 솟때봉(884m) 등이 솟아 있어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은 등 경관이 좋으며, 평창강(平昌江)과 주천강(酒泉江)의 수계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 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법흥사(法興寺)와 경내에 있는 보물 제613호로 지정된 징효대사보인탑이 유명 [설경 빼어난 천연원시림의 산]백덕산은 평창군 방림면과 평창읍, 영월군 주천면과 수주면, 횡성군 안흥면의 경계에 솟아있는 해발 1348.9m의 산이다. 천연 원시림을 간직한 주계곡과 함께 설경이 뛰어나 겨울철 산행지로 유명하다. 더욱이 백덕산 남서쪽 연화봉 아래에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 영취산 통도사, 정암사 태백산과 함께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신라시대 천년고찰 법흥사가 있어 더욱 유명하다.  백덕산을 오르내리는 길목인 사자산(1181m)은 원래 사재산(四財山)이었다. 이는 옻, 꿀, 삼, 흉년에 먹는다는 전단토 등 4가지 보물이 있어 사재산에서는 굶어 죽지 않는 전설에서 나온 이름이다. 그러나 법흥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사리를 지금의 적멸보궁으로 모셔오면서 사자를 타고 왔다 하여 사자산으로 불리고 있다. 들머리는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가 되는 문재터널이다. 문재터널 왼쪽으로 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소로와 임도를 거쳐 25분을 가면 삼각점이 있는 작은 봉우리 923.6봉에 도착한다. 해발 1019m에 있는 헬기장까지는 25분 걸리고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는 사자산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사자산에서 백덕산과 백덕산 정상 북동쪽의 헬기장으로 가는 길에는 곳곳에 가파른 내리막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관음사로 내려설 수 있는 당재에서 35분 거리에 있는 작은당재와 정상까지의 거리는 3.2km로 35분이면 당도한다. 소나무와 어우러져 단애를 이룬 암봉을 우회하여 오르면 4평쯤 되는 정상에 이른다. 작은당재는 관음사, 법흥사, 비네소골로 나뉘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묵골로 내려가는 하산로는 도상거리 4.7km다. 내려가다 보면 금광터를 만나는데 금이 많이 나던 곳이지만 자옥금이라 현재 폐광된 상태다.
백암산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잔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741.2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초급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하듯이 경관이 수려하고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가 집단분포하고 있으며, 내장산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학바위, 백양산 12경, 영천굴 등이 있음. 소요대사부도,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을 포함하여 청류암의 관음전, 경관이 아름다운 쌍계루 등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고 있는 백양사(白羊寺)가 유명 [층꽃나무 무리짓는 단풍의 명산]백암산은 내장산,입암산과 함께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사자봉과 백학봉을 사이에 두고 상왕봉이 우뚝 솟아 맞은편 내장산 신선봉과 어깨를 겨룬다. 예부터 백양사의 비자나무숲과 벚꽃나무는 가을의 내장산 단풍과 더불어 유명하며 산세가 부드러워 어렵지 않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산 기슭에는 대한불교조계종 18교구 본사인 백양사가 있는데 632년(무왕 33년) 창건하여 백암사라 부르다 조선 선조때 환양이 백양사라 고쳐불렀다고 한다. 전설에는 환양이 백학봉 아래에서 제자들에게 설법하고 있을때 백양 한마리가 이를 듣고 깨우침의 눈물을 흘려 백양사라 불렀다고도 전해진다. 백암산의 일반적 등산코스로 이용되는 백양사-상왕봉-백양사 코스는 백학봉까지 오르는 길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길이 순탄하고 산행시간도 짧아 하루 산행으로 제격이다.  백양사에서 약사암과 영천굴을 백학봉에 오르는 길은 약간 급경사지만 이 길을 넘어서면 상왕봉까지 완만하다. 상왕봉에서 사자봉 안부에서 운문암 갈림길을 거쳐 금강폭포를 따라 내려오면 처음 출발했던 백양사에 이른다.
백운산(광양)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ㆍ옥룡면ㆍ봉강면ㆍ다압면, 구례군 간전면 1222.2 산행시간 : 4시간~4시간30분미만산높이 : 1200m ~ 1300m 미만 난이도 : -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또아리봉과 도솔봉, 매봉, 억불봉 등 산세가 웅장하며 경관이 수려하고 억새풀과 철쭉 군락, 온·한대 900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등 경관·생태적 특징을 고려하여 선정,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백운사(白雲寺), 성불사(成佛寺) 등이 유명 [도선의 자취 서린 명당풍수도의 본]풍수지리의 금과옥조 명당도(明堂圖)의 본을 이루는 산이다. 좌청룡, 우백호, 입수, 안산… 모두 이 산 모양새를 보고 체계화됐다. 국사(國師)제도도 없던 나말여초(羅末麗初)에 살았음에도 국사로 일컬어지는 도선으로 인해서다.   지도를 펴고 600미터 등고선을 따라 형광펜을 칠해보라. 거기서 떠오르는 백운산은 바다로 날아가는 커다란 한 마리 새다. 새의 머리, 도솔봉 남릉은 해발 700미터 끝자락에서 좌우로 갈리고있다. 오른쪽 줄기는 서쪽으로 불룩한 호(弧)를 긋다 그대로 남류(南流), 광양 진산 내우산(內牛山)으로 뻗어가고 왼쪽 가지는 동쪽 불룩 초승달 백계산(505.8m)을 이룬다.   꽃봉오리처럼 감싸인 가운데에는 암술대 모양의 입수(入首)가 있다. 도선이 머물렀던 옥룡사터는 그 입수의 끝, 7천여 그루 동백나무 우거진 가운데 자리한다. 명당을 감싼 좌우 산줄기 양쪽에는 동천과 봉강천이 흐르고 두 내를 다시 억불봉능선과 비봉산릉이 에우고있다. 도선으로부터 비롯된 명당풍수도의 오리지널이 바로 이 산인 것이다.   원래 백계산으로 불렸다. 옥룡사터 뒷산만이 아니라 광양, 순천, 구례의 세 군에 걸치는 큰 산덩이가 백계산이었다. 도선의 행적을 적은 글에 나오는 옥룡사는 언제나 "백계산 옥룡사"로 표현되었다. 이 비범한 산은 전국 각지에 있는 흔하디 흔한 흰구름뫼가 아니었다. 가장 쉽고 일반적인 코스다. 진틀마을에서 왼쪽 산등성이로 오르면서 시작하는데 얼마 가지 않아 병암계곡으로 들어선다. 900여종의 식물살이를 자랑하는 산답게 비목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등이 온 산을 빽빽히 채우고 있다.  병암계곡이 끝날 무렵 닿는 삼거리에서는 서북릉 위의 신선봉과 남릉으로 올라서는 길이 갈린다. 오른쪽이 지름길로 남릉에 올라서면 정상 코밑이다.  정상인 누에바위에 올라서면 지리산은 물론 섬진강과 광양 앞바다도 보인다. 조선의 산 칼럼니스트(?) 이중환이 명산의 '위세의 조건'으로 "큰 바다나 강을 끼고있을 것"을 세운 것은 바로 이 자리 누에바위에서였을 것이다.  본격적인 하산은 남릉을 타고 내려오다 두번째 헬기장에서 시작한다. 상백운암과 백운사를지나면 산행도 거의 끝났고 전망 좋은 너럭바위도 나타나니 느긋하게 쉬어본다. 백운사부터는 날이 저물어도 무방한 포장도로다.
백운산(정선)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평창군 미탄면 883.5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고급 동강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으며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흰구름이 늘 끼어 있는데서 산 이름이 유래,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조양강(朝陽江)을 모아 남한강으로 흐르는 동강 및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1979년)된 백룡동굴(白龍洞窟)이 유명 [빼어나면서도 웅장한 바구다리산] 댐이 건설된다고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동강변의, 동강이 보이는 산이다. 산간 감입곡류(嵌入曲流)의 극치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산행 전후에 래프팅을 즐길 수도 있다.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용가능선, 서남향의 칠족령능선이 강 건너 소동마을의 누더기 같은 밭자락들, 구하도(舊河道)가 만들어놓은 섬 아닌 섬을 움켜쥐고 있는 듯한 형세다. 용가능선은 개발처럼, 갈수록 낮아지고 좁아지다 끝부분이 넙적한 모양인데 칠족령능선은 여섯 봉우리들이 담장 위 유리조각처럼 뾰족뾰족하다.   정상에 서면 굽이지는 동강의 흐름이 속속들이 보인다. 건너편의 완택산, 고고산, 계봉, 곰봉은 물론 멀리 함백산까지 조망된다.   하지만 석회암 산이어서 칼로 자른 듯한 벼랑이 많다. 지역 사투리로 뼝대라고 부르는데 종종 실족사고가 일어나니 각별히 조심해야한다.   백운산을 바라보는 망대는 소동마을 남쪽의 고성산성(425m)이다. 고구려가 쌓은 것으로 보이는 돌성으로 일대의 비경 감상은 물론, 이런 산간협곡에 왜 성을 쌓았는지 추측할 여지도 준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코스다. 산행은 점재상회 마당을 지나 비탈로 오르면서 시작한다. 정상까지는 줄곧 암봉릉이 이어지고 밧줄이 매져있다. 그만큼 전망이 좋다.  갈수록 좁아지는 칠족령능선에서는 여섯 봉우리를 계속 오르내려야 한다. 발밑이 바로 뼝대니 실족을 조심한다. 젊은 나이에 실족사한 여자의 추모 동판도 하나 있다. 고도감 또한 대단하므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이는 정상에서 200미터쯤 내려오면 나타나는 문희마을 갈림길에서 구름재골로 하산하도록 한다.  사거리를 이루는 칠족령에서는 동남릉을 탄다. 제장마을까지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 이어진다. 칠족령에서 직진하면 가정나루로 내려가고 오른쪽 산허릿길을 타면 문희마을에 이른다. 제장마을에서는 칠족령능선과 그 끝의 정상이 한눈에 보인다.
백운산(포천)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903.1 산행시간 : 2시간30분~3시간미만산높이 : 900m ~ 1000m 미만 난이도 : - 수려한 계곡미를 가지고 있으며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과 무리를 이뤄 계곡·단애(斷崖) 등 독특한 경관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운동 계곡 및 신라 말 도선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흥룡사(興龍寺)가 유명 [백운계곡 유명한 포천의 명산]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 이름만 들어도 마음 설레이는 산이 백운산이다.   우리나라에는 백운산이 많다. 광양의 백운산, 함양의 백운산을 비롯해 남한에만 23개의 백운산이 있다. 그 중 경기도 포천의 백운산은 산자수명하기로 이름난 산이다.   경기의 최고봉인 화악산이 동남쪽으로 맥이 닿아 있고 북쪽의 광덕산과는 광덕고개(일명 카라멜고개)를 사이에 두었다. 백운계곡은 영평팔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계곡미가 뛰어나며 가을 단풍도 절경이다. 일동 온천타운에 들러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광덕고개마루에 자리한 휴게소 뒤편으로 올라서면 왼쪽으로 꺾어지는 길이 나온다. 여기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정상까지는 길이 뚜렷하고 사람의 흔적이 많아 오르기가 쉽지만 이정표가 드물게 있어 안개 낄 때는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산행을 하는 동안 능선  어디에도 샘이 없으므로 넉넉히 물을 챙겨야 한다. 광덕고개 저자거리 건너편에 샘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트이며 북으로는 광덕산이, 남쪽으로는 국망봉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관음산이 펼쳐져 있다.  흥룡사 쪽으로 하산을 하면 능선길 전망이 좋다. 백운계곡이 심산유곡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능선 중간 쯤 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매우 가파르니 초심자라면 능선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는 것이 좋다.
변산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상서면, 진서면 508.6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500m ~ 600m 미만 난이도 : - 울창한 산과 계곡, 모래해안과 암석해안 및 사찰 등이 어울려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68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특징이 있음. 직소폭포, 가마소, 봉래구곡, 채석강, 적벽강 및 내소사, 개암사 등 사찰과 호랑가시나무, 꽝꽝나무 등 희귀동·식물이 서식 [산 호수 바다 3절미 갖춘 서해의 산]   부안읍에서 서해를 향해 내민 변산반도는 방방골골이 좋은 명승지다. 바다를 원하면 해수욕장, 산을 오르고 싶으면 안변산, 백패킹의 맛에 빠진 이는 백천내의 맑은 물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변산(邊山)이다.  용마루에서 서까래 뻗어나가듯 하는 여느 산과는 달리 바깥에 산을 세우고 안은 비운 형태다. 상봉 의상봉(509m)에서 시작한 산줄기는 시계방향으로 돌며 주류산성(331m), 상여봉(390m), 남옥녀봉(433m), 용각봉, 세봉, 관음봉(424m), 신선대(486m), 망포대(492m), 쌍선봉(459m)을 만들다가 그 안의 백천냇물이 황해로 들어가는 어귀 해창(海倉) 앞에서 의상봉을 바라보며 맺음한다.  이 밖은 모두 바다거나 이전에 바다였던 땅이다. 육지와 겨우 목을 댄 사창재 어름을 빼고는, 반면에 안쪽은 폭포와 담소가 곳곳에서 용틀임하는 심심산골이다. 원암마을 가운데에 북서쪽으로 난 큰 길을 따라가면 직소폭포로 넘어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길은 평탄하지만 돌이 많고 그늘이 적다. 40분쯤 걸으면 계곡인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난 숲길로 들어서서 30분을 더 가면 봉래구곡 절경 중의 하나인 직소폭포에 이른다. 이 폭포는 선조 때의 명기 매창, 유희경과 함께 '부안3절'의 하나로 꼽힌다. 직소폭에서 층층이 늘어선 담(潭)을 따라 15분쯤 내려가면 옥녀담 입구에 다다른다. 옥녀담은 오른쪽 샛길로 잠깐 올라가야 볼 수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월명암 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나온다. 월명암쪽 등산로는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 제법 가파르다. 낙조대는 월명암 뒤쪽 능선에 있다. 동해안 낙산사 일출과 쌍벽을 이루는 월명암 낙조는 유명하다.
북한산 서울특별시 강북구ㆍ성북구ㆍ종로구ㆍ은평구, 경기도 고양시ㆍ양주시 835.6 산행시간 : 4시간30분~5시간미만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 최고봉인 백운대를 위시하여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등 경관이 수려하고 도시민들의 휴식처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북한산성, 우이동계곡, 정릉계곡, 세검정계곡 등이 유명.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선사(道詵寺), 태고사(太古寺), 화계사(華溪寺), 문수사(文殊寺), 진관사(津寬寺) 등 수많은 고찰이 있음 [명산의 3대조건 구비한 바위의 성채]   북한산은 성채다. 최고봉 백운대를 비롯하여 인수봉, 노적봉, 의상봉, 보현봉 등 걸출한 암봉들이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여기 의지하여 사람들이 진짜 성을 쌓았다.   썩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변에 어깨를 겨룰 대상이 없어 눈 닿는 곳이면 어디서나 보인다. 북으로 개성, 남으로 안성에 이르기까지. 백운산~운악산~용문산~치악산 라인 이서(以西)에는 덮을 자가 없는 것이다.   세 뿔처럼 솟은 정상부의 봉만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인상적이다. 우이동계곡, 북한산성계곡, 평창동계곡 등에는 폭포와 암반계류의 계곡미도 갖추었다. 정상에 서면 일의대수(一衣帶水) 한강이 햇볕에 반짝이고있다. 이야말로 명산의 3대 조건을 완벽하게 맞추고있는 것이다.   백운대에서 보현봉에 이르는 장엄한 주릉에서 원효봉능선, 상장봉능선, 진달래능선, 칼바위능선, 형제봉능선, 향로봉능선, 의상봉능선이 방추차의 실처럼 뻗어나가며 그만한 수의 계곡을 만든 까닭에 천만 서울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도 다 품어 안는다. 인수봉, 노적봉, 수리봉을 메주처럼 빚어놓고 “자일과 해머, 하켄, 카라비너로 젊음을 태워보세” 외치는 클라이머들 세계의 산을 누비도록 훈련시키기도 한다. 북한산은, 태어날 때부터 수도의 진산이 될 자격이 있었다. 북한산 등산코스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산자락 어느 코스로 올라도 주능선에 닿는다. 그래 일요일 아침이면 등산로 입구는 동서남북 어디라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만원이다.  그럼에도 가장 붐비는 곳은 우이동이다. 도선사 광장을 지나 백운대에 오르는 코스가 북한산의 노멀 루트기 때문이다. 인파 중에는 물론 클라이머도 있고 도봉산으로 갈 사람도 있으며 상장봉능선을 목표로 한 축들도 있지만.  도선사 광장까지는 찻길로 가야하는데 이것이 싫은 이들은 할렐루야기도원 입구에서 오른쪽 능선이나 그 너머 계곡길을 탄다. 노멀루트와는 깔딱고개 갈림길 위에서 만나 하루재로 오른다.  하루재에서는 나무들 사이로 인수봉의 위용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전의 비둘기샘을 지나 만나는 바윗등에서는 전모를 드러낸다. 일요일에는 클라이머들이 인수봉 전체에 까맣게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수산장과 백운산장을 지나 위문에 이르면 일단 멈춰야한다. 쇠사슬 난간을 두른 돌계단길을 오르기 전에 몸과 마음도 가다듬어야하지만 무엇보다 장사진의 차례를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정상을 다녀온 뒤의 용암문 가는 길도 체증이 심한데 이후로는 이런 일이 없다. 
비슬산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ㆍ유가면ㆍ가창면,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1083.4 산행시간 : 4시간30분~5시간미만산높이 : 1000m ~ 1100m 미만 난이도 : 중급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조망이 좋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북쪽의 팔공산과 함께 대구분지를 형성하며 낙동강을 끼고 있음. 고려말 공민왕 7년(1358년) 진보법사가 창건한 소재사(消災寺) 등이 유명 [돌의 바다 품은 진달래 명산]   대구를 분지로 만드는 두 산은 팔공산과 비슬산이다. 화강암질의 팔공산이 산세가 웅장하여 아버지 산이라면 안산암질의 비슬산은 온화하고 부드러워 어머니 산이라 할 만하다.   비슬산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는 진달래 명산이다. 평탄한 정상부에 위치한 진달래 군락지는 봄이면 꽃바다를 이룬다. 진달래와 더불어 비슬산이 갖춘 명품은 바위다.   비슬산의 바위는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신기하다. 절벽 밑에 부채꼴 모양으로 쌓인 돌무더기와 암괴류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과히 돌의 바다라 할 만하다. 유가사 코스는 비슬산에서 가장 인기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등로이면서도 경관이 가장 수려하기 때문이다.  수도암을 지나면 임도 중간중간 지름길이 나 있다. 지름길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두 차례 가로지른 다음 송림 우거진 숲길로 이어진다.  도성암 아래 갈림목을 지나면서 산길은 급격히 가팔라져 비슬산 북서릉의 지능으로 올라선다.  정상에서 조화봉(1058m)으로 뻗은 주능선길은 매혹적인 진달래꽃길이다. 그 끝에서 대견사터를 거처 수성골로 내려서면 된다.
삼악산 강원도 춘천시 서면 655.8 산행시간 : 2시간30분~3시간미만산높이 : 600m ~ 700m 미만 난이도 : 중급 고고시대에 형성된 등선계곡과 맥국시대의 산성터가 있는 유서깊은 산으로 기암괴석의 경관이 아름답고, 의암호와 북한강을 굽어보는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남쪽 골짜기 초입의 협곡과 등선폭포(登仙瀑布)가 특히 유명하고, 흥국사(興國寺), 금선사(金仙寺), 상원사(上院寺) 등 7개 사찰이 있음. [수도권 당일 열차산행지의 대명사]   삼악산은 등선봉, 청운봉에서 이어지는 한 봉우리다. 강촌의 대표적인 산으로 하나의 독립봉으로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접근이 용이하여 당일산행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거대한 성을 연상시키는 등선폭포 매표소를 지나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난 폭포길을 들머리로 삼거나 의암댐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해도 무방하다. 폭포길은 철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가까이에서 폭포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으며 따스한 햇빛의 호위를 받으며 산행할 수 있다. 반면 의암댐 길은 청정한 노송과 바위들이 어우러진 절경이 빼어난 바윗길이다.   바위능선으로 구성된 삼악산 정상에 서면 북서쪽으로 화악산(1468.3m)이, 그 오른쪽으로 북배산(867m)과 계관산(736m)의 능선이 이어진다. 북동쪽으로는 북한강과 소양강을 머금고 있는 의암호가 발아래로 펼쳐지며 용화산(878.4m), 오봉산(779m) 등도 보인다. 의암댐 매표소를 지나 삼악산장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바위지대를 지나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면 서남쪽으로 완만하고 아기자기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곧 상원사에 도착한다. 춘천 시내와 의암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감상하며 오르다보면 바윗길을 잡고 가야하는 깔딱고개가 나오는데, 가파른 암릉길이 만만치 않지만 손잡이와 발 디딤을 할 수 있는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바위절벽의 아찔함이 있는 오르막이지만 수려한 풍광은 일품이다. 삼악산 정상에 조금 못미쳐 위치한 작은 암봉(640m)에서는 삼악산 정상에서의 조망보다 더 절경을 이룬다.  바위지대로 되어 있는 삼악산 정상은 해발 654m의 용화봉이다. 하산은 3.2km 거리의 등선폭포 길로 들어서면 돌계단을 조성해놓은 지점을 지나 흥국사까지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흥국사부터는 완만한 길이 한동안 이어지며, 등선폭포 등산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된다.
서대산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ㆍ군북면,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905.3 산행시간 : 4시간~4시간30분미만산높이 : 900m ~ 1000m 미만 난이도 : 고급 충청남도에서는 제일 높은 산으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바위 절벽이 있어 중부의 금강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우며, 산정에서의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용굴, 사자굴, 견우장년대, 직녀탄금대, 북두칠성바위 등이 유명 [견우직녀 전설 품은 충남 최고봉]  900미터가 넘는, 큰 산이 많지 않은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남북으로 길고 동서로 얇으며 홀로 우뚝, 우람한 비래산(飛來山)이다. 그러나 기슭에 개활지를 이루는 평야가 없으며 동쪽으로는 장룡산(656m), 매봉(580m), 대성산(705m)이, 서쪽은 도덕봉(389.5m), 지봉산(464.3m), 만인산(537.1m)이 가로막고있어서 산세를 드러낼 수 없다. 이중환이 말한 명산의 두번째 조건 "큰 강이나 바다를 끼고있을 것"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는 둔산인 것이다.  산 모양 또한 여의도종합전시장 같아 별로인데 능선 위에 견우탄금대와 옥녀직금대, 닭벼슬바위, 마당바위, 선바위, 남근바위, 쌀바위 등 기암이 많다. 용굴이나 사자굴 같은 동굴, 개덕폭포 같은 폭포도 있으나 교통이 불편하고 이름난 산도 아니어서 아직껏 호젓하다.   대표적인 두 바위 이름에서 예감할 수 있듯이 견우·직녀의 전설을 담고 있다. 탄금대에서 직녀를 그리워하며 거문고를 타는 견우, 직금대에서 옷감을 짜는 직녀가 칠월칠석날 서대산 정상에서 만난다는 스토리다. 개덕사와 개덕폭포를 보고 옥녀직금대를 거쳐 고스락에 오른 다음 견우탄금대를 지나 구름다리로 하산하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다. 개덕폭포 왼편 등성이에서 시작하는데 중간에 전망 좋고 널찍하며 시원한 약수터가 있다. 닭벼슬바위 능선 갈림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횡단하는 길이 보이는데 바로 옥녀직금대 직행루트니 능선길을 버리고 그쪽으로 향한다.  절벽 중간에 15미터폭의 바위선반이 삼사십미터쯤 이어지는 옥녀직금대는 전망도 그만이려니와 샘과 동굴까지 있다. 상봉 바로 아래 자리잡은 좋은 기도터이기도 해 기도객이 사철 끊이지 않는다. 여기서 정상은 일각 거리도 안 된다.  정상 조망은 서북쪽을 제외하고 모두 좋다. 그렇지만 견우탄금대만큼은 안 된다. 저 유명한 직육면체 바위는 대전과 금산 어디서도 선뜻 눈에 띈다. 바위를 되내려와 가던 방향으로 계속 가면 "구름다리 하산길" 이정표가 나온다.
선운산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ㆍ심원면ㆍ해리면 334.7 산행시간 : 3시간~3시간30분미만산높이 : 300m ~ 400m 미만 난이도 : - 산세는 별로 크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동백나무 숲이 있는 등 생태적 가치가 크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9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제 위덕왕 24년(577년) 검단선사가 창건한 선운사(禪雲寺)와 수령 5백년의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선운사 동백 숲이 유명 [눕지 않아도 선정에 들 수 있는 산]   구름 속에 누워 선을 닦는다는 참선와운(參禪臥雲)의 산이다. 선이란 것이 본래 구름 잡는 것이니 콕 찝어 무엇을 어쩐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산에 가보면 막연히, 그럼직도 하다는 느낌이 든다.   산형이 벌레 잡는 풀 통발처럼 생겼다. 상봉 경수산에서 시작, 도솔산(386m), 개이빨산(345.1m), 청룡산(310m), 비학산(307.4m), 구황봉(298m)으로 이어지는 운두가 고작 300미터 안팎의 낮은 산인데도 7킬로미터나 되는 평평한 긴 골이 선적 분위기에 젖어들게 한다. 걸음도 마음도 차분해지는 것이다.   대낮에도 어둑한 아름드리 고목 아래를 걷고있어서만은 아니다. 가을이면 그 붉은 잎들 봇물 위에 화엄경을 연출해서도 아니다. 눈밭 속에 이채로운 동백꽃이나 숲 속의 분홍 주단 상사화들의 싯적 꽃말 때문만도 아니다.   신들메를 하고 운두 돌기를 해도 마찬가지다. 안장바위, 병풍바위, 벌바위, 낙타바위, 배맨바위, 용문굴의 띄엄띄엄 기암들과 전설들에다 널띠너른 무장들, 하얗게 빛나는 잿빛 뻘바다에 도무지 서두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상봉 경수산은 저만치 홀로 떨어져있다. 가을날 거기 서면 추수 끝낸 흥덕 들의 까끄라기 태운 연기가 해풍 따라 휘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아! 선운산은, 눕지 않아도 선정(禪定)에 들 수 있는 산이다. Y자를 이루는 선운계곡의 서쪽 운두를 반쯤 돌아 서쪽 가지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핵심 볼꺼리가 몰려있어 가장 사랑받는 산행로이기도 하다.  천년고찰 선운사 입구에서 석상암쪽으로 가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양쪽으로 늘어선 녹차밭을 지나면 이내 석상암이다. 이곳에서 수통을 채운다. 마이재로 올라서서 산보하듯 걷다보면 수리봉이라고도 하는 선운사 뒷산 도솔산에 닿는다. 기본적으로 바위 능선이라 여기저기서,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선운사를 조망할 수 있다. 개이빨산 일대에서는 뜻밖에도 산상 갈대숲을 만난다. 석회암지형인 태백에서나 볼 수 있는 이채가 여기에도 있는 것이다.  천마봉에 오르면 이땅 최고, 아니 동아시아 최고의 암장들이 발아래 펼쳐져있다. 구멍 파인 안산암벽이 프랑스나 스페인의 석회암벽처럼, 90도가 넘는 데도 올라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전문등산가가 아닌 이들은 여기서 한 마리 거북이를 찾아본다. 거북이의 코를 갈아 불상을 새긴 유명한 마애불이 기준이다. 오른쪽 눈 자리에는 상도솔[암]이 자리했고 [하]도솔암 뒤편의 만월대와 용문굴 가는 길의 협곡 왼쪽 거벽이 두 발을 이루고있다. 기암 많은 선운산이지만 이렇게 절묘한 것은 없다.
설악산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인제군 북면ㆍ인제읍, 양양군 서면ㆍ강현면 1708.1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500m 이상난이도 : -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담사(百潭寺), 봉정암(鳳頂菴), 신흥사(新興寺), 계조암(繼祖菴), 오세암(五歲庵), 흔들바위, 토왕성폭포, 대승폭포 등이 특히 유명 [금강산보다 몇 수 위인 한국의 알프스]   한마디로 한국의 알프스다. 흔히 금강산에 비유하지만 높이도 72미터나 낮고 동서로 긴 능선이 없어 산역은 훨씬 좁다. 그럼에도 금강산이 예로부터 더 유명했던 이유는 교통이 편리한 데다 짚신 신고도 못 올라갈 데가 거의 없을 만큼 산이 순하기 때문이다. 알피니즘의 관점에서는 더욱, 설악산이 금강산보다 몇 수 위다.   높이로는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이나 빼어남으로는 분명 남한의 으뜸산이다. 백두대간인 공룡능선을 경계로 서쪽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며 오색쪽을 따로 남설악으로 부르기도 한다. 내설악에는 백담계곡, 수렴동, 가야동, 탕수동(12선녀탕계곡) 등의 아름다운 계곡이 있고 외설악에는 계류미 뛰어난 천불동계곡과 협곡을 이룬 가지계곡들, 울산바위, 봉화대, 장군봉, 범봉 등 기골스런 암봉과 기암절벽을 자랑한다.  눈이 많은 까닭에 설산이나 설봉산, 한계산으로도 불렸다. 동국여지승람에는 "한가위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 사라지기 때문에 설악이라 한다"는 기록도 있다. 지금도 오월까지는 골짜기에 잔설이 남아있다. 천불동계곡은 웅혼함과 빼어남이 설악산 계곡 가운데 으뜸이다. 들머리인 비선대에서부터 하늘 높이 솟아오른 적벽과 장군봉, 널찍한 암반계류와 징담(澄潭)으로 보는 이의 넋을 뺀다.  시원하게 물매진 긴 통바위골이 자연스레 폭포를 이루면서 띄엄띄엄 탕을 파놓은 오련폭포, 협곡 굽도리에 험악하게 솟아있는 귀면암, 세상 잊은 돌집 양폭산장, 천당폭포 위의 물골 협곡…  그 탁월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에서 가장 사랑 받는 코스가 되었다.  양폭에서 희운각으로 갈 때는 가파른 무너미고개를 넘어야 한다. 소청봉 오름길에는 기나긴 목제계단이 기다린다. 그러나 중간중간 돌아보는 눈에는 내외설악 전체가, 푸른 바다가 가득 찬다.  하산은 오색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거리도 짧고 교통도 좋은 데다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까지 있기 때문이다. 그래 빠진 것 하나 없이 완벽한 이 코스를 답파했다면 설악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성인봉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서면ㆍ북면 986.5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900m ~ 1000m 미만 난이도 : - 휴화산인 울릉도의 최고봉으로서 울릉도 모든 하천의 수원을 이루고, 식생이 특이한 원시림이 잘 보전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평지를 이룬 나리분지(羅里盆地)와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1967년)된 원시림에 유명. 나리동의 울릉국화·섬백리향의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52호(1962년)로 지정되어 있음 [성인봉은 우산의 최고봉이다] 울릉도는 섬이다. 섬은 화산으로 이루어졌다. 산이 곧 섬인 것이다. 그런데 산 이름이 없다. 성인봉, 나리봉, 두리봉 같은 봉우리뿐이다.   미륵산, 천두산, 비파산처럼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성인봉의 부속봉일 뿐 대표성을 갖지 못한다. 울릉도를 포괄하는 산 이름은 없다.   이름은 역사 속에 있다. [삼국사기] 지증왕조에 이사부가 점령했다는 우산국의 우산이다. 따라서 성인봉은 우산의 최고봉이라 하겠다.   900m가 넘는데도 화산지형이라 등산로는 셋밖에 없다. 동굴이나 협곡의 위험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산은 성인봉 오르기 한 번으로 만족하고 섬 일주 백패킹으로 허전한 마음을 채운다. 비경과 볼거리는 거의 다 거기에 있다. 나아가 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아본다.   최다설지역인 까닭에 겨울에는 산악스키투어도 할 만하다. 성인봉∼나리령 능선의 섬조릿대숲 위를 미끄러져 갈 때는 겨울바다가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를 불러줄 것이다. 산행은 울릉읍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사동쪽으로 가는 듯하다 만나는 대원사 옆에서 시작한다. 가파른 비탈밭 사잇길 끝의 사다리골 삼거리에서 발밑을 굽어보노라면 꼭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온 느낌이 들 것이다. 이후로는 네팔 고산지대를 가는 것처럼, 길은 부드럽고 전망이 좋다.  바람등대에 도착했을 때가 겨울이면 쉬면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엄청난 적설과 바람으로 등정 기념사진만 찍고 도망치듯 내려와야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 해도 남한 유일의 칼데라지형 나리분지 전망대는 들러야 한다.  말잔등까지는 한 길이 넘는 섬조릿대숲의 연속이다. 그러나 스키산행을 왔을 때는 눈에 묻혔으니 내처 나리령까지 간다. 청석골 거쳐 삼림욕장에 이르면 계곡 안쪽의 봉래폭포를 보고 나와야 한다. 화산암 협곡을 쏟아내리는 폭포는 다른 데는 없다.
소백산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1439.7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400m ~ 1500m 미만 난이도 : - 국망봉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해발 1,300여m의 일대 산군으로 1,000m이상은 고원지대와 같은 초원을 이루고 있으며, 국망천과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주봉인 비로봉 일대에는 주목군락지(천연기념물 제244호)와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음. 희방사(喜方寺), 구인사, 소수서원(紹修書院 : 사적 제55호), 부석사(浮石寺), 온달성, 국립천문대 [웅장하면서도 여성미의 산]   소백산(1439.5m)은 백두대간이 거느린 명산 중 하나다. 동쪽에서부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죽령 너머의 도솔봉 등 1000m가 넘는 봉을 연결하는 장쾌한 능선이 20km 이상 뻗어 있다. 이중 도솔봉을 제외한, 소백의 삼봉(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은 13km가량 떨어진 채 일렬로 쭉 솟아 있다. 운해라도 끼면 큰 봉우리들은 망망대해의 섬인듯 갖가지 모양으로 구름 속에 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소백산은 5,6월이면 철쭉꽃 붉은 바다를 이뤄 많은 등산인들을 불러들인다. 소백 삼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단연 압권이다. 8월이면 부드러운 초원길엔 온갖 고산식물로 뒤덮여 하늘에 떠 있는 식물원에 와 있는 듯하다. 비로봉 일대의 주목군락은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웅장하면서 부드러운 산세의 소백산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골짜기는 희방골로 많은 등산인들이 이곳에서 출발해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들머리는 시냇물과 국도가 만나는 곳에 있는 검문소다. 이곳에서 500m 올라가면 관리공단매표소이고 조금 더 오르면 주차장이다. 여기서 200여m 위의 폭포를 넘어서면 희방사다. 희방사에서 물줄기는 왼쪽 서정골과 대웅전 아래로 흐르는 오른쪽 법당골로 갈라진다. 주릉으로 오르는 길은 법당골 물을 건너 화장실을 지나 화산대종사 사리탑 옆으로 나 있다. 희방사에서 물을 담고 천천히 30분쯤 오르면 안부다. 여기서부터 연화봉(1383m)까지는 보통의 경사에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어 단조롭지 않다. 1383봉에서 제1연화봉까지 가는 길은 조릿대숲과 바위가 곳곳에 있는 평탄한 능선길이다.  연화봉과 비로봉 사이는 푸른 초원길이며 국망봉까지 약 5km에 걸쳐 이어져 여름이면 천상화원을 이룬다.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는 약 1시간 20분 걸린다. 주릉에서 하산은 단양, 영주 어느쪽으로든 시간에 맞게 선택한다.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시, 포천시 신북면 587.5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500m ~ 600m 미만 난이도 : - 규모는 작으나 상백운대, 하백운대, 중백운대 등 경관이 아름답고, 등산인의 선호도가 높아 '8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점을 고려하여 선정, 원효폭포, 청량폭포, 선녀탕절벽과 가을철 단풍이 유명하며, 신라 무열왕 1년(65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자재암이 있음. [원효대사 전설 서린 경기 소금강]   소요산은 영국 기준으로는 산 축에도 못 드는 언덕이다. 그들은 2000피트, 609.6미터부터 마운틴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풍수지리의 땅 사람들은 50미터 높이의 독립봉조차도 혈맥이 흐르는 곳이라면서 산 대접을 해주었다.   소요산처럼 바위가 불뚝불뚝 솟은 데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게다가 폭포와 탕, 소까지 즐비하니 격을 높여 명산으로 쳤다.  원효폭포, 청량폭포, 선녀탕이 대표적 명승이다. 뒤집어진 C자 모양의 산 운두를 다 돈다 해도 서너 시간밖에 안 걸린다.   당나라 유학도 가다 말았던 원효가 여기까지 왔을 리 만무하지만 곳곳에 전설이 서려있는 까닭은 가까운 임진강이 백여 년 가량 신라의 국경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 산 속에 최전방 장졸들을 위한 절이 들어섰을 테고 설법 내용은 대체로 "죽으면 미륵의 나라에서 환생한다"는 미륵상생경이었으리니 그 이론을 세운 원효대사와 인연이 없지만은 않다. 산행은 소요동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소요산 자재암"이라고 쓰인 일주문을 지나면 요란한 물소리가 들리며 원효폭포가 나타난다. 여기서 남쪽으로 정상 의상대 가는 길이 갈라진다.  폭포 아래 속리교를 건너 계곡 왼쪽을 따르다보면 절벽을 이루며 솟은 바위 원효대다. 곧 세심교가 보이고 백운암 돌담길을 지나 자재암이 나온다. 자재암 옆 계곡에는 20미터 높이의 청량폭포, 바위굴을 이용해 만든 나한전 옆에는 약수터가 있다.  본격적인 등산은 나한전 왼쪽부터로 중백운대로 치고 오르는 암봉릉길이 기다린다. 그 끝 중백운대에서 상백운대까지는 길은 평평하지만 오른쪽이 벼랑이다.  상백운대에서 서쪽의 계곡을 굽어본 뒤에는 내처 병풍바위, 나한대를 거쳐 의상대에 이른다. 다음 골짜기로 하산, 구절터, 원효폭포에 이른다.
속리산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1058.4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000m ~ 1100m 미만 난이도 : -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하여 제2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고 망개나무, 미선나무 등 1,000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법주사(法住寺), 문장대,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 및 천연기념물 제207호인 망개나무가 유명 [첩첩 산 물결 이룬 큰산]   속리산은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대한팔경 중 하나다. 주봉인 천황봉(1057.7m)을 비롯해 비로봉, 길상봉, 문수봉 등 8봉과 입석대, 문장대, 신선대 같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며 우뚝 솟은 8대8석문이 활처럼 휘어져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천년고찰 법주사와 잘 조화되어 승경을 이룬다.   가파른 화북면 쪽에 비해 산자락이 너른 내속리면 쪽에는 법주사, 복천암, 중사자암, 상환암 같은 명승고적을 품고 있다. 첩첩 봉우리들 사이엔 은폭동계곡, 용유동계곡, 쌍룡폭포, 오송폭포 등이 있으며, 1016가지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자원의 보고이다.  천황봉은 조선 3대명수(삼파수, 달천수, 우통수)중 하나인 삼파수의 발원지로 이곳에 내린 빗물은 동쪽 낙동강, 남쪽 금강, 서쪽 남한강으로 흘러간다. 속리산 산행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법주사 원점회귀 코스는 법주사에서 문장대를 오른 후 능선을 따라 천황봉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다. 복천암을 비롯, 중사자암, 관음암, 상환암 등 많은 문화재와 암자를 들러볼 수 있는 코스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천황봉에 이르는 도중 신선대나 비로봉에서 내려설 수 있다. 문장대 왕복코스는 약 5시간 30분 소요된다. 복천암은 조선 세조가 국가의 번영을 기원한 샘으로 들러볼 만하다.  암자부근의 수암화상탑과 학조등곡화상탑은 사리탑으로 충북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중사자암과 함께 단풍 곱기로 유명한 경업대는 임경업장군이 심신을 단련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장수약수가 가까이 있다.
신불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ㆍ상북면 1159.3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는 산으로 능선에는 광활한 억새와 바위절벽, 완만한 지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작천계곡, 파래소폭포 등이 있고 군립공원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불산 폭포자연휴양림 등이 유명 [광활한 억새초원 자랑하는 언양의 진산]   영취산과의 사이에 신불평원이라는 광활한 산상 억새초원을 펼친 이색지대다. 동쪽으로는 공룡능선이라는 긴 암봉릉이 뻗어나가 산록 육덕(肉德) 자랑만 하는 주변 산들과 구별된다. 그럼에도 썩 튀지는 않아 간월, 가지, 상운, 고헌의 천미터급 산으로 계속 이어지며 읍성 품은 오랜 고을 언양의 장대한 병풍을 이룬다.   동쪽의 홍류폭포, 서쪽의 파래소폭포 또한 이웃 산들에는 없는 이채로움이다. 파래소폭포 하류에는 널따란 암반계류를 펼쳐 아름다운 2층 누각 작천정이 자리잡았다. 그리고 산 위에는 단조산성이 쌓여있으니 다섯 병풍축 가운데서도 특별히 선택받은 언양의 진산이다.   다섯 병풍축에 운문·재약산을 합하면 소위 "영남알프스"다. 유럽의 용마루 알프스를 본따 붙인 일본의 남북알프스가 다시 새끼를 친 것이다. 저들처럼 하얀 만년설은 없지만 대신 황금빛 억새밭을 자랑하는 노란 알프스다. 신불재로 올라 신불평원의 억새밭을 구경한 뒤 정상을 넘어 홍류폭포로 하산하는 일반코스다. 가장 좋은 시기는 11월 초중순 억새가 약간 쇠어 새품이 날리기 시작할 때인데 이 무렵 산 위에서 야영을 하거나 신불산대피소에서 잔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11월에는 신불평원을 찾는 이들이 전국에서 몰려들므로 공룡능선을 하산로로 잡는 것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바위 사면에 밧줄 매진 데가 많은데 거기서 체증이 엄청 심하므로 간월재까지 가 홍류폭포골로 내려선다. 가천리에서 신불재까지는 가천저수지로 흘러드는 계곡을 따라 오른다. 신불재에는 샘이 있다. 거기서 휴식을 취하면서 억새밭의 서론을 구경한 뒤 쉬엄쉬엄 신불평원을 향해 오른다.고원평지 신불평원은 아프리카의 사바나 같은 풍경이다. 야트막한 능선 위에는 키 작은 소나무가 띄엄띄엄 소림(疏林)을 이루고있다. 이땅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이국적인 풍광이다. 신불재로 돌아오는 내리막길은 평지보다 속도가 빠르다. 그 탄력으로 계속 정상까지 내리달려 곧장 하산한다. 볼 것은 신불평원에서 이미 다 보았다. 
연화산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ㆍ영현면 524 산행시간 : 2시간30분~3시간미만산높이 : 500m ~ 600m 미만 난이도 : - 경관이 아름답고 오래된 사찰과 문화재가 많으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산 중턱에 큰 대밭이 있음. 유서 깊은 옥천사(玉泉寺)와 연대암·백련암·청연암 등이 유명 [연꽃을 닮은 산]연꽃을 닮았다고 해 이름지어진 연화산은 고성의 산을 대표함에 부족함이 없다.   고성읍 서북쪽에 위치했으며 1989년 개천면과 영현면을 포함한 일대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옥천사는 천년고찰 가람의 배치가 섬세한 화엄 10대 사찰의 하나다.   연화산에 오르면 동쪽으로 쪽빛 바다의 당항포가 한눈에 들어오고 연봉속에 파묻힌 옥천사의 전경과 불교유물전시관을 볼 수 있다. 산세가 순탄하고 길이 잘 닦인 산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옥천사에서 시작한다. 옥천사 동쪽 산비탈에 있는 백련암을 거쳐 30분 정도 오르면 연화1봉이 나온다. 영현과 옥천사를 잇는 황새고개까지 내려가는데 정상에서 20분 걸린다. 측백나무 숲을 지나 능선길을 오르면 528m의 연화산이다. 정상에서 720미터 내려오면 잘루목이 나타난다. 북으로는 남산이 이어지고 서북쪽으로는 청련암 하산길이다. 옥천사 대웅전 뒤에 위치한 옥천샘은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나 있다.
오대산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 강릉시 연곡면 1565.4 산행시간 : 4시간~4시간30분미만산높이 : 1500m 이상 난이도 : - 국내 제일의 산림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여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연꽃모양으로 둘러선 다섯 개의 봉우리가 모두 모나지 않고 평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는데서 산이름이 유래. 월정사(月精寺), 적멸보궁(寂滅寶宮), 상원사(上院寺)가 있음. 골짜기마다 사찰, 암자 등 많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 성지로 유명 [숲 짙고 암반 좋은 불교 성산]  다섯 개의 봉우리를 가진 산이란 뜻의 오대산은 동서 20km, 남북 33km, 660㎢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주봉인 비로봉(1563.4m)을 중심으로 상왕봉(1493m), 호령봉(1561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 동쪽으로 솟은 노인봉(1338m) 등의 고봉이 장쾌하게 솟아 있으며, 월정사, 상원사, 중대 사자암, 북대 미륵암, 남대 지장암, 동대 관음암, 서대 수정암 등이 자리잡고 있어 불교성지로 위용을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명산이다.  오대산은 크게 월정사지구, 소금강지구로 나뉘는데 월정사지구는 문화재의 보고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라면, 구룡폭포, 낙영폭포 등과 함께 만물상, 식당암 등이 기암들이 들어서 있는 소금강지구는 계곡미를 한껏 느끼며 계곡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또한 방아다리약수를 기점으로 약수산행도 가능하다.   오대산은 봄에는 야생화의 보고답게 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산림, 가을에는 중후한 세련미를 느끼게 하는 오색단풍과 겨울에는 눈꽃으로 뒤덮인 장관을 연출함으로써 사시사철 어느 때 찾더라도 황홀함을 맛볼 수 있다. 월정사 아름드리 전나무숲을 둘러보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원사까지 걸어서 간다면 2시간 40분의 시간이 걸리지만 포장도를 따라 차량을 이용한다면 금방이다. 본격적으로 상원사에서 출발하여 무난한 산릉을 따라 사자암을 지나면 한국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이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오대산 적멸보궁이 나온다.  적멸보궁에서 오대산 최고봉인 비로봉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비로봉에서 1시간을 더 가 상왕봉에서 북대 미륵암까지 발품을 판다면 불교문화의 산실인 오대산의 반은 둘러보는 셈이다. 비로봉에서 상왕봉 구간 길이는 2km로 길이 아주 좋은 편이다.
오봉산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화천군 간동면 777.9 산행시간 : 4시간30분~5시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중급 산세는 크지 않으나 바위와 수목이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다섯 개의 바위 봉이 연이어 솟아있는 데서 산이름이 유래. 신라때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청평사(淸平寺)와 구성폭포가 유명. 청평사 경내에 있는 보물 제164호인 회전문이 유명 [봉만미, 계곡미 좋은 남한의 막장]  봉만미와 계곡미가 뛰어난 데다 남으로 소양호, 북으로는 파로호가 보이는 명당에 자리잡았다. 고려시대 조경을 자랑한다는 절 청평사와 회전문(回轉門)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문도 있다. 이 북쪽으로는 갈 수 있는 산이 없는 막장, 북위 38도다. 명산의 조건을 두루 갖춘 데다 호기심까지 자극하는 대상지가 아닐 수 없다.   춘천에서 양구로 향하는 46번 국도상의 배후령을 들머리로 하면 산행 또한 쉽다. 그러면서도 1봉 나한봉, 2봉 관음봉, 3봉 문수봉, 4봉 보현봉, 그리고 정상 비로봉의 핵심부를 놓치지 않는다. 다음 비경의 선동(仙洞)계곡으로 하산,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九聲)폭포와 청평사를 구경하고 보물 146호의 회전문이 정말 돌아가는지 이름만 그런 문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춘천으로 나오는 길에는 내륙의 바다 소양호를 선상유람하는 금상첨화까지 있다.   1봉부터 5봉까지의 암봉릉만이 아니라 남릉도 바위투성이다. 위험 구간에는 철주와 쇠줄이 빈틈없이 설치돼있지만 노약자와 동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눈이 오는 겨울에는 더더욱 그렇다.   삐죽삐죽 다섯 봉우리가 솟아있다고 해서 오봉산인데 본래는 이 이름이 아니었다. 옛이름은 경운산(慶雲山)이었다. 배후령에 있는, 소형트럭을 개조한 간이매점이 들머리 표지다. 이 오른쪽의 급경사 산길을 따르면 바위 위에 케른이 있는 능선삼거리에 이른다. 2봉과 멋진 노송이 있는 청솔바위를 지나 3봉에 이르면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된다. 초입에 추락사한 이의 추모동판이 있어 경각심을 돋우지만 대신 경치는 4봉을 내려설 때까지 그만이다. 이후로 정상까지는 소나무 숲길이며 정상 전망은 좋지 않다. 남릉삼거리부터는 하산길 또한 험로다. 선동계곡쪽은 거의 절벽이며 중간에 바위 사이를 꿰어가야 하는 구멍바위, 688봉 같은 난코스도 있다. 688봉을 넘어 청평사로 내려가는 길에는 쇠줄 구간이 네 군데 있다. 이 중 첫번째것은 1995년에 추락·사망자가 있었을 만큼 위험하다. 넷을 다 통과하면 청평사 범종각 앞으로 나간다.
용문산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ㆍ옥천면 1157.1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옛부터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워질 만큼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춘 경관이 뛰어난 산이며, 특히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한 용문사와 높이 62m, 둘레 14m에 달하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가 있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선정,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으로 미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조선을 개국한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음. [풀꽃 천지 숨기고있는 두루뭉실한 거산]   용문산은 경인지역에서 설악산 갈 때 보게되는 큰 산이다. 44번 국도변에는 이보다 더 높은 산도 많지만 대개는 골짜기를 따라 이어진 도로에서 올려다보게 되어있어 규모를 느낄 수 없다. 그러나 용문산은 비산비야의 용문면 북쪽 끝에 병풍처럼 솟아있는 까닭에 위용이 쉽사리 잡힌다.   하지만 상봉은 바람을 넣어 부풀린 여의도 종합전시장처럼 두루뭉실, 장엄한 느낌밖에 없다. 반면 뾰족한 삼각뿔이 하늘을 찌르는 남릉의 백운봉은 두고두고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긴다. 가을이나 겨울 이른 새벽에 물안개 위로 보이는 그 모습은 정말 소슬하다.   가파른 바위투성이 남면과 달리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는 북면은 풀꽃 천지다. 이른 봄의 얼레지, 5월의 피나물 꽃밭을 인적 없는 호젓함 속에 만끽할 수 있다. 이는 국가시설물 때문에 정상에 서보지 못한 아쉬움을 벌충하고도 남는다.   가을에는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볼거리다. 수많은 천년수(千年樹)들이 거의 '마이가리'지만 이건 진짜다. 산행은 1982년에 일찍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용문사 앞 상가촌에서 시작한다. 절에 이르면 맨 먼저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높이 60m, 가슴둘레 14m, 해마다 열다섯 가마의 은행을 수확하는 거목이다. 절골을 따라 올라갈 때는계곡길보다 능선길을 택한다. 그리고 정상을 향해 가는 데까지 가본다. 흔히들 출입금지 표지판에 지레 겁먹고 돌아서지만 진짜 금지구역은 1100m쯤부터이고 지킴이에게 들키더라도 신분증만 제시하면 된다. 잘 하면 정상으로 통하는 석문(石門) 위 암봉에서 서쪽을 제외한 모든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석문 아래에서 사면을 가로질러 문례재에 이르면 북북서쪽의 원바우골로 내려선다. 얼레지 꽃밭은 바로 거기 있다. 이어 어비계곡을 따라가면 유명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가일리가 나온다. 
용화산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ㆍ하남면, 춘천시 사북면 877.8 산행시간 : 3시간~3시간30분미만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중급 파로호, 춘천호, 소양호 등과 연접해 있으며 산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성불사터가 있으며 광바위, 주전자바위, 바둑바위 등 갖가지 전설을 간직한 실물을 닮은 바위가 유명 [호수에 포위된 천혜의 바위 요새]  용화산은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과 화천군 하남면 경계에 솟은 바위산이자 춘천의 의암댐, 소양댐, 춘천댐, 화천댐에 포위된 천혜의 성벽이다. 보통 들머리로 잡는 고성2리 양통골로 용화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바위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춘천시 방면으로는 깎아지른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새가 난다’하여 이름 붙여진 새남바우를 비롯해 하늘벽 촛대바위, 층층바위, 득남바위 등의 기암과 함께 용화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만장봉 일원의 암골미는 용화산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특히 노송군락을 품고 있는 만장봉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하늘벽 촛대바위의 경치가 일품이다. 만장봉에는 1976년도에 암벽등반 코스가 개척되어 지금도 등반가들이 종종 찾고 있다.   만장봉과 정상 사이의 바위능선에서는 춘천의 산군이 잘 보이는데, 정상에 다다를 즈음이면 대룡산(899.4m)과 삼악산(654m) 정상이 보이는 것은 물론 삼악산 북서쪽으로 뻗은 북배산, 가덕산, 서쪽의 삿갓봉과 응봉이 보인다.   이밖에도 용화산에는 옛날 춘천지방에 있던 고대국가 맥국(貊國)의 성문역할을 하던 배후령, 성불령, 사야령, 큰고개, 모래재 등의 고갯길 10여 곳의 흔적이 남아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들머리는 양통마을에서 도로를 따른 큰고개다. 북으로 뻗어있는 큰고개까지는 옛 도로를 따르므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새남바위는 큰고개에서 만장봉 아래쪽으로 5분 정도 돌아가면 나온다. 만장봉까지는 가파른 암릉길이 이어지고 이내 새남바위 꼭대기에 이를 수 있다. 다시 용화산 성터를 지나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헬기장은 큰고개에서 900m 거리에 있다. 용화산 정상까지는 50m 거리로 금방 닿을 수 있지만 정상을 메운 짙은 숲으로 인해 조망하기는 여의치 않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100m 내려가면 병풍바위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동쪽으로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지나면 858봉 봉우리가 삿갓처럼이 솟아 있다. 이곳이 오히려 조망하기에 좋다. 하산은 858봉에서 되돌아와서 양통마을 도로로 곧장 내려서거나 858봉을 거쳐 깔딱고개를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문산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1195.1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구연동(臼淵洞), 얼음골이라 부르는 동학(洞壑), 해바위(景岩) 등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계곡과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보물 제835호 대웅전, 제678호 삼층석탑, 제193호 석등, 제316호 원응국사비, 제317호 석조여래좌상 등 각종 문화유적이 있는 운문사가 있음. 석남사 경내에 있는 4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 소나무(반송 : 천연기념물 제180호)가 유명 [영남알프스 전망이 일품인 운문사의 산]  거울에 비친 下자형 산줄기 영남알프스의 윗금 서쪽끝을 이루는 산이다. 거대한 봉분 같은 단순한 모양새이지만 억산과 가지산의 좌우 준봉에서 북으로 뻗어간 긴 능선들 덕분에 운문사 들어앉은 깊은 골을 갖추었다. 그러나 남쪽으로는 여지없는 홑산이어서 크단한 바위산덩이 한바우산으로 불린다.   저는 볼품이 별로 없지만 정상 전망 하나는 일품이다. 가지산 새끼 백운산 뒤로 포장을 친 듯한 능동∼재약산 줄기와 그 너머로 어깨를 드러낸 간월산의 장엄한 모습이다. 가을이면 그 등성이에 억새가 물결친다.   산이름이 운문사에서 비롯한 사실에서 보듯 보물 많은 절 운문사를 위해 존재하는 느낌이다. 가지산 역시 마찬가지인 바 현지인들은 지금 가지산으로 불리는 것이 본래는 운문산이었다고 주장한다. 운문사가 있는 장군평에서 보이는 건 가지산이니 허투루 돌릴 말은 아니다. '석가의 지혜'라는 뜻의 가지산(迦智山) 또한 신라말 도의선사가 선종이라는 신 교설(敎說)을 들여오면서 바꾼 이름에 다름아니지 않은가? 노멀루트인 못골코스가 자연휴식년제에 묶이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등산로다. 오름길인 석골사계곡이 운문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짜기인 까닭도 있다. 석골폭포와 비로암폭포, 선녀폭포는 물론 얼음굴과 용바위, 범바위, 정구지바위, 주전자바위, 치마바위 등의 기암을 볼 수 있으며 정상 아래 상운암에서의 전망도 즐길 수 있다. 정상에서 보는 가지산의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발 아래 심심계곡이 펀치볼처럼 푹 꺼져 가린 것 없는 나신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월·취서산쪽은 첩첩의 산이랑이 아무리 보아도 물리지 않는다. 아랫재로 해서 남명리로 내려가는 길은 볼거리 없는 밋밋한 산길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가지산 서남릉으로 올라 구룡소계곡으로 내려가면서 구룡소폭포와 호박소 구경을 한다.
운악산 경기도 가평군 하면, 포천시 화현면 934.7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900m ~ 1000m 미만 난이도 : - 주봉인 망경대를 둘러싼 경관이 경기 소금강이라고 불리울 만큼 뛰어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천년고찰인 현등사 및 백년폭포, 오랑캐소, 눈썹바위, 코끼리바위, 망경대, 무우폭포, 큰골내치기암벽, 노채애기소 등 운악8경이 유명 [조종현 진산이던 경기의 금강]  경기5악의 하나인 운악산은 이름에 드러나 있듯 바위가 많은 명산이다. 산봉과 능선이 정상으로 수렴하는 산의 구도도 좋고 바위와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모양도 아름답다. 그래서 '경기의 금강'으로 불린다.   동쪽 기슭에는 보조국사 지눌의 사리탑이 있는 현등사가 자리했다. 서쪽에는 수직의 소꼬리폭포, 30m 길이의 무지개폭포가 있어 빙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다.   한북정맥의 마지막 900m급으로 이 서남쪽으로는 기껏해야 600m급의 죽엽산, 계명산이 있을 뿐이다(산경표가 아니라 대동여지도를 따를 경우다). 아래쪽 경기도에도 이만한 산이 없다.   수계(水系)는 동쪽이 청평 안전유원지를 이루다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조종천, 서쪽은 포천천의 지류 명덕천이다. 따라서 조종천 유역, 옛이름이 조종현(朝宗縣)이었던 상면과 하면이 앞쪽이 되니 산세 또한 청평에서 현리로 넘어가는 서대고개에서 보아야 맞다. 운악산은 조종현의 치소(治所)였던 현리의 진산이었던 것이다. 석거리에서 운악교를 건너면서 시작되는 산행은 일단은 현등사로 통하는 도로를 따라간다. 백년폭포와 무우(舞雩)폭포를 보기 위한 것으로 이후 오른쪽 능선으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능선에 올라서서 7분쯤 가면 눈썹바위에 닿는다. 쇠줄과 철사다리가 계속 이어지는 바위 능선에는 전망 좋은 곳이 네 군데 있다. 728봉 전후와 "병풍바위 촬영소", 구름다리 일대, 정상 직전의 924봉이다. 반면 정상에서의 조망은 별로다. 하산길에는 망경대와 벼랑바위에서 전망을 즐긴다. 궁예성터는 성의 흔적이 조금 남은 것을 가지고 누군가 갖다붙인, 근거 없는 것이다. 소꼬리폭포와 무지개폭포를 보려면 청학사에서 하산하지 말고 작은 능선과 계곡을 지난 다음 능선을 따라 내려와야 한다. 
운장산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부귀면, 정천면, 완주군 동상면 1125.8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운일암(雲日岩)·반일암(半日岩)으로 유명한 대불천(大佛川) 계곡이 있으며, 물이 맑고 암벽과 숲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휴양림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있는 `칠성대'와 조선시대 송익필의 전설이 얽혀 있는 `오성대'가 유명 [정여립사건 배후조종자 송익필의 산]  금남정맥의 최고봉이면서 전라북도 내륙 최고봉이다. 본이름은 구절산이었는데 조선 중기에 서인의 막후실력자 송익필의 자(字) 운장을 따라 운장산으로 바뀌었다. 그가 배후조종했다고 하는 기축옥사로 정여립과 그 추종자(대부분이 전라북도 선비들이었다) 천여 명이 죽임을 당했는 바 그 통에 산이름까지 창씨개명한 듯하다.   정상 좌우에 서봉과 동봉이 있는데 서봉 아래 오성대는, 천민으로서 주인이 역모를 꾀했다고 거짓 밀고해 일약 종3품까지 올라간 송익필의 아버지가 다시 천민이 되면서 도피생활에 들어간 송익필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 그는 거기서, 빤히 보이는 죽도의 정여립을 얽어맬 음모를 완성했던 듯하다. 산 동쪽의 가장 빼어난 부분은 송익필의 호와 음이 같은 구봉산이다. 들머리에 산행안내도가 있어 요긴하다. 넓은 공터를 지나 왼편에 있는 건물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 끝에는 활목재가 나오고 암릉을 따라가면 금방 서봉이다. 서봉과 정상, 동봉은 암봉릉으로 연결되어있어 전망이 좋다. 너덜지대를 지나면 동봉에 닿고 복두봉 이정표를 따라 가파른 구간을 조심스레 내려서면 임도가 지나는 각우목재다.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 눈앞에 놓인 깔딱고개를 넘어서면 산성터 같이 돌담이 쌓여있는 곳이 나온다. 멀리 마이산과 복두봉이 바라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복두봉에서는 동남향의 주릉을 버리고 북쪽 능선으로 접어든다. 세 번째 임도를 만나면 갈림길이 나오고 완만한 산죽길을 따라 내려서면 날머리 학선동 마을이다.
월악산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덕산면 1095.3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000m ~ 1100m 미만 난이도 : -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졌으며 송계 8경과 용하 9곡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미륵사지의 석불입상, 덕주사의 마애불 및 덕주산성 등이 유명 [청풍명월 중원의 명산]   월악산(1094m)은 설악산의 현란한 아름다움과 지리산의 장엄함을 조금씩 가져다 놓은 듯한 산세를 지녔다. 깎아지른 절벽이 가슴 조이게 하지만 부드러운 능선의 푸근함도 함께 주는 산이다. 국사봉으로도 부르는 월악산의 정상은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 '영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거대한 암봉인 영봉 꼭대기에 서면 월악산 산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반이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문수봉, 하설산, 매두막, 대미산, 황정산 마폐봉 등 산세가 아름다운 산들과 함께 1984년 월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고봉준령 사이로 송계계곡, 용하구곡, 선암계곡이 굽이져 흐르며 산악공원의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신라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중원미륵사지의 석불입상과 덕주사의 마애불을 비롯하여 덕주산성 등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 역사, 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산악공원이다. 영봉코스는 등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다. 덕주골휴게소에서 다리를 건너 덕주사, 마애불까지는 평탄한 길이다. 등산로 주변엔 활엽수가 짙은 숲을 이뤄 단풍산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마애불 바로 아래에 약수터가 있다. 960봉으로 길을 이어가면 곳곳에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소나무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송계삼거리로 향하며 바라보는 영봉은 가까이 다가설수록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영봉은 바위 둘레 4킬로미터, 높이만도 150미터다. 영봉 오르는 길은 영봉 뒤로 돌아가서 철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경사가 가팔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송계삼거리로 되돌아나와 동창교로 내려가는 길은 숲이 우거져 전망은 좋지 않다. 동창교에서 덕주골까지는 걸어서 20분 거리다. 
월출산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ㆍ군서면ㆍ학산면, 강진군 성전면 810.7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 경관이 아름다우며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여 생태적 가치가 크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8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천황봉을 중심으로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13호), 도갑사 해탈문(국보 제50호)가 있음. 구정봉 밑 용암사터 근처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좌상이 유명 [돌불꽃처럼 치솟아오른 남도의 석화성]프랑스의 세계문화유산 몽쌩미쉘(Mont Saint-Michel) 같은 산이다. 정상 천황봉만 떼어 보면 피라밋 같기도 하다. 천황사쪽 평균경사 37도. 이땅에서 이보다 가파른 산은 없다.   천황봉은 물론이고 향로봉, 양자봉, 시루봉, 문필봉(월각산) 등 주요 봉우리들이 모두 돌로 되었고 불꽃처럼 하늘로 치솟아오르고 있다. 나무는 보이지 않고 산죽이나 덤불이 먼지처럼 얹혀 희미한 푸른기를 띠고있을 뿐이다. 풍수에서 말하는 이른바 석화성(石火星), 정상부가 돌로 된 것을 넘어 예리함의 상징 화성까지 띠었다.   나무보다 많고 별보다도 많은 바위는 저마다 무언가를 닮았다. 음굴, 남근바위, 통천문 등 동서로 기암이 늘어서 있어 바위 전시장을 이룬다. 미왕재 등성이에는 억새밭이 이채롭고 무위사, 도갑사, 월남사지, 구림리… 자락 사방의 즐비한 문화유적은 남도답사 1번지를 이룬다.   돌산 위의 수도원 몽쌩미쉘은 노르망디와 브레타뉴반도 사이에 낀 만(灣) 이름이기도 하다. 그래 사람들은 밀물 때는 배를 타고 썰물에는 걸어서 수도원으로 간다. 천황사 앞 개신리나 왕인박사의 고향 구림리 앞들도 원래는 이런 바다였다. 월출산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급 산이다. 천황사와 도갑사를 잇는 주릉 종주코스다. 천황사 야영장 앞 주차장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며 휴식시간을 포함, 7∼8시간은 걸리는 거리다. 바람폭포와 구름다리길로 나뉘는데 구름다리쪽은 험한 대신 전망이 좋다. 바람폭포쪽은 겨울에 따뜻한 잇점이 있는데 광암대에 올라서면 매봉, 연실봉,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절경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둘은 통천문 직전에 만난다. 정상에서 서남릉 중간의 남근바위를 지나 바람재(구정재)까지는 내리막이 계속되다가 경포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면서부터 오르막이 시작된다. 음굴이 이채로운 구정봉에서 약 500m 거리에는 국보 144호의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마지막 암봉 향로봉에서 억새 출렁이는 미왕재까지는 월출산에도 이런 길이 있나 싶게 부드럽다. 미왕재에서 서쪽으로 계속 가면 도갑사, 남쪽으로 틀면 무위사다.
유명산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양평군 옥천면 864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초급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우며, 수량이 풍부한 계곡과 기암괴석 및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 법흥왕 27년(540년)에 인도에서 불법을 우리나라에 들여온 마라가미 스님에게 법흥왕이 하사한 사찰인 현등사가 유명. 자연휴양림이 있음 [원이름은 마유산이다]   대동여지도에 마유산으로 나오는 산인데 언제부턴가 유명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소문으로는, 산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이 산을 찾은 사람들이 일행 중 김유명이라는 여자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가지계곡'이라는 뜻의 입구지(入口枝)계곡도 그들의 작명인 듯하다.   바로 그 입구지계곡이 널리 알려져 있다. 용문산에서 흘러오는 그 계곡에 마당소, 용소, 박쥐소 같은 명소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억새밭이 펼쳐지는 정상에서의 전망도 좋은데 나무가 거의 없는 까닭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패러글라이더들은 설매재 자연휴양림쪽(동쪽)에서 올라오는 산판도로를 이용한다.   550미터쯤의 선어치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코스는 정상과의 고도차가 300m 남짓밖에 안 된다. 그래서 쉽게 정상에 설 수 있으므로 선어치를 경계로 이웃한 중미산까지 연계산행을 하는 이들도 많다. 이 경우 원점회귀도 쉽다. 들머리에 시설을 잘 해놓은 자연휴양림이 있다. 데크 위에 텐트를 치도록 만들어놓은 야영장은 자연미는 없으나 폭우가 와도 도랑 칠 걱정이 없다. 본격적인 산행은 입구에서 이삼 분 거리에 있는 오토캠핑장을 지나면서 시작한다. 너덜너덜한 암반계류를 따라가며 심심찮게 소가 등장한다. 박쥐소, 용소, 마당소 순으로 서울 근교에 이런 좋은 계곡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네 번 정도 물을 건너는데 너덜지대 이후 마지막으로 건너면서 아우라지께에서 주계곡을 벗어난다. 이후 서쪽으로 트인 가지계곡을 따라가다가 능선으로 올라서면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의 억새 초원은 산불로 인해 생겼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노라면 소풍 온 느낌이 들 것이다. 남북한강과 수락산, 도봉산까지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응봉산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ㆍ원덕읍,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999.7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900m ~ 1000m 미만 난이도 : - 아름다운 여러 계곡들을 끼고 있어 계곡탐험코스로 적합하며, 산림이 울창하고 천연노천온천인 덕구온천과 용소골의 폭포와 소가 많은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을 고려하여 선정, 울진조씨가 매사냥을 하다가 잃어버린 매를 이 산에서 찾고는 산 이름을 응봉이라 한 뒤 근처에 부모의 묘자리를 쓰자 집안이 번성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음. 정상에서 멀리 백암산·통고산·함백산·태백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 [동해를 향해 비상을 꿈꾸는 매봉]   강원도 삼척과 경북 울진의 경계에 솟은 응봉산은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있는 준봉이다. 게다가 울진쪽의 온정골과 삼척쪽의 용소골이 다 비범해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온정골은 달팽이관처럼 회회돌며 떨어지는 용소폭포와 그 아래의 용소, 덕구온천이 명소다. 덕구온천은 원래 눈 덮인 골짜기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노천온천이었는데 홍수로 유실된 이후 관정(管井)을 뚫어 지금의 온천타운으로 재개발되었다.   14km에 이르는 용소골 구절양장은 흙 한 줌 없는 긴 통바위골과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소, 크고 작은 폭포들이 장관을 이룬다. 그만큼 길이 험하고 위험해 90년대만 해도 일반인들은 들어가볼 엄두를 내지 못하던 곳이었다. 이후 주민들에 의해 길이 다듬어지고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지만 아직도 초보자에게는 무리다. 용소골은 정상까지 7시간이 넘게 걸리고 풍부한 암벽경험과 장비가 요구되며 장마철과 비 오는 날에는 산행이나 막영이 위험한 코스다. 따라서 응봉산의 일반코스는 덕구온천에서 온정골로 정상에 오르고 다시 온정골로 되돌아오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온정골의 경우도 등산로가 계곡으로 나 있으므로 비가 올 때는 산행을 삼가는 게 좋다. 덕구온천 왼쪽으로 난 계곡으로 들어 용소폭포를 지나고 다시 한 시간 가까이 가면 옛 노천온천 자리인 원탕이 나온다. 바야흐로 수량이 적어지면서 길이 울퉁불퉁해지기 시작하는데 곧 능선 오르막으로 접어들게 된다. 계곡으로 계속 가 사두목이라는아우라지에서 폭포골로 들면 막바지에, 중단이 잘려 물골을 이루다가 하단으로 흘러내리는 낙차 60미터의 흘림폭이 있는데 중단 물골로 올라야하는 까닭에 초심자는 무리다. 하산은 덕구온천으로 뻗은 유장한 능선길로 한다.
장안산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계남면 1237.4 산행시간 : 4시간30분~5시간미만산높이 : 1200m ~ 1300m 미만 난이도 : - 덕산계곡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계곡과 윗용소, 아랫용소 등 연못 및 기암괴석이 산림과 어우러져 군립공원(1986년)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펼쳐진 광활한 갈대밭과 덕산용소계곡이 유명 [여름엔 계곡, 가을엔 억새로 유명한 산]   장안산은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거느리며 백두대간의 기운을 충청도와 전라도에 전하는 호남의 종산이다.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으로 유명한데 이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뛰어나 1986년 장수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산에는 26개의 크고 작은 계곡과 7개의 연못, 14개의 기암괴석, 5개의 약수터 등 연못과 폭포가 절경을 이룬다. 장안산 동쪽능선에는 광활한 억새밭이 펼쳐 있어 가을이면 산능선 전체가 억새로 뒤덮인다.   장안산 들머리는 여러 군데가 있으나 덕산계곡에서 범년동으로 가는 길목을 들머리로 하는 곳이 좋다. 등산로 입구에는 안내도와 화장실이 있다. 법년동에서 오르는 길은 초반부터 깔딱고개다. 20여분 힘겹게 오르고 나면 완만해진다. 장안산 오르는 길목에는 나무들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어 햇볕을 가려주고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길 찾기가 어렵지 않다. . 정상은 헬기장으로 마땅한 나무그늘이 없는 것이 아쉽다. 정상에서 무령고개 방향으로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서 있고 무령고개로 가는 길목에 샘이 자리잡고 있다. 고개 정상에서 번암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비포장으로 무령고개에는 화장실, 야영장, 간이매점이 자리잡고 있다.
재약산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ㆍ산내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1119.1 산행시간 : 4시간30분~5시간미만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밭인 사자평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삼복 더위에 얼음이 어는 천연기념물 제224호 얼음골이 있음. 신라 진덕여왕때 창건하고 서산대사가 의병을 모집한 곳인 표충사가 유명 [표충사 에워싼 타원형의 여덟 봉만]왼손으로 쓴 下자 형국 영남알프스의 점에 해당하는 산이다. 그만큼 깊이 숨어있는 산중 속의 산으로 빙 둘러 타원형 능선이 길지를 품고있다. 표충사. 국보 75호 청동함은향완(含銀香玩)과 보물 467호 삼층석탑, 사명대사 유물 200여점을 보관하고있는 절이다.   산은 흡사 이 길지와 거기 있는 보물을 지키기 위해 생겨난 듯하다. 필봉, 상투봉, 상봉 사자봉(1189m), 수미봉(1108m), 코끼리봉(899m), 재약봉(953.8m), 향로산(976.9m), 쌍봉(821.8m)의 여덟 봉만(峰巒)이 알 품은 새우의 모양을 하고있는 것이다. 800미터 등고선을 이어보면 자궁 속의 아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인간을 감동시키는, 절묘한 자연의 생김이다.   120만평의 억새초원 사자평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거기 밭을 치고 염소를 키웠던 탓에 대초원의 풍모는 없다. 명불허전(名不虛傳). 그럼에도 가을이면 뭇 사람들 그 풍경만 보러 몰려든다.   병든 신라 왕자가 이 산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나았다 하여 재약산이라고 했다는 전설이다. 원래는 그 약수 이름을 딴 영정사(靈井寺)의 산이었는데 임진왜란의 영웅 사명대사 유물을 길지로 옮기면서 절 이름과는 영 어울리지 않은 표충사(表忠寺)가 주인이 되었다. 사자평 억새초원을 돌아 내려오는 코스다. 억류동천을 따라 올라가는, 가장 완만한 길로 중간에 층층폭포가 있다.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일컬어지던 고사리는 이제 없다. 1997년에 폐교된 그곳 분교는 교적비(校跡碑) 하나만 뎅그렇게 남아있고 주민들도 모두 떠나 민박이나 막걸리를 기대할 수 없다. 억새밭은 그 황량한 풍경에서부터 펼쳐지는데 인간 간섭의 영향으로 누덕누덕한 데다 진짜 평지가 아닌 완만한 사면에 있어서 신불평원처럼 광활한 느낌은 없다. 그 중에서도 나은 데는 여느 지도에 재약산이라고 되어있는 수미봉과 천황산으로 쓰인 사자봉 사이다. 천황산이라는 이름은 천황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붙였다 하여 이제는 다들 쓰지 않는다. 하산은 사자봉 정상에서 서향하다 서남향으로 바뀌는 능선으로 한다. 한계암 바로 아래에서는 금강폭포를 볼 수 있다. 
적상산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1030.6 산행시간 : 4시간~4시간30분미만산높이 : 1000m ~ 1100m 미만 난이도 : - 가을에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여인네의 모습과 같다 하여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며 덕유산 국립공원구역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고려 공민왕 23년(1374) 최영 장군이 탐라를 토벌한 후 귀경길에 이 곳을 지나다가 산의 형세가 요새로서 적지임을 알고 왕에게 건의하여 축성된 적상산성(사적 제146호)과 안국사 등이 유명 [붉은화강암 절벽 두른 덕유산 전망대]   천미터가 넘는, 낮지 않은 상 정상 일대가 평평한 특이지형이다. 서쪽 사면은 또 붉은 화강암 절벽이 띠를 둘러 예나 오늘이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옛날에는 거기 산성을 쌓고 왕조실록을 두었으며 오늘은 양수발전소 윗저수지를 만들어 원자력발전소 하나 만큼의 전기를 생산한다(사실은 그 하나가 멈췄을 경우를 대비한 예비용이다).   상봉 기봉과 북쪽의 향로봉이 밋밋하게 이어져 봉만미는 없다. 장군바위, 장도바위 등의 기암에다 천일폭포, 송대폭포가 있지만 계류미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산 위의 절 안국사는 또 저수지를 만들면서 자리를 옮겨 볼만한 구석이 없다.   윗저수지가 있는 까닭에 정상부까지 포장도로는 잘 나있다. 그래 거기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 덕유산 바라보기는 좋다.   가을 단풍이 여인의 붉은 치마 같아 '붉을 적'자, '치마 상'자 적상산이라고 했다는데 소가 하품할 소리다. 가을에 붉지 않은 산이 어디 있으며 가을 아닌 계절에는 그럼 뭐라 불러야한단 말인가? 치마바위가 있어 상산으로 불렸는데 두 자로 불안해 앞에 '적'자를 덧붙였다는 게 합리적인 해석일 것이다. 가파른 서면, 붉은 화강암 절벽 사이로 올라가는 코스다. 절벽 아래까지는 송림이 우거져 솔향기가 물씬 풍긴다. 절벽에 이르면 협곡 좌우의 바위들이 웅장하다. 치마바위 아래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올라서면 최영 장군이 칼로 내리쳐 갈라졌다는 장도바위가 나오고 곧 서문이 보인다. 이후로는 양쪽 다 평탄한 산길이다. 향로봉을 갔으면 다시 서문께로 돌아와야 한다. 적상산성 성머리를 밟으면서 중계안테나 철탑을 지나면 곧 정상이 나온다. 정상 아래 남문 조금 못미처 있는 안렴대는 조망이 뛰어나다. 덕유산 주릉이 날개처럼 펼쳐진 향적봉의 장엄경을 볼 수 있다. 하산은 다시 정상으로 올라 시작한다. 안국사를 구경하고 윗저수지 가로 내려가 삼거리께에서 남쪽 골짜기로 길을 잡는다. 중간에 송대폭포가 있다. 
점봉산 강원도 양양군 서면, 인제군 인제읍ㆍ기린면 1426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400m ~ 1500m 미만 난이도 : - 원시림이 울창하고 모데미풀 등이 자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커 유네스코에서 생물권보존구역으로 지정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특히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보전되어야 할 숲으로 선정. 12담 구곡으로 불리는 오색약수터 및 주전골 성국사터에 있는 보물 제497호인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이 있음 [오색약수 품은 설악산 전망대]   점봉산은 오색온천과 약수를 끼고 있긴 하지만 설악의 그늘에 가려 그 위풍을 펴지 못했었다. 하지만 가을이면 가야동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주전골과 설악의 천불동을 옮겨 놓은 듯한 기암들이 어울려 단풍산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점봉산의 옛 이름은 덤붕산이라 한다, 때문에 곰배령에서 점봉산으로 올라오다 만나는 작은 점봉산을 작은덤붕이라 부르기도 한다. 점봉산을 기고 있는 오색약수는 철분이 많이 함유된 탄산수로 위장병, 신경통, 빈혈 등에 효혐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점봉산 산행은 오색, 한계령, 귀둔, 진동리 등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2006년 현재는 오색약수~용소폭~주전골-십이폭포~흘림골 구간만 입산이 가능하다. 오색코스는 산행 후 오색온천에 들러 산행 피로를 풀 수 있어 원점회귀로 인기가 있다. 들머리는 성국사. 약수교를 지나 계류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주전골은 도적들이 이 골에서 엽전을 만들다 적발된 데서 유래한다. 만물상의 기암들을 올려보며 주전골을 24분 정도 오르면 두 갈래로 갈라진다. 북서쪽 길은 등선폭포와 여심폭포를 돌아올라 흘림골로 이어지고, 정상으로 가는 길은 남쪽 골짜기를 따라 십이담계곡을 2시간 정도 오르면 망대암산으로 오르는 능선 안부에 서게 된다. 안부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하산은 북동쪽 홍포수막터로 정상에서 30분 정도 내려서야 한다. 홍포수가 살았다는 이곳에서는 식수를 구할 수 있다. 홍포수막터를 지나 30여분 내려서면 북쪽으로 급한 내리막길이 갈라진다. 약수리로 내려서는 길이며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단목령으로 향하게 된다. 왼편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 전망바위를 지나면 경사가 완만해지고 오색 민박지구가 눈에 들어온다, 
조계산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ㆍ송광면 887.3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부른 명산으로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폭포·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불교 사적지가 많으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9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 : 국보 제43호), 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 등 많은 국보를 보유한 송광사와 곱향나무(천연기념물 제88호)가 유명 [양쪽에 대가람 둔 좌우 대칭의 산]드물게도 좌우가 대칭인 산이다. 가운데의 장막골을 축으로 양쪽 산줄기와 물줄기들이 반대방향으로, 같은 수로 뻗어있다. 그 기슭에는 가람이 둘 있다. 승보사찰 송광사와 태고총림 선암사다.   상봉 장군봉 코밑의 선암사는 옥 같은 미녀가 잔을 올리는 옥녀헌배형(玉女獻杯形) 명당이라고 한다. 그래 들머리 유천부락 앞에는 옥녀봉이, 뒤에는 배봉(盃峯)이 있는데 근래 주암댐이 건설되면서 동네 앞에 조정지댐의 상사호가 만들어져 전설이 더욱 설득력있게 되었다.  반면 송광사는 선암사를 둘러싼 대칭 저쪽 산들까지 외연으로 포괄하는 겹산 명당에 자리잡았다고 한다. 가까운 울타리 망수봉, 연산봉, 대장봉, 조계봉이 내산(內山), 선암사의 울타리 시루산, 장군봉, 깃대봉, 고동산을 외산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뒷산 송광산(연산봉 일대)을 버려두고 '조계산 송광사'라 이름붙일 수 있었다.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1998년에는 사적 및 명승 8호로 지정되었다. 송광사는 보조국사 지눌, 선암사는 대각국사 의천의 자취가 서려있으니 그래도 될 만하다. 조계산은, 유명한 두 도량으로 하여 덕을 보는 산이다. 장막골을 둘러싼, '물구나무 선 U자' 운두를 다 도는 코스다. 처음 올라서는 곳은 송광굴목이재(720m). 이어 송광사쪽 최고봉 연산봉(830m)을 넘어 787봉에 이른다. 787봉 일대는 평평한 억새밭이다. 상봉 장군봉에 이르는 능선 도틔등 역시 평평하다. 장군봉 또한 마찬가지여서 전망이 별로다. 그건 남릉으로 내려가는 중간의 배바위에서나 찾아야한다. 선암굴목이재에서 송광굴목이재로 돌아가는 길 가운데는 명물 보리밥집이 있다. 백만 명 가까운(2003년 기준 98만 명)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절 사잇길 한가운데니 주막 같은 음식점이 하나 들어선 것이다. 밥맛도 그만이려니와 평상에 누워 낮잠을 즐길 수도 있다. 송광굴목이재로 돌아오면 이제 남쪽의 천자암으로 향한다. 유명한 천연기념물(88호) 쌍향수를 보기 위해서다. 800년 수령의 두 향나무가 엿가락처럼 꼬인 명물이다. 
주왕산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ㆍ부동면, 영덕군 지품면ㆍ달산면 722.1 산행시간 : 3시간30분~4시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석병산으로 불리울 만큼 기암괴봉과 석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경관이 아름다우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6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대전사(大典寺), 주왕암이 있음. 주왕굴을 중심으로 남아있는 자하성의 잔해는 주왕과 고려군의 싸움의 전설이 깃들여 있는 곳으로 유명 [지금은 전설로만 남은 무협소설의 동천]  하늘을 나는 재주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동천(洞天). 협곡의 입구로는 급류가 쏟아나오고 깎아지른 양쪽 절벽은 높이를 가늠할 수 없다. 무협소설에나 등장함직한 풍경. 그렇지만 이땅에도 그런 산이 있었다.   70년대의 어리석은 사람들이 제1폭포 앞뒤 절벽을 파 길을 내지 않았더라면 주왕동천은 아직껏 들어가본 사람이 없었으리라. 금은광이나 가메봉 옆 잘루목을 넘어갈 수는 있었어도 정면 동구로 들어간 이는 전무했을 것이다. 엄청난 가뭄으로 주왕계곡 물이 모두 말라붙기 전에는.   그래서 전설 어린 명소들은 모두 동구 아래 모여있다. 전설의 시대가 끝난 뒤에 발견된 터라 폭포 이름 또한 그냥 제1·제2·제3폭포다. 나아가 계곡 끝의 907봉을 무시하고 아직껏 721봉에 대표성을 부여하고 있다. 동천으로 들어가지 못한 이들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였으니까.   주나라 왕을 갖다붙인 전설도 그렇다. 신라 역사에는, 왕위 계승 0순위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주원왕 김주원이 있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아들 헌창의 반란이 나라를 거덜낸 사실이 분명한데 엉뚱하게도 천여년 전에 망한 먼 나라 후주 이야기로 도배를 했다. 동천 안팎의 계곡 핵심부와 주왕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일반코스다. 망월대,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 등의 명소를 섭렵할 수 있다. 연화굴과 무장굴, 촛대봉, 주왕암, 주왕굴은 계곡을 약간 벗어나야 볼 수 있으므로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 제2폭포께에서 사창골로 접어드는데 제3폭포는 큰골로 500미터쯤 올라가야 있다. 가장 크고 준수한 데다 내원동으로 향하던 찻길이 거기서 끊긴 이유를 알 수 있는 지형이니 꼭 보고 내려올 일이다. 후리메기까지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계곡길이다. 그러나 이후 칼등고개로 올라서 정상에 이르는 구간은 가파르고 긴 능선길이니 각오를 단단히 해야한다. 그 끝의 정상 전망은 땀 흘린 보람이 있다. 대전사로 내려가는 하산길에는 전망이 트일 때마다 기암이 나타난다.
주흘산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1108.4 산행시간 : 4시간~4시간30분미만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난이도 : 중급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고 문경새재 등 역사적 전설이 있으며, 여궁폭포와 파랑폭포 등 경관이 아름답고, 월악산 국립공원구역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야생화, 오색단풍, 산죽밭이 유명하며, 조선조 문경현의 진산으로 문경 1, 2, 3관문이 있음 [삼각산과 다툴 만큼 빼어난 명산]   서울의 진산 자리를 놓고 삼각산과 다투다가 휘적휘적 내려와 버렸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빼어난 산이다. 정상에서 남봉으로 뻗어내린 천 미터를 넘나드는 능선이 특히 준걸해 흡사 삼각산 백운대에서 보현봉에 이르는 장쾌한 능선을 빼다 놓은 듯하다.   일반등산로는 주봉으로 알려진 1057봉을 중심으로 6방으로 나있는데 이 중 상봉인 주흘영봉과 부봉을 지나 동화원로 이어지는 줄기의 능선미가 일품이다. 월항삼봉으로 해서 하늘재로 내려서는 코스도 좋은데 월악산에서는 이 둘의 하늘금이 리듬체조의 리본처럼 역동적으로 보인다.   산이 솟음이 우세한 형국이라 썩 발달한 계곡은 없다. 대신 곡충골의 여궁폭포와 파랑소,조곡골의 꽃밭서들이 이채롭다. 너덜 사이를 듬성듬성 뚫고올라온 진달래가 꽃을 피운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돼있는 문경새재는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관문과 아울러 자연보도로도 유명하다. 근래에는 여기에 드라마 왕건 세트장과 산악영화제가 보태졌다. 문경사람들이 즐겨 찾는 등산로는 월복사코스지만 외지인들은 여궁폭포와 혜국사가 있는 곡충골을 선호한다. 정상과 주흘영봉을 오른 다음에는 또 꽃밭서덜이 있는 조곡골로 하산하기를 권한다. 곡충골코스는 산허릿길과 계곡길로 갈라진다. 계곡길은 여궁폭포에서 흘러오는 협곡 계류를 거슬러 올라가니 길도 좋지 않고 폭우가 오면 위험하다. 산허릿길을 타도 혜국사 조금 못미처에서 여궁폭포로 내려가볼 수 있다. 혜국사와 정상 사이의 대궐터에는 샘이 있다. 여기서 수통을 채우고 남릉으로 올라 전좌문이라고 하는 석문(石門)을 지나면 정상이다. 주흘영봉은 상봉이라는 의미밖에 없어 일반인들이 잘 찾지 않으나 등산의 의의는 정상에 서는 것이다. 2킬로미터밖에 안 되니 구태여 올라 꽃밭서덜로 내려간다. 
지리산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하동군ㆍ산청군ㆍ함양군 1915.4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500m 이상난이도 : - 신라 5악중 남악으로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노고단(1,507m), 반야봉(1,751m) 등 동서로 100여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이뤄 `지리산 12동천'을 형성하는 등 경관이 뛰어나고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계 보고이며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196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고 한데서 산이름이 유래.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이 유명 [3도 여섯고을에 걸친 거대한 산국]지리산은 크다. 높고도 넓고 그리고 깊다. 3도 여섯 고을―함양, 산청, 하동, 구례, 남원, 운봉[현]에 그림자 드리운 거대한 산국(山國)이다.   1000미터 이상의 주릉만 해도 110리나 된다. 실상사 서쪽 덕두산(1149.9m)에서 천왕봉 북쪽 쑥밭재(1315.4m)까지다(도상거리 기준이며 노고단∼천왕봉 줄자 실측 결과는 34.2km다). 삼남의 지붕 용마루가 된다.   용마루에서는 열댓 개의 내림마루가 흘러내리고 있다. 내림마루 사이에는 또 그만큼의 골짜기들이 있다. 하여 모두 1억4천만평의, 장엄한 산덩이를 이룬다.   그 안에는 10경이 있다. 노고단 운해, 피아골 단풍, 반야봉 낙조, 벽소령 명월, 세석평전 철쭉, 불일폭포, 연하천 선경(仙景), 천왕봉 일출, 칠선계곡, 섬진강 맑은 물이다.   최고 전망대는 왕시루봉(1243m)이다. 거기서 섬진강은 모래밭의 살얼음처럼 반짝이고 천왕봉은 하늘 저 높은 곳에서 제석봉과 촛대봉을 거느리고 내려다보고 있다.   불교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쌍계사, 연곡사, 화엄사, 천은사, 실상사, 벽송사, 그리고 돌탑 둘만 뎅그런 단속사지다. 모두 합해 국보 일곱에 스물다섯 개의 보물을 갖고있다.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의 반열에 올라있다. 방장산, 두류산, 불복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뜻으로는 지혜(智慧)로운 이인(異人)이 나타날 산이다. 지리산행의 백미는 단연 주릉 종주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백리 주릉을 가는 것이야말로 지리산을 단시일내에 알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최소 2박 이상을 잡아야할 만큼 긴 코스지만 노고단, 뱀사골, 연하천, 벽소령, 세석, 장터목에 대피소가 있으니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으므로 산행 15일 전부터 전화기나 컴퓨터 앞에 앉는다. 장거리라 마음은 단단히 먹어야하지만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능선이 대체로 순해 웬만한 사람이 다 완주가 가능하다. 날이 갈수록 이력이 붙는 데다 변화무쌍한 풍광들이 힘을 보태준다. 대피소마다 샘이 있어 식수 문제도 쉽게 해결된다. 식사는 해먹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짐이 많아지게 되면 침구를 가져가지 않고 빌리면 된다. 여럿이 가면서 짐을 분담하는 방법도 있다. 
지리산(통영)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399.3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300m ~ 400m 미만 난이도 : -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특히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 산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지리산이 바라 보이는 산'이란 뜻에서 산이름이 유래하였으며, 현지에서는 지리산이라고도 불리워지고 있음. 다도해의 섬을 조망할 수 있으며 기묘한 바위 능선이 특히 유명 [지리산 바라보이는 사량도 지리산]지리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사량도에 위치한 산으로 본래 이름은 지리망산이다. 이 명칭은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이 조망된다는  뜻으로 붙여졌다고 한다. 윗섬과 아랫섬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들 두 섬 사이를 동강이라고 부른다. 지리산은 사량도의 주섬인 윗섬에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의 여러 봉우리 중 옥녀봉이 빼어난 산세와 조망을 제공해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은 다소 위험한데 초보자를 위해 우회로가 있다. 옥녀봉은 유명한 전설을 간직한 봉우리기도 하다.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읜 옥녀가 예쁘게 성장하자 천륜을 저버린 아버지가 옥녀를 범하려 해 옥녀가 험한 봉우리에서 몸을 바다로 던졌다고 한다. 봉긋한 산봉우리 형상이 여인의 가슴을 닮았을 뿐 아니라 풍수지리설로도 산세가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옥녀 탄금형이라 옥녀봉의 지명 유래에 힘을 보태준다. 지이망산에 오르는 길은 여럿 있으나 돈지포구를 시발점으로 정상과 옥녀봉을 거쳐 금평항(진촌)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진면목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승용차를 갖고 들어갔을 때는 금평항에 차를 두고 마을버스로 돈지리까지 이동, 산행하는 방법이 좋다. 정상에서부터 암릉이 시작되지만 대부분 우회로가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지나갈 수 있다. 달바위에서 옥녀봉까지의 구간이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옥녀봉에서 금평리 진촌마을까지는 급경사 구간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천관산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대덕읍 724.3 산행시간 : 2시간30분~3시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을 만큼 경관이 아름다우며 조망이 좋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98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시대에 세워진 천관사와 동백숲이유명하고, 자연휴양림이 있음. [닭의 장태 모양의 하늬바람산]비사릿대로 만든 닭의장태 모양의 산이다. 400미터 등고선을 기준으로 하여 산의 얼개를 파악해보면 그 비사릿대, 능선이 스무 개나 된다. 하여 전체적으로 거대한 돔을 이루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십월 첫째주말에 억새제를 열 만큼 억새를 자랑한다. 바닷바람 때문에 나무가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상봉 연대봉에서 환희대 사이의 주릉 등서리에만 있을 뿐인데도 전국의 인파가 몰려든다.   육지에서 찾아갈 때는 관산읍이 들머리가 되는 까닭에 관산의 산으로 알려져있지만 애초에는 대덕읍 회진(會津)과의 인연이 더 깊었을 듯하다. 하늬바람산이라는 뜻의 천풍산(天風山)으로도 불렸기 때문이다.   장흥반도 끝머리의 이 포구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남해항로의 중요 거점이었다. 그래 백제 근초고왕이 임나군과 합동으로 전라남도 지역을 점령할 때 여기서 만나 원정을 마무리지어 '모일 회'자를 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후일 관산이 커지자 정상능선의 어떤 바위가 갓 모양으로 생겼느니 어쩌니 하면서 천관산으로 바꾸지 않았을까? 장천재에서 시작, 능선을 타고 구정봉능선으로 오른 다음 주릉을 거쳐 정원암능선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대부분의 산객들이 선택하는 길이다. 금수굴코스가 더 쉽지만 천관산의 명물인 구정봉의 기암괴석을 보기 위해서다. 구정봉(九頂峯)은 월출산의 그것처럼 하나의 봉우리가 아니고 능선에 늘어선 아홉 개 바위의 총칭이다. 아래서부터 삼신봉, 홀봉(笏峯), 신상봉(神象峯),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大勢峯), 문수보현봉, 천주봉이며 그 끝에 대장봉(大藏峯)이라고도 하는 환희대가 있다. 1킬로미터의 억새능선에 들어서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중간중간 바위들이 있어 전망을 살피는 데 무리가 없다. 그 바위들은 쉬었다 갈 때나 점심자리로도 요긴하다. 연대봉(烟臺峯)에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봉화대가 잘 남아있다. 고흥과 완도의 섬산들이 한눈에 보일 뿐 아니라 북쪽으로 월출산, 날씨가 좋으면 무등산까지 볼 수 있다. 
천마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오남읍 810.3 산행시간 : 3시간~3시간30분미만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 산꼭대기를 중심으로 능선이 사방에 뻗어있어 어느 지점에서나 정상을 볼수 있는 특이한 산세와 식물상이 풍부하여 식물관찰 산행지로 이름나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산 남쪽에 천마산스키장이 있음 [석 자만 더 길면 하늘을 만진다]   천마산은 하늘 높이 솟아오른 산세가 빼어난 명산이다. 경춘국도를 타고 서울로 갈 때나 양평 서종면의 북한강변길을 가면서 보면 가히 군계일학이다. 자락의 평내와 마석, 오남리에 아파트숲이 들어차 호젓한 맛은 사라졌지만 본바탕은 어느 산에 대도 꿀리지 않을 만큼 준수하다. 그래 이곳을 지나던 이성계 "가는 곳마다 청산은 많지만 저건 꼭 푸른 하늘에 홀(笏)을 꽂아놓은 것 같도다. 손이 석 자만 더 길다면 저 끝에서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고 읊었다. 천마산이라는 넘치는 이름을 얻게 된 유래다.  정상부는 바위로 되어있지만 자락은 육산이라 봄철 신록과 가을 단풍이 곱다. "화려한 슬픔"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단풍이다. 스키장이 들어섰을 정도로 눈이 많아 겨울에는 설경도 볼 만하다. 거기다 북방식물인 만주바람꽃이 살 만큼 식생이 다양하다.   화도읍의 천마산 심신수련장 입구는 전나무숲이 좋다. 정상 암릉에는 노송이 휘늘어져 잊지 못할 풍경으로 남는다. 마석쪽에서 시작해 평내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동마을의 천마산심신수련장에서 시작한다. 서북향의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바위가 드러난 곳이 많아 전망이 좋다. 동릉으로 올라선 뒤에는 초승달처럼 휘어진 넘어골 덕분에 계속 정상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정상에서 북봉 795봉까지는 암릉이 이어진다. 노송이 많아 보기도, 전망도, 실제로도 시원하기 그지없다. 천마산행의 하이라이트다. 북봉과 정상 사이 잘록이에서 서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하산이 시작된다. 약물바위 아래에서 솟는 유명한 약수(돌핀산악회라는 데서 다듬었다고 돌핀샘이라 한다)맛을 본 다음 산허릿길을 따라가면 능선 위 천마의 집에 닿는다. 여기서 마을버스가 다니는 도원사까지는 한달음이다. 
천성산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상북면 920.2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900m ~ 1000m 미만 난이도 : -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고, 특히 산정상부에 드넓은 초원과 산지습지가 발달하여 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과 수서곤충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선정,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가을에는 능선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내원사가 있음. [봉만·계류미에 고층습원까지 있는 갖춤꼴]"가파른 연봉들 첩첩이요 깊고 깊은 골짜기 굴 같다(連峰疊  洞府深邃)"는 산이다. 웅상쪽에서 보면 깎아지른 듯한 산세가 단순·웅장한 홑산인데 양산쪽으로는 힘찬 산줄기를 여럿 뻗어내리면서 그 위에 수많은 암봉을 올려놓았다. 능선들 사이 골짜기들은 암반계류 담소(潭沼)가 즐비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저 표현이 하나도 어긋남 없는, 봉만미와 계류미가 다 같이 뛰어난 명산인 것이다.   예전 지도에 "천성산"이 붙어있었던 북봉(약 830m) 일대는 또 억새의 천국이다. 그 천국 여기저기 벌여있는 고층습원에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꼬리치레도롱뇽과 끈끈이주걱 같은 희귀 동식물이 산다. T자 모양으로 흐르는 특이지형 법수계곡 상류의 이색지대다.   이땅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이름나 있다. 그런 만큼 조망이 뛰어나 영남알프스 아홉 준봉이 하나하나 또렷또렷 보이고 남으로 부산 금정산은 물론이려니와 멀리 김해 신어산, 마산 무학산까지 두루두루 가늠할 수 있다.   천성산이라고 불리게된 인연은 원효대사가 이 산으로 천 명의 중생을 입산시켜 모두 성인이 되게했다는 데서 비롯됐다. 한편으로는 그들이, 밥상을 던져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잊지 못해 찾아온 당나라 승려들이라는 설도 있는데 당나라를 가지도 않은 원효대사를 가지고 너무 장난을 친 듯하다. 상봉은 최근까지 원효산이라고 했다. 천성산을 대표하는 최고 인기 코스다. 내원사까지는 포장도로로 되어있어 산책하듯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본격적인 등산은 내원사 직전,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바로 계곡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완만하면서도 자연미 넘치는 계곡을 따르다 마지막의 급경사를 오르면 북봉이 코앞에 보이는 능선 위다. 북봉에서는 정상 일대 화엄벌의 광활한 억새밭이 저만치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설악산을 떠올리는 공룡능선이 빛나고 멀리 영남알프스의 준봉들이 아스라이 솟아있다. 은수고개 가는 길은 임도와 평행으로 나있다. 이후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화엄벌로 들어가지만 정작 정상은 갈 수 없다. 오래 전 군대가 주둔할 때 사방에 지뢰를 묻어두었기 때문이다. 정상 약간 아래 서북릉 위의 화엄늪은 또 환경보호구역이어서 출입이 안 된다. 홍룡사 방면은 화엄늪에서 동남쪽 계곡으로 내려가야한다.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봉수대, 남쪽으로 산록 트래버스길을 따라가면 원효암이 나온다. 
천태산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714.3 산행시간 : 3시간~3시간30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고급 충북의 설악산으로 불려질 만큼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창건한 영국사와 수령이 약 500년 된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 3층석탑(보물 제533호),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등이 유명 [기암괴봉과 암릉 아름다운  산]   천태산(714.7m)은 기암괴석이 도처에 기기묘묘한 형상을 이루며 일대 장관을 연출하는 산이다. 비단으로 수놓은 듯한 기암괴석을 밧줄을 타고 오르는 암벽등반코스 등 여러 곳의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많은 등산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가족산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양산팔경이 이곳 영국사를 제1경으로 시작되고 많은 문화유적들이 그 신비함을 더해주는 산이다. 영국사를 오르는 골짜기 풍경이 매우 아름다우며,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용추폭포(3단)와 천년 정도로 추정되는 은행나무가 천태산을 찾는 등산인들을 맞이한다.   천태산에는 보물 4점, 지방유형문화재 2점, 천연기념물 1점 등이 있어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공민왕이 옥새를 숨겨두었다는 옥새봉과 6조가 자리 잡았다는 육조골이 있어 천년고찰 영국사와 함께 역사의 향기를 간직한 곳이다. 산행은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입구 주차장(들머리에서 30분 소요)에서 천태동천으로 접어들면서 시작된다. 진주폭포삼거리와 삼단폭포를 지난 후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천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망탑삼거리다. A코스 초입은 소나무 무성한 능선길이지만 곧 바위구간을 만난다. 바위구간에는 안전한 우회로가 있다. 세번째의 75m 가량 암벽구간을 지나 몇곳의 바위구간을 더 지나면 주능선 삼거리다. 정상까지는 7분여 거리. 하산은 주능선삼거리로 되돌아와 남동쪽 능선을 따른다. 헬기장 이후 나타나는 B,C코스갈림길을 지나 D코스를 따르면 천태산 조망이 가장 멋진 잠시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남고개 지나 영국사로 내려간다. 망탑삼거리에서 망탑봉(고래바위와 삼층석탑)까지 7분이면 충분하다. 
청량산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ㆍ재산면, 안동시 도산면ㆍ예안면 869.7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고급 산세는 크지 않으나 연이어 솟는 바위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꼽힐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2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신라시대의외청량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한 오마대(五馬臺)와 청량산성,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오산당(청량정사) 등 역사적 유적지로 유명 [과장이 절대 아닌 한 송이 연꽃]   한송이 연꽃으로 일컬어지는 낙동강변의 명산이다. 이런 비유는 흔히 과장이기 일쑨데 이 산만큼은 허투루 한 소리로 여겨지지 않는다. 금탑봉의 술대를 사방에서 에워싼 축융봉, 경일봉, 보살봉, 정상 장인봉의 꽃잎들 가운데 앉혀진 청량사가 더할 나위 없이 포근하다.   높이가 서울 삼각산보다 더 높다. 게다가 주요 봉우리들이 얇은 푸나무옷을 걸친 듯한 바윗덩이라 봉만미(峰巒美)가 그만이다. 보살봉의 경우 암벽등반 장비 없이는 오를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다. 그럼에도 산역이 좁아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다.   능선을 반시계방향으로 돌 때 종착지가 되는 정상에서의 낙동강 경치가 시원스럽다. 발 아래 광석나루는 옛날은 물론 다리가 놓인 지금도 낙동강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밖에서 보는 산의 모습은 그냥 산수화다. 북곡리 윗뒷실마을이 전망대인데 역광 받아 빛나는 하늘금 아래 어둑한 벽의 푸르스름한 색깔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들머리의 청량마을에서 10분쯤 가면 만나는 내청량사 안내판은 그냥 지나친다. 협곡으로 난 길이어서 볼 것도 없으려니와 하산로로 삼아야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안내판을 따라 외청량사로 오르는 오솔길로 접어든다. 외청량사를 지난 오산당 앞 갈림길에서는 김생굴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다음 굴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보며 가파른 산비탈을 올라 보살봉과 841봉 사이 잘루목에 이른다. 이후 정상까지는 평평한 능선이다. 하산할 때는 795봉까지 되돌아가 내청량사로 떨어지는 골짜기로 접어든다. 남쪽의 금탑봉에 서면 절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축융봉도 한번 올라볼 일이다. 정상쪽 산악미 감상대다. 청량산성과 공민왕의 유적지 오마대도 볼 수 있다. 
추월산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731.2 산행시간 : 2시간30분~3시간미만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울창한 산림과 담양호가 어우려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추월난이 자생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산 정상에서 65m 정도 아래 지점에 있는 보리암(菩提庵)과 전라북도 순창을 경계로 한 산록에 있는 용추사가 유명 [단풍이 아름다운 산]가을이면 산봉우리가 보름달에 맞닿을 정도로 높다고 해 이름지어진 추월산은 마치 충북의 월악산을 담양에 옮겨놓은 듯 기암절벽의 절경과 함게 절벽끝에 아슬아슬 매달린 듯한 보리암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움츠러들게 만든다.  보리암의 창건자나 연대는 분명하지 않지만 전설에 따르면 보조국사 지눌이 지리산 천왕봉에서 나무로 깎은 세마리의 새 중 한마리가 날아와 앉은 곳이 추월산 보리암이라고 한다. 또한 임진왜란때 절명한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 이씨가 왜병에게 쫓기자 보리암의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순절했다는 곳이다 .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단풍나무가 많아 온산이 붉게 물드는 가을이 가장 아름다우며 산을 오르다 아래로 보이는 담양호의 푸른 물결은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월계리,밀재, 쌍태리 기점으로 등산로가 나 있으며 어느 코스든 3시간 가량이면 충분하다. 이중 월계리에서 보리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동굴대피소 쪽으로 돌아 월계리로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매표소 입구에서 지그재그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암릉이 나타나고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구간을 통과하면 사자바위와 신선대가 나온다. 보리암은 정상으로 향하는 길 왼편에 있다. 군데군데 놓인 헬기장을 지나 1시간 정도 가면 추월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여러 암봉과 담양호가 시원스레 조망되며 무등산, 내장산, 병풍산, 운장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축령산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가평군 상면 887.1 산행시간 : -산높이 : 800m ~ 900m 미만 난이도 : - 소나무와 잣나무 장령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단애가 형성되어 있으며, 산 정상에서 북으로는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이 보이고, 동남쪽으로 청평호가 보이는 등 조망이 뛰어난 점을 고려하여 선정, 가평 7경의 하나인 축령백림과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이바위, 수리바위 축령백림 등이 유명. 자연휴양림이 있음. [원이름이 비령산인 수동계곡 명봉]  경춘가도 마석을 지나 새터고개를 넘으면 잊었던 전설처럼 북한강이 나타난다. 이어 정태춘 노래 '대성리에서'의 대성리가 나오는데 그 직전 군계를 지날 때 보면 꽤 큰 내를 건너고있다. 수동유원지로 알려진 수동천이다.   이 수동천과 가평 조종천 사이에 있는 축령산은 국도에서 보이지 않고 교통도 불편해 오래도록 알려지지 않은 산이었다. 그러다 80년대 민주산악회 같은, 사람이 별로 없는 호젓한 대상지만 찾던 이들이 즐겨 다니면서 발길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수동계곡으로 들어가 보면 축령산은 육산 줄기 위로 쑥 올라선, 준걸한 모습이다. 정상부가 바위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 암릉산행의 아슬아슬한 묘미가 있고 정상 조망도 좋다. 경기 중북부의 거의 모든 산과 삼각산, 도봉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원이름은 비령산이었다. '빌 축'자을 새김으로 읽게 되어있는 이두였는데 이를 모르고 일제시대부터 축령산으로 써왔다. 정상 동북쪽과 동쪽에는 아직도 비령이라는 지명이 남아있다. 자연휴양림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있는 이유는 마석이 지척이라 교통이 편하고 이채로운 암릉지대가 이쪽으로 치우쳐있는 데다 산행거리가 반대편에 비해 짧기 때문이다. 반면 150헥타아르나 되는 울창한 잣나무숲 축령백림(祝靈柏林)을 사랑하는 이들은 행현리로 입산을 한다. 산행은 관리사무소 오른쪽의 취사장과 통나무집 사잇길로 시작한다. 오르막 중간의 쉼터에서 매무새를 고치고 샘터에서 물을 담은 뒤 600미터 고도에 이르면 장관의 수리바위가 나타난다. 비상하는 독수리를 닮은 30미터 높이의 바위다. 사람 하나 들어앉기 좋게 파인 남이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오른쪽(동남쪽)이 벼랑인 암릉 구간이다. 철주를 박고 줄을 쳐두어 위험하지는 않다. 암릉이 끝나면 정상으로 전망이 좋다. 
치악산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영월군 1282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200m ~ 1300m 미만 난이도 : -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 (1,181m)과 매화산(1,085m) 등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산성과 사찰, 사적지들이 널리 산재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과 신선대, 구룡소, 세렴폭포, 상원사 등이 있음. 사계절별로 봄 진달래와 철쭉, 여름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가을의 단풍, 겨울 설경이 유명 [장벽처럼 솟은, 척 봐서 명산]   명산은 가까이 가보면 안다. 영동고속국도 원주를 지날 무렵 뭇 산을 제압하는 훤칠한 산이 보인다면? 물어볼 것도 없이 치악산인 것이다.  들고을 원주(原州)에서 보면 그건 거대한 장벽이다. 17킬로미터의 장대한 주릉이 그대로 천여미터를 솟아올랐다. 이런 압도적 산세의 뒤편으로는 또 매화산(1085m)과 매봉산(1095m) 줄기를 실팍하게 뻗쳐 산물결 첩첩의 겹산을 만들고있다. 하여 사이사이 구룡사 큰골, 부곡분지, 상원골의 깊은 구렁을 형성한다.   한쪽은 개활지 끝의 1자형 산줄기로 바깥 세상에 선을 보이고 반대편은 겹산 첩첩, 웅숭깊은 맛을 들였다. 드러냄과 감춤이 반반씩인 이상적인 산세인 것이다.   구룡사 큰골의 감춤은 소나무의 왕 황장목이다. 증거처럼 절 입구에는 황장금표가 서있다. 상원골에는 "낙엽활엽수의 박물관"이라는 천연기념물(93호) 숲이 있다. 부곡분지로는 고려 선비 원천석을 숨겨 칼로 나라를 세운 조선 태종을 허탕치고 돌아가게 했다. 명산 치악이 가진 덕이다. 경험 많은 산객들의 일반코스다. 초행자들은 사다리병창만 오르고도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치는 산"이라며 내려가 버리기 일쑤다.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는 계곡을 낀 평탄한 길이다. 그러나 세렴폭포부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A급 코스로 분류한 등산로, 사다리병창 구간이다. 암릉의 모양이 사다리 같다 하여 붙여진 여기는 가파른 데다 두 시간을 계속 올라야한다. 코스 내내 난간과 밧줄이 있으니 일행의 체력과 상태를 보아 적당적당 쉬어간다. 세 기의 돌탑이 세워진 비로봉 정상에서 동쪽의 첩첩 산물결을 한 번 본 다음에는 고둔치로 팽팽히 내려간다. 평평한 안부에는 억새가 우거졌지만 쉬어갈 여유가 없다. 남대봉에 이르기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드디어 올라선 남대봉. 이제는 한숨을 놓아도 된다. 상원사가 코밑에 있으니 굴러서라도 하산이 가능하다. 
칠갑산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 장평면 559.7 산행시간 : 3시간~3시간30분미만산높이 : 500m ~ 600m 미만 난이도 : - 백운동 계곡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3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계곡을 싸고 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는 데서 산이름이 유래. 신라 문성왕 때 보조(普照) 승려가 창건한 장곡사(長谷寺)에 있는 철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174호) 등이 유명 [일곱 명당 품은 충남도립공원]   칠갑산. 유장한 능선 골골에 명당갑터 일곱을 감추고있다는 산이다. 600미터도 안 되는 높이에 수더분한 육산인데도 이렇게 대단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주릉이 5방으로 뻗어나간 산세나 청양 분지에서 비롯하는 아흔아홉골 지천(芝川)이 범상해보이지는 않는다. 그 청양은 임진왜란과 남북전쟁때 총소리 한 번 나지 않았고 승지로 이름난 마곡사의 유구천을 이웃에 둔 것을 보면 일단은 고개가 끄덕여진다.   국보 둘과 보물 셋을 품은 장곡사에 이르면 확신에 가까워진다. 일곱 중 여섯은 몰라도 적어도 하나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국보 58호의 철조약사여래좌상(석조 대좌 포함),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174호), 이들이 들어있는 상대웅전(보물 162호),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337호)과 그 집인 하대웅전(보물 181호), 그리고 삼베에 그린 미륵불괘불탱(국보 300호)을, 본산도 아닌 이 작은 절이 갖고있다.   봉만미(峰巒美)도 계곡미도 없는 산이지만 전망은 꼽아줄 만하다. 금강 이북의 충남 최고봉 오서산(790.7m)은 물론 서남쪽의 성주산(680.4m), 동북쪽의 광덕산(699m)에 이르기까지 내노라 하는 산들과 호형호제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부여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산의 정면이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다. 장곡사까지 찻길이 나있는 데다 장곡사에서 서릉으로 금방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산행도 쉽다. 매년 4월 칠갑산장승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산악마라톤 코스니 더 말해 무엇하랴. 하대웅전 오른쪽의 "등산로 입구" 표시를 따라 시작하는 산행은 처음의 나무계단 오르막을 빼면 정상까지, 콧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좋다. 간간이 전망 트인 곳에서 보는 삼형제봉과 아흔아홉골 경치도 시원하다. 남릉 갈림길에서 정상까지는 금방이다. 하산은 올라갔던 길을 되짚어 내려와 삼형제봉까지 간 다음 서릉으로 한다. 완만한 내리막이지만 거리가 3.7킬로미터나 돼 꽤 지루하다. 입구 주차장까지 이어지며 중간에 아흔아홉골로 내려올 수도 있다. 
태백산 강원도 태백시,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1566.7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500m 이상난이도 : 중급 예로부터 삼한의 명산이라 불리웠으며 산 정상에는 고산 식물이 자생하고 겨울 흰 눈으로 덮인 주목군락의 설경 등 경관이 뛰어나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89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삼국사기에 따르면 산 정상에 있는 천제단에서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음. 망경사, 백단사 등이 유명 [신라 임금 순행했던 성산이며 영산, 명산]   신라 임금이 둘씩이나 순행을 갔던 성산(聖山)이다. 그때는 물론 봉화 태백산이었는 바 기실은 그쪽이 태백산의 정면이다. 산의 대부분이 그 영역인 북쪽의 태백시는 구한말 비결파들이 몰려들기 전까지는 무인지경이었다.   남쪽에서 본 산의 모습은 성스럽기 그지없다. 특히 부쇠봉 산허릿길을 갈 때의 상봉 장군봉은 스투파(塔婆)의 원조라는 인도 산치의 대탑 같다. 봉분(封墳)처럼 둥근 산덩이 위의 네모꼴 단이 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과 닮은꼴을 이루고있는 것이다.   민속신앙의 성지기도 하다. 주등산로 입구의 당골은 무당들이 사철 끊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산(山)기도를 하면 신기(神氣) 충전이 그렇게 잘 된다고 한다. 제3공화국 이래 "유사종교 정화작업"을 수도 없이 했는데도 그들이 몰려드는 이유다.   이름까지 산을 본딴 태백시는 산에 기댄 축제를 넷씩이나 벌이고있다. 6월 철쭉제, 개천절 천제(天際)를 하이라이트로 하는 태백제, 새해 첫날의 해맞이축제, 1월의 눈축제가 그것이다. 철쭉과 눈꽃이라는 자연환경에다 신라 이래의 제사문화로 관광상품을 만든 것이다. 태백산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타는 길이다. 상봉 깃대봉까지 갔다와야 하지만 저만치 떨어진 육산인 데다 무선송신탑까지 서있어 8봉에서 그냥 돌아오고 만다. 들머리는 능가사 왼쪽이다. 깻돌 깔린 신작로를 따라가면 솔숲 속에 공동취사장이 나타난다. 이어 시야가 트이면서 너른 밭자락이 펼쳐지고 멀리 팔영산장이 보인다. 팔영산장을 지나면 계곡길이다. 아주 가물지 않으면 등산로를 가로지르는 가지계곡에서 물을 길을 수 있다. 흔들바위까지는 벌초를 해논 것처럼 길이 좋다. 1봉은 흔들바위 바로 위에 있다. 돌아가는 봉우리라 바로 2봉 가기에 급급한데 정상 오르는 길을 찾아본다. 꼭대기가 너르평평한 바위라 산제 지내기 딱 좋다. 긴 철사다리 끝의 6봉이 하이라이트니 시간이 없으면 7봉과의 사이 네거리에서 하산한다. 그렇지만 남쪽 바다 해창만을 보려면 8봉까지 가야한다. 하산은 산허리를 타고 탑재로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탑재에서는 골짜기길로 내려간다. 
태화산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1027.5 산행시간 : 4시간30분~5시간미만산높이 : 1000m ~ 1100m 미만 난이도 : - 경관이 아름답고 고구려 시대에 쌓았던 토성인 태화산성 등 역사적 유적이 있고, 고씨동굴(高氏洞窟 : 천연기념물 제219호) 등이 소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남한강 휘감아 도는 억새의 산]   강원도와 충북의 경계를 이루는 태화산은 이름에 걸맞는 크고 아름다운 산이다. 아울러 아담한 억새밭을 가지고 있어 가을산행지로 알맞다. 그렇지만 주위에 있는 원주의 치악산과 단양의 소백산, 월악산국립공원의 그늘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는 못한 산이다. 이런 연유로 태화산에서는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자연미를 볼 수가 있다. 게다가 남한감이 산자락을 휘감아 흐르고 4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동굴를 품에 안고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사계절 변화무쌍한 부드러운 능선길은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주고 가족단위 산행지로 적격인 산이다. 태화산 산행의 들머리는 주로 영춘, 팔괴리, 고씨동굴 등 3군데이지만 고씨동굴 쪽은 가팔라 주로 영춘이나 팔괴리를 들머리로 많이 잡는다. 영춘~정상~고씨동굴 혹은 팔괴리, 팔괴리~정상~영춘 혹은 고씨동굴 코스는 태화산을 제대로 감상하기 좋다. 정상까지 가장 빠른 길은 영춘을 들머리로 한 코스다. 영춘에서 하차해 북벽교를 건너면 태화산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 느티나무 옆으로 난 오솔길로 오른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길로 40분을 오르면 천여평에 달하는 분지가 자리잡은 화장암이다. 화장암에서는 석간수로 물을 채우도록 한다. 화장암에서 송림숲 터널 사이로 10분이면 사거리인 주릉에 올라선다. 북쪽으로 난 완만한 오르막길로 897봉을 지나면 수백평에 달하는 억새밭이다. 곧장 북쪽으로 1001봉을 지나 굴참나무 군락을 지나면 태화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914봉까지는 암벽지대이고 삼거리에서 동쪽 길로 내려서면 곧 샘이 나온다. 샘을 지나 고씨동굴까지는 경사 45도의 암벽 및 너덜지대이므로 주위해야 한다. 
팔공산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영천시 신녕면, 대구광역시 동구 1192.3 산행시간 : 5시간이상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중급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6km에 걸친 능선 경관이 아름다우며 대도시 근교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도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동화사(桐華寺), 은해사(銀海寺), 부인사(符仁寺), 송림사(松林寺), 관암사(冠岩寺) 등 불교문화의 성지로 유명 [삼국통일의 도장, 대구의 진산]   신라의 중악(中岳) 팔공산은 대구산악인의 모산이며 약사신앙의 1번지다.   이름은 대구, 칠곡, 인동(현 구미 인의동 일대), 신녕, 의흥, 영천, 하양, 경산 등 여덟 마을에 걸쳐 있어 붙여졌다. 가산에서 갓바위까지 주릉만 26km다.   기슭에는 파계사, 부인사, 동화사, 은해사, 제2석굴암 등 이름난 절이 많다.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은 출입이 통제되어 오를 수 없다. 그러나 나란히 있는 동봉과 서봉은 등반이 가능하다. 동봉에서는 사방 전망이 좋고, 서봉은 북서쪽 골바람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지 않는 날에도 상고대 형성이 잘 되어 운이 따른다면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동화사에서 오르는 길은 경내 주차장 좌측으로 난 콘크리트 포장도를 따라 부도암을 지나면, 직진 길은 내원암, 양진암 오르는 길이고 좌측으로 갈라진 길을 따라 오르면 염불암이다. 염불암 왼쪽으로 난 길을 오르면 작은 물길 두 굽이를 지나 네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난 길로 조금 오르면 계단식 바윗길이다. 바윗길을 지나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면 약사여래불 입상이 있는 헬기장을 거쳐 동봉에 이른다. 
팔봉산 강원도 홍천군 서면 328.2 산행시간 : 3시간~3시간30분미만산높이 : 300m ~ 400m 미만 난이도 : - 산은 나지막하고 규모도 작으나 여덟개의 바위봉이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여져 있고 홍천강과 연접하여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음 [홍천강 안고도는 톱날 수석]  팔봉산은 산 같지도 않은, 300미터가 조금 넘는 동산이다. 그럼에도 같은 이름의 어떤 산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산이다. 여덟 봉우리가 모두 바위로 되어있어 하늘금이 둥근 톱날처럼 역동적이고 스릴이 넘치기 때문이다.   그래 작은 산이지만 대개의 등산객들은 팔봉 넘기를 다 하지 못한다. 철계단과 쇠줄까지 쳐있는데도 마지막 봉우리는 포기하고 돌아서기 일쑤다. 작아도 강단(剛斷) 있는 산이다.   발치 3면은 홍천강이 싸고돈다. 강물은 깊푸르나 물가에는 모래벌이 펼쳐졌다. 그냥 모래 하얀 수반(水盤)에 물이 잘박거리는 수석(壽石)인 것이다. 요산요수를 겸하기에 이보다 나은 데가 있겠는가?   강 건너 서쪽의, 늪둔지라는 우각호(牛角湖) 가에는 밤나무숲이 울창하다. 근래 오토캠핑장을 만든다며 많이 베어버렸지만 아직도 옛모습이 꽤 남아있고 옛 강길도 띄엄띄엄 그대로 있다. 이런 명산(名山)영수(靈水)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교통이 불편한데도 사람들은 철을 가리지 않고 찾아든다. 산행은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있는 매표소에서 시작한다. 1봉과 2봉 사이의 새목으로 오르게 돼있는데 약간 가파른 등성이길이지만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새목에 올라서면 1봉을 다녀온다. 정상에 산신당 아닌 용신당(龍神堂)이 있다. 등산로는 2봉을 생략한 채 바로 3봉으로 가게 되어있다. 상봉이면서 전망 또한 최고인 봉우리다. 앞으로는 4·5·6·7봉의 연산(連山), 좌우로는 남북 강물을 다 내려다볼 수 있다. 4봉에 이르려면 "산부인과 바위"라는 이름의 좁은 굴을 빠져나가야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산고(産苦)의 지점으로 여기서 혼쭐이 난 뒤 8봉 직전의 "전문장비를 휴대하지 않은 등산객은 등반을 삼가라"는 안내판을 보고나면 미련없이 하산해버린다. 그렇지만 8봉이 안내문처럼 위험하지는 않다. 
팔영산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영남면 606.9 산행시간 : -산높이 : 600m ~ 700m 미만 난이도 : - 여덟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조망이 좋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98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가 있음. 신선대, 강산폭포 및 자연휴양림이 있음. 정상에서 대마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음 [빼어나면서도 웅장한 바구다리산]터질 듯한 봉만미를 자랑하는 산이다. '팔'자 들어간 산 치고 봉만미 뛰어나지 않은 것이 없지만 홍천이나 서산 팔봉산은 작아서 웅장함이 없는데 600미터의 높이에 여덟 암봉이 솟은 이 고흥 최고봉은 빼어난 위에 웅장하기까지 하다. 2봉의 동북동릉과 8봉 남릉의 균형 잡힌 양 어깨에다 앞에는 삼각뿔 천주봉이 지키고있어 구도 또한 완벽하다. 경인지역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산 중 하나인데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는 이유다.   고흥군에서 1봉에는 유영봉(幼影峯), 2봉은 성주봉, 3봉 생황봉, 4봉 사자봉, 5봉 오로봉, 6봉 두루봉, 7봉 칠성봉, 8봉 적취봉이라고 돌명패를 세워놓았는데 순서와 이름의 상관관계에서 보듯 다분히 작위적이다. 원래는 좀 떨어진 1봉에만 이름이 있었고 나머지는 묶어서 성주봉(聖主峯)이라고 불렀던 것을 하나하나 작명을 한 것이다.   전경 촬영 포인트는 점암(占岩)면소가 있는 모룡리다. 그 점암은 고흥사람들이 "바구"라 부르는 바위가 점점이 있다는 뜻인데 점암면에 이런 지형은 팔영산 외에 달리 없다. 그리고 모룡리에는 회계마을이 있는 바 우리말로 "바구다리"라고 한다. 팔영산의 원이름은 바구다리뫼나 바구다리산이었던 것이다.   솟음이 우세해 계곡은 썩 발달하지 못했다. 대신 바다가 있다. 육지에 달린 고구마 모양의 반도 고흥의 산이라 사방으로 호수 같은 바다가 펼쳐진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타는 길이다. 상봉 깃대봉까지 갔다와야 하지만 저만치 떨어진 육산인 데다 무선송신탑까지 서있어 8봉에서 그냥 돌아오고 만다. 들머리는 능가사 왼쪽이다. 깻돌 깔린 신작로를 따라가면 솔숲 속에 공동취사장이 나타난다. 이어 시야가 트이면서 너른 밭자락이 펼쳐지고 멀리 팔영산장이 보인다. 팔영산장을 지나면 계곡길이다. 아주 가물지 않으면 등산로를 가로지르는 가지계곡에서 물을 길을 수 있다. 흔들바위까지는 벌초를 해놓은 것처럼 길이 좋다. 1봉은 흔들바위 바로 위에 있다. 돌아가는 봉우리라 바로 2봉 가기에 급급한데 정상 오르는 길을 찾아본다. 꼭대기가 너르평평한 바위라 산제 지내기 딱 좋다. 긴 철사다리 끝의 6봉이 하이라이트이니 시간이 없으면 7봉과의 사이 네거리에서 하산한다. 그렇지만 남쪽 바다 해창만을 보려면 8봉까지 가야한다. 하산은 산허리를 타고 탑재로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탑재에서는 골짜기길로 내려간다.
한라산 제주특별자치도 1947.3 산행시간 : -산높이 : 1500m 이상 난이도 : - 남한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 3대 영산의 하나로 산마루에는 분화구인 백록담이 있고 1,800여종의 식물과 울창한 자연림 등 고산식물의 보고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남한의 최고봉으로서 백록담, 탐라계곡, 안덕계곡, 왕관릉, 성판암, 천지연 등이 유명 [한라산이 곧 제주도다]한반도 남쪽의 최고봉, 해발 1915m의 한라산은 제주도 사람들의 숨결과 역사를 그대로 안고 있는 산이다. 한라산이란 이름은 원래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다(雲漢可拏引也)'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산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밖에도 '부악(釜岳)', '두무악(頭無岳)' '영주산(瀛州山)', '진산(眞山)' 등 아름다운 여러 이름들을 갖고 있다.  이 섬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이후부터 제주 사람들에게 한라산이 곧 제주도였다. 제주도 사람들은 역사와 자연과 기후, 그리고 전설까지도 한라산과 함께 공유한다. 원추형의 한라산 그 정점을 다섯 갈래로 분할하는 등산로 곧 영실, 어리목, 돈내코(현재 폐쇄상태), 관음사, 성판악 코스는 산으로 이어지는 길일 뿐만 아니라 백록담의 그 신성을 제주 사람들과 연결하는 질긴 끈이라 할 것이다.  한라산 곳곳에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수많은 원추형의 작은 화산들이'오름'들을 이루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360여 개나 된다. 이들은 백록담을 호위하듯, 아니면 그 품에 안기듯 솟아있다. 한라산은 현재 4개의 등산로가 법정탐방로로 허가되고 있다. 이중 어리목과 영실 코스는 윗세오름에서 백록담까지 정상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정상 등정을 목적으로 산행을 하려면 성판악이나 관음사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성판악 코스는 한라산 동쪽으로 경사가 완만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등산길이다. 도중에 사라악 약수터가 있으나 물을 준비해야 한다. 진달래대피소를 지나면 한라산 전경이 보이며, 뒤로는 동부 한라산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또한 성산일출봉과 기생화산들이 내려다보인다.어리목계곡~사제비동산~만세동산 코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등반시간이 짧아 2시간 정도면 윗세오름에 닿을 수 있고, 도중에 오백나한형 기암들인 영실기암을 볼 수 있다. 또한 윗세오름에서는 바라보는 백록담 화구벽은 장엄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화악산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1468.3 산행시간 : -산높이 : 1400m ~ 1500m 미만 난이도 : - 경기 제1의 고봉으로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 경관이 뛰어나며 시계가 거의1백㎞에 달하는 등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정상에서 중서부지역 대부분의 산을 조망할 수 있음 [경기 제일봉 화악산]  경기도 제일봉으로 경기 동북부와 강원도의 경계를 이루며 솟아있다. 한북정맥의 도마치봉(937m)에서 동남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석룡산(1155m)을 지나 솟구쳐 이루었고 이후 응봉(1436.3m), 촉대봉(1125m)으로 이어지며 '경기의 알프스'라 불릴 만한 산군을 형성하고있다. 마루금만이 아니라 곁가지까지 정맥으로 본다면 한북정맥 최고봉이다.   양감 있는 덩치에 정상부가 불룩한 장엄한 외관이다. 튼실한 양 어깨에 상고대라도 내려앉으면 아예 성산의 분위기를 풍긴다. 관청리 큰골 입구에서 보면 남릉의 가지 하나 가슴께에서 솟아올라 둔중한 육산 덩어리에 역동성을 부여한다. 정상 군부대 때문에 중봉까지밖에 못 간다는 사실 잊고 한달음에 치오르고 싶어진다.   남쪽 오림계곡에는 승원폭포와 옥녀탕이 있다. 서쪽 조무락골에는 쌍룡폭포와 복호등폭포, 그리고 와폭이 하나 있다. 이만하면 계곡미도 갖춘 셈. 목동에서 합쳐진 두 물은 가평천을 만든다.   흔히 경기 5악의 하나로 치는데 사실은 아니다. 악(岳)자는 들어가있지만 정상이 바위로 되지 않았다. 화악 자리에는 서울의 무악이 들어가야 맞다. 중봉만 해도 소백산(1440m)보다 높은 산이니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겨울에는 더욱 그래야하는 것이 고위도고 몇 년 전 이웃의 국망봉(1168m)에서 두어 명이 동사한 일도 있다. 관청리 보건진료소에서 보면 길 건너편으로, 중봉과 애기봉 사이 천 미터가 넘는 대장벽이 시야를 압도한다. 근래 지어진 원각사 앞을 지나 계류를 세 번 건너면 큰골 아우라지다. 마지막 건널목 아래 있는 가마소에는 3미터짜리 폭포가 걸려있다. 주계곡 끄트머리께의 샘터 아우라지에서 물을 담고 잣나무숲 우거진 급사면을 오르면 잡초가 무성한 임도를 만나게된다. 그걸 가로질러 다시 숲길을 따라가면 중봉 서릉 삼거리다. 중봉을 바라보며 완만한 오르막 능선을 따라가다보면 복호등폭포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이후 중봉 마루까지는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중봉에서 조망을 만끽한 뒤에는 가장 편한 하산길 남릉으로 접어든다. 길이 비교적 또렷하고 명지산 일대 경치도 좋다. 사거리 안부에서는 정서쪽의 큰골로 내려선다. 
화왕산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고암면 757.7 산행시간 : -산높이 : 700m ~ 800m 미만 난이도 : -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화왕산성, 목마산성 등이 있고 군립공원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정상 일대의 억새평전에서 달맞이 행사가 열림. 정상에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 못(용지)이 3개 있음. 송현동 고분군 및 석불좌상, 대웅전 등 4점의 보물이 있는 관룡사 등이 유명 [봄 진달래 가을 억새 향연의산]창녕읍의 진산으로 관룡산과 더불어 화왕산 군립공원을 이룬다.   화왕산 하면 억새를 떠올릴 만큼 억새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6만여평의 대평원에 십리 억새밭. 억새의 크기가 사람 키 높이를 훨씬 넘는다. 이것을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남짓 걸린다.  가을에는 이곳에서 국내 최대의 야간축제가 벌어진다.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산신제와 의병추모제를 비롯, 통일기원 횃불행진을 펼쳐 일대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진달래 명산이기도 하다.   관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6.5km 능선 등산로를 따라 진달래가 이어진다. 화왕산만 올랐다가 내려온다면 보통 3시간이 소요된다. 화왕산으로 올라서 관룡산으로 하산할 계획이라면 들머리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창녕여고가 되고 그 반대의 경우는 옥천리 관룡사가 들머리가 된다. 그러나 창녕에서 관룡사까지는 시내버스가 하루 6회밖에 운행되지 않기에 종주산행을 계획했다면 관룡사를 들머리로 하는 것이 편하다. 관룡사에서 청룡암을 거쳐 관룡산으로 오르는 길은 비탈지고 숨차다. 관룡산 정상은 헬기장이며 여기서부터 화왕산까지는 쉽게 갈 수 있는 능선코스다. 화왕산 정상은 남문에서 북서로 올라서야 한다.
황매산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ㆍ가회면, 산청군 차황면 1113.1 산행시간 : -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림. 산 아래의 황매평전에는 목장지대와 고산 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유명 [영화 둘 찍었던 억새·철쭉·호반명산]합천호반을 지나다 보면 남쪽 하늘금에 굉장한 산 하나가 솟아있다. 이 근처에도 저런 높은 산이 있었나 싶을 만큼 준걸한 암봉이 호숫물에 어린다. 지도를 펴보면… 황매산이다. 자료를 찾아보면… 하늘금만 이쁜 게 아니고 억새와 철쭉도 유명한 군립공원이다.   얼마나 대단한 산이면 영화를 두 편이나 찍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태극기 휘날리며>와 <단적비연수>다. 전자는 낙동강 방어선과 두밀리 전투장면이었으니 가장 한국적인 지형을 품고있다는 얘기고 후자는 환타지 무협영화니 풍광이 환상적이어서였으리라.   주릉 위에는 신불평원보다 더 너른 황매평전이 있다. 열두목장이 둘만 남아 대부분이 황무지처럼 버려져있지만 엘리어트의 '황무지'를 좋아하는 이라면 오히려 이런 풍경이 더 마음에 들리라. "잔인한 계절"이 오면 거기에 무더기무더기 철쭉꽃 핀다.   매화가 있을 리 없는 위도와 고도. 원래 이름은 '거친 뫼(荒山)'였을 것이다. 초목에 물 안 오른 이른 봄날엔, 밑에서 보나 위로 올라가 보나 거친 산이다. 철쭉동산을 따라가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다. 보물 셋을 품은 들머리 영암사지와 합천8경의 하나로 유명한, 전망 좋은 바위 언덕 모산재만 올라봐도 오길 잘 했다 싶을 것이다. 간간이 보이던 철쭉은 철쭉제단부터 밭을 이루기 시작한다. 베틀봉 일대와 황매산 제단에 이르면 퍼질러앉고 싶을 것이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그 옛날 이 너른 더기 전체가 분홍 꽃밭이었을 때를 상상하면 시가 나올 것이고. 평평한 꽃동산이 사라져간다 싶으면 가파른 암봉능선이 시작된다. 1059봉, 1088봉… 그 끝에 정상 황매봉이 있다. 암봉이어서 사방 전망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가까이로는 "나의 살던 고향" 같은 계단식 논밭과 마을들이 보이고 멀리는 장엄한 지리산이 이내 속에 푸르다. 발 밑의 합천호에서는 찰싹거리는 물소리가 들려오는 듯할 것이다. 
황석산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서하면, 서상면 1192.5 산행시간 : -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는 광활한 억새밭 등 경관이 아름답고 황석산성 등 역사적 유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사람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이 핏빛이라는 전설이 있는 황석산성이 있음 [암릉과 억새가 조화로운 산]황석산은 거창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가장 끝 자락에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 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하고 있는 거망산이다.  황석산성은 함양 안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지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안의에서는 화림동 여덟 개의 못과 여덟 개의 정자가 유명하다.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은 전라도 못지 않은 정자 문화를 대표한다. 용추계곡 매표소 전방 500m 지점에 있는 유동마을 입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황석산 정상에 오르면 조망이 좋다. 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의 덕유산군이 보이며 동남쪽으로는 감악산, 남동쪽으로는 황매산, 남쪽으로는 지리산 등이 조망된다. 황석산성은 정상 가까운 곳에 뻗어내린 암릉에 걸쳐있다. 황석산 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타고 1시간 50분 가량 오르면 억새 능선을 만난다. 억새능선에서 10분만 오르면 거망산 정상이다.  황석산의 들머리로 안의에서 8km 떨어진 봉전리 우전마을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하산은 동쪽 능선을 타고 연촌을 지나 유동마을로 하면 된다. 
황악산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1111.4 산행시간 : -산높이 : 1100m ~ 1200m 미만 난이도 : - 전체적인 산세는 특징 없이 완만한 편이나 산림이 울창하고 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은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뤄 계곡미가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특히 직지사 서쪽 200m 지점에 있는 천룡대부터 펼쳐지는 능여계곡은 대표적인 계곡으로 봄철에는 진달래, 벚꽃, 산목련이 유명. [동국제일가람 직지사 품은 대간의 줄기]   황악산은 비로봉(1111.4m)을 중심으로 백운봉(770m), 신선봉(944m), 운수봉(740m)이 치솟아 직지사를 포근히 감싸고 있다. 산세는 평평하고 완만하여 비단같이 부드러운 편이며, 초입 일대 계곡 양쪽으로 늘어선 노송과 참나무가 하늘을 가려 장관을 이룬다. 이 산은 김천시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백두대간 가운데 위치한다. 예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 황학산이라고도 불렀으나, 직지사 현판과 택리지에는 황악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에 옥처럼 맑은 물, 가을 단풍과 겨울 설화가 아름답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민주지산, 남쪽으로 수도산과 가야산, 동쪽으로 금오산, 북쪽으로 포성봉이 보인다. 황악산의 주봉을 비롯한 봉우리들은 저마다 산줄기를 동쪽으로 뻗어내려 내원계곡, 운수계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두 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에 직지사가 위치해 마치 황악산의 모든 정기를 받고 있는 느낌을 준다. 운수계곡과 내원계곡을 택해 정상으로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운수계곡은 경사가 완만해 오를 때 이용하고 내원계곡 코스는 하산길로 주로 이용된다. 직지사를 지나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10분쯤 오르면 내원계곡과 운수계곡 갈림길이다. 오른쪽 길을 이으면 운수암이다. 운수암에서 물을 준비한다. 주능선 첫번째 안부에서 왼쪽(서쪽)길을 택해 오르면 백운봉이다. 비로봉(정상)과 내원계곡, 운수계곡, 직지사가 내려다보인다. 50여분 능선길을 가면 초원에 이르고 정상은 지척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내려서자마자 왼쪽 내원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된다. 형제봉을 거쳐 신선봉, 망봉을 돌아내려오는 길은 1시간 50분 가량 걸린다. 
황장산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1078.9 산행시간 : -산높이 : 1000m ~ 1100m 미만 난이도 : - 울창한 산림이 암벽과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황장목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봉산 표지석이 있는 등 경관 및 산림문화적 측면을 고려하여 선정,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 읍지 등에는 작성산으로 표기 [황장목이 많아 황장산이다.]  황장목은 송진이 안으로 스며들어 심재(心材)가 노란 소나무로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관리했으며 그 증거, 황장금표(黃腸禁表) 표석이 북쪽 산자락 명전리에 있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가는 산으로 외관은 썩 빼어나진 않지만 능선 여기저기에 바위가 많다. 베바위, 멧등바위, 투구봉, 감투봉, 수리봉, 치마바위 등이며 수리봉에는 긴 암릉도 있다. 동서로 길게 뻗은 홑산인데도 문안골, 우망골, 토시골 등의 좋은 계곡이 있다. 특히 문안골은 수량이 많을 뿐 아니라 50평쯤의 반석도 있다.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있는 북쪽 단양천 유역과 함께 월악산국립공원의 동쪽 끄트머리다.  작성(鵲城)이 있어 작성산이라고도 한다. 포곡식(抱谷式)산성으로 성문이 비교적 잘 남아있으며 이런 까닭에 그 골짜기에 문안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였고 산을 온전히 품은 동로면은 고려시대까지 작성현으로 불렸다. 가장 짧은, 일반적인 코스다. 지은광산 앞을 지나면 완만한 낙엽송 숲길이 산책로처럼 편안하다. 작은 차갓재에 오를 때는 꽤 가파르다. 고갯마루에는 헬기장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한 솔숲길을 지나고 이어 단조롭지 않은 암봉릉을 따라간다. 멧등바위는 암릉을 이루는 긴 바위로 간간이 노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그렇지만 실족하면 아주 위험한 곳으로 눈,비가 오는 날씨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평평한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다. 하산로 산태골은 남릉의 베바위능선 삼거리에서 서남쪽 골짜기다. 표지기가 달려있고 희미하나마 길 흔적이 있다. 처음에 가파르던 골짜기는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완경사로 변하고 멀리 안산다리마을이 보일 듯 말 듯 한다. 막바지에는 길이 오른쪽(북쪽) 비탈로 나있다. 무덤이 나타나면 산길은 끝나고 사과밭 과수원길이 시작된다. 
희양산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996.4 산행시간 : -산높이 : 900m ~ 1000m 미만난이도 : -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고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있어 주변의 산에서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기암괴석과 풍부한 수량이 어우러진 백운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마애본좌상 등 역사유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두대간의 신령스런 암봉]   희양산(999m)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며 백두대간에 우뚝 솟은 신령스런 암봉이다. 인근의 조령산(1026m)이나 백화산(1064m)보다 낮으나 빼어나기로 보자면 단연 으뜸이다. 희양산 봉암사 개산조인 신라시대의 승려 지증대사(824~884년)는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어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고 희양산 자태를 칭송했다고 전한다.   정상에서 조망은 장쾌하고 아름답다. 발 아래로 봉암사와 봉암용곡이 보이고, 그 너머로 대야산과 속리산 줄기가 날카롭게 솟아있다. 서쪽으로는 장성봉, 악희봉, 군자산 등 충북 내륙의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동북쪽 조망은 끝없이 펼쳐지는 백화산, 운달산, 주흘산 줄기가  연꽃잎이 피어난 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을 기점으로 등산로가 발달되어 있다. 은티마을 동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 오르다 사과밭, 인삼밭을 지나면 등산로(임도)가 이어진다음 부드러운 계곡 사이를 오르면 지름티재다. 지름티재부터는 백두대간 주능선을 따른다. 정상부 암봉은 우회해서 비탈로 오른다. 비탈은 가파르며 바윗길과 흙길이 이어져 있어 미끄러지기 쉬우니 조심한다.  하산은 왔던 길을 되짚어 가 주능선 갈림길에서 오른쪽(동쪽) 마루금을 따른다. 20여분쯤 가면 성터에서 왼쪽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고 참나무가 우거져 있다. 30여분 내려가면 폭포가 나오고 경사가 한결 누그러진다. 다시 10여분 내려가면 지름티재로 올라갔던 길과 만난다. 문경쪽 등산로는 봉암사에서 일반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 관련 자료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_숲나들e 숲길 100대명산 정보_20250421.c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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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

원본 자료의 관련 링크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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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_숲나들e 숲길 100대명산 정보_20250421

숲길 100대 명산은 명산이름, 명산소재지m 명산높이, 난이도, 특징및선정이유, 산개요, 산행포인트, 산행코스, 교통정보, X좌표, Y좌표를 제공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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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 날짜

 2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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